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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DeftCrow's profile
Username DeftCrow   (number: 2652)
Name (Nick) DeftCrow
Average of Ratings 86.4 (211 Albums)   [ Rating detail ]
Join Date 2008-09-28 12:02 Last Login 2017-06-24 23:17
Point 38,710 Posts / Comments 127 / 336
Login Days / Hits 614 / 700 E-mail
Country Korea Gender / Birth year
Occupation Civil Engineer
Interests Games, Military Tech, Cardio, Cooking, Linguistics
Artist name Genres Country Albums Votes Date
preview Destiny Potato Djent, Progressive Metal Serbia 1 1 2015-02-09
preview BEING Progressive Metal, Djent United States 2 2 2014-02-21
preview SunLess Rise Melodic Death Metal Russia 2 1 2013-07-30
cover art Artist name Album title Release date Rating Votes Date
Senpai EP II: The Noticing「先輩EPII:ザ・ノーティシング」 preview Sithu Aye preview Senpai EP II: The Noticing「先輩EPII:ザ・ノーティシング」  [EP] 2017-05-08 - 0 2017-04-29
In Remission preview Neurotech preview In Remission 2016-06-05 90 1 2016-06-08
Journey to the Stars preview Widek preview Journey to the Stars 2015-04-13 80 1 2015-04-14
LUN preview Destiny Potato preview LUN 2014-05-13 80 1 2015-02-09
Infra Versus Ultra preview Neurotech preview Infra Versus Ultra 2014-10-27 85 3 2014-12-26
Ko Ki preview Plini preview Ko Ki  [Single] 2014-09-29 95 1 2014-11-09
The Elysian Symphony preview Neurotech preview The Elysian Symphony  [EP] 2013-12-23 - 0 2014-07-17
Vapor Trails Remixed preview Rush preview Vapor Trails Remixed  [Compilation] 2013-09-27 93.3 3 2014-07-04
Anthropocene preview BEING preview Anthropocene 2013-12-21 80 1 2014-02-21
Arrival preview BEING preview Arrival  [EP] 2011 90 1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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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Persefone  -  preview  Aathma (2017) (100/100)    2017-03-01
Aathma 아트마(Aathma), 혹은 아트만(Ātman)은 산스크리트어로 영혼을 뜻한다.[1] 전작이 영혼을 찾아가는 여정(Spiritual Migration)이었음을 감안하면 본 앨범은 논리적인 연장선상에 서있음을 알 수 있다. 두 작품 모두에서 영혼이란 육신의 한계를 초월하고 자연의 만물에 근본적으로 닿아 교감하는, 힌두교에서 추구되는 진정한 '나'이자 최선의 존재(브라만, Brahman)와 동일한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1] Spiritual Migration으로부터 4년이 지난 현재, 과연 Persefone은 그토록 원하던 영혼이라는 상태에 도달한 것일까.

전작과 마찬가지로 본작에서도 영혼을 찾아가는 화자는 깊은 명상에 잠겨있고, 명상하는 도중에 든 생각을 두개의 목소리로 청자에게 이야기한다. Marc Martins의 익스트림 보컬은 감정과 육체의 욕망에 매어있으면서도 감정과 욕망으로부터 벗어날 것을 갈망하는 본능을, Miguel Espinosa의 클린 보컬은 감정과 욕망으로부터 벗어난 상태가 무엇인지 알고는 있지만 아직 진정으로 깨닫지는 못한 지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둘의 목소리는 다르지만 노래를 통해 전달하는 내용은 동일하다.
You’re not your face, / I am not this body - "나"는 나를 구속하려는 신체가 아니요,
Nor this realm of senses - "나"는 나를 현혹하려는 감각이 아니요,
You’re not the name you’ve been given - "나"는 나를 정의하려는 이름이 아니다.

앞서 말했듯 두 화자는 이미 "나"가 무엇이 아닌지를 아주 잘 알고 있고 이를 앨범 전체에 걸쳐서 되뇌이고 있다. 하지만 "나"가 무엇이 아닌지만 알고서는 "나"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에 부딫힌다. 앨범의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는 Prison Skin의 작곡이 매우 혼란스럽고 뮤직비디오[2]마저 발작적으로 번쩍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Spirals Within Thy Being에서는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함이 잘못되어있음을 알아채고, No Faced Mindless에서는 깨달은 뒤의 일을 알고서 상상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진정으로 깨닫지는 못하고 있음을 비정상적으로 들뜬 코드 전개를 통해 은유하고 있다.

눈을 감고서 깨달음을 향해 손을 더듬는 듯한 잘못된 수행 자세를 바로잡는 것은 이미 깨달음을 얻은 스승의 한마디이다. Cynic의 Paul Masvidal이 노래한 스승의 목소리는 화자에게 중요한 한마디를 해준다.[3]

I am the Ocean, I behold the sound of the living wave. - "나"는 곧 바다이니 살아있는 파도의 소리를 본다.

본디 화자는 삶이라는 바다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난 파도여야 하지만, "나"가 바다이고 삶이 파도라면 둘은 동일한 것이 되고, 바다가 파도를 관장하듯 "나" 주변의 삶은 "나"의 마음가짐에 의해 좌우된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바다와 파도를 통해 은유한 표현이다. 이 말을 들은 화자는 깨달은 바가 있는지, 본능의 목소리로 말한다.

I let go of judgement. I let go of fear.- 비판을 놓아준다. 두려움을 놓아준다.
이후의 그로울링이 Omnium Gatherum의 주카처럼 사색적으로 들리는 것은 필자만의 착각일까?

마지막 곡인 Aathma에서 화자는 자신이 최선의 존재(Source, 브라만)에 닿아있고, "나"를 구속하는 모든 것을 놓았음을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가 진실인지, Prison Skin에서처럼 아직 깨달음이 모자라서 되뇌이는 자기 암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전 트랙에 비교해서 더욱 정교해지고 짜임새가 더해진 연주는 적어도 화자가 스승과의 만남 이후 확실하게 변했음을 알려주는 동시에, 필자와 같은 청자에게 "나"가 영혼이 되어 깨달음을 얻는 것이 어떤 경험인지, 최선의 존재(브라만)와 닿는 것이 어떤 경험인지를 어렴풋하게나마 전달해준다.

일반적인 메탈 앨범 같았으면 위와 같은 경험을 단순한 상승감(Frission)으로 치부하였겠지만, 무교이자 독립적인 영혼의 존재를 믿지 않는 필자에게도 한시간에 걸친 여정의 끝에 도달한 경험은 소중하였다. 음악을 통해 높은 정신적 경지에 오르는 것을 단순히 열망하는 차원을 넘어서 실제로 어떠한 경지에 오르는 것을 직접 목격하였다. 명상을 하는 사람의 마음에는 고요만 있지 아니한 것, 명상을 하는 방법론으로 명상과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프로그레시브 데스 메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방법론에 상관 없이 명상이 어떠한 경지에 다다르면 존재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음을 알았다. 안다는 것이 깨달음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아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부해지면 좋은 것이 아니겠는가.

킬링 트랙: Spirals Within Thy Being, Living Waves, Aathma: Part 1 ~ 4

주석:
[1] Mittal, S. & Thursby, G. B., The Hindu World (2004), p. 46, 48, 208, retrieved from http://cincinnatitemple.com/articles/Mittal__Thursby_The_Hindu_World.pdf
[2] PERSEFONE - PRISON SKIN (OFFICIAL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NnRAIwLql1g
[3] 참고로, 힌두교와 대척점에 선 불교 역시 참선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은 스승의 지도를 받는 것을 중요히 여긴다. 특히 화두참선 과정에서 더욱 그렇다. (송담 스님, "참선은 '내가 나를 깨닫는 길' ", https://www.youtube.com/watch?v=wTwMNymNYUw#t=11m45s )
9
preview  Plini  -  preview  Handmade Cities (2016) (95/100)    2016-10-01
Handmade Cities 대가는 어려운 내용을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게 쉽게 풀어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Plini와 같은 작곡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어려운 내용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리프이고 쉽게 풀어준 설명은 그 리프를 통해 전달하는 주제와 감정일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Plini는 대가라고 불릴 자격이 있다. 필자는 기타리스트가 아니라서 연주와 관련된 기술적인 면은 잘 모르지만, 그런 연주를 통해서 전달하려고 하는 감정에서 큰 감동을 느꼈다.

필자의 출근길은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편도 35분 거리이다. 아침 6시 반에 집을 나와 직장에 도착할 때 쯤 마음을 다잡으려면 잠을 깨워주는 음악이 필요하다. 평소 같았으면 Perturbator나 Nightrage처럼 달리는 음악을 골랐겠지만, 이 앨범의 길이가 정확히 34분 37초인 것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틀어보았다. 그 뒤로 이어진 34분 37초는 마법과도 같은 순간이었다. 동이 틀 무렵에 들려온 Electric Sunrise, 트레일러 차량 행렬을 지나칠 때 급박함을 고조시킨 Inhale, 나와 같은 길을 달리는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게 한 Handmade Cities, Every Piece Matters와 Pastures, 월요일이라 졸려워하는 필자를 응원하는 Here We Are Again,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자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놀랍고도 즐거운 일들을 더 주의깊게 눈여겨보라는 듯한 Cascade까지. 출근한 뒤의 일상과 관련이 없는 음악에 익숙해진 필자에게 일상을 다시 보고 의미를 찾아보라고, 한번도 만나본 적 없지만 마음을 잘 아는 친구가 권유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Plini는 앨범 발매 전후 여러 인터뷰에서 음악적인 영감을 일상에서 찾는다고 회자한 바 있다. 아름다운 건축물 (Plini는 건축학과 석사이다.), 길거리의 풍경, 먹어본 음식, 새로 만난 사람과의 대화 등의 긍정적인 경험이 돌고 돌아 해당 앨범의 주제가 된 것이다.[1][2] 자신이 본 일상을 그려내는 것이 이 앨범의 목적이므로, Plini는 충분히 자신의 연주 실력을 뽐낼 기회가 있음에도 청자 입장에서 감질날 정도로 절제와 강약 조절을 하고 있다. 마치 일상은 클라이막스의 연속이 아니라 느리고 빠른 순간, 달림과 쉼의 순환과 반복이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면서도 앨범의 시작과 끝에 배치한 Electric Sunrise와 Cascade를 통해서 일상에서 달릴 수 있는 순간은 달리기 위해 쉬며 기다린 순간을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 아름답다는 사실마저 일깨우고 있다.

아직 새파란 젊은이라고 불릴 20대 청년이지만 이미 수년간 모자란 시간을 쪼개 바쁘게 살아온 Plini가 바라보는 일상이 이렇게나 아름다는 사실을 되돌아보면서, 과연 나의 일상은 그동안 어땠을까, 지금부터라도 주변에 일어나는 작은 일과 주변 사람의 생활을 눈여겨보면 어떤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1] Adams, L., Plini, "Australian Musician PLINI Discusses His Debut Album, “Handmade Cities” And More!", retrieved from http://music.allaccess.com/australian-musician-plini-discusses-his-debut-album-handmade-cities-and-more/
[2] J.Smo, Plini, "Interview with PLINI – Electric Sunrise", retrieved from http://www.midtnmusic.com/plini-interview/
1
preview  Omnium Gatherum  -  preview  Grey Heavens (2016) (85/100)    2016-03-03
Grey Heavens 밥 로스 아저씨는 언젠가 회색만으로 그림을 그려본 적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ousb8-SD0)

밥 아저씨가 보여준 회색은 단순히 빛과 어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색이 섞여 무채색으로 변하고 그 무채색이 배경의 흰색과 섞이면서 온갖 형상을 취하는 변화무쌍함 그 자체를 상징했다. 그리고 그 변화무쌍함을 평상시에 너무나도 자주 그리던 눈 덮인 산을 주제로 다시 그림으로써 새로운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다. 색맹이라서 색을 볼 수도, 그래서 그림을 그릴 수도 없다는 제보자에게, 밥 아저씨는 회색은 모든 색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니까 그 가능성을 찾아내보라고 격려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옴니엄이 해당 앨범에서 보여주는 회색은 밥 아저씨가 보여준 새로움이라거나 변화무쌍함과는 거리가 멀다. 일반적으로 무채색이 상징하는 변화의 부재를 드러내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옴니엄이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곡 대부분의 스타일과 박자는 옴니엄이 New World Shadows와 Beyond에서 보여준 것과 분명 달라졌다. 하지만 그렇게 달라진 스타일의 상당수를 다른 밴드들이 먼저 시도하였기에 결국 달라진다는 목표 자체는 달성하지 못했다. 주카의 보컬을 제외한다면 The Pit은 Dark Tranquillity, Rejuvenate는 초창기의 Mors Principium Est, The Great Liberation은 보돔이 작곡했다고 해도 믿을 수 있지 않겠는가.

가사 역시 The Redshift를 안 좋은 쪽으로 벤치마킹하여 무슨 의미인지 파악이 힘들게 만들었다. 이는 옴니엄 특유의 사색을 느끼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 그나마 본인이 해석한 바로는 사색의 깊이 역시 전작보다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팬들에게는 그나마 다행히도 완전히 실패한 앨범은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곡들만 해도 곡의 질 자체는 밴드의 명성만큼 만큼 뽑아주었기에 들어볼만은 하다. 특히 (옴니엄 뽕의 원천인) 신디사이저 음과 옴니엄 특유의 클린 보컬 코러스는 아직도 잘 살아있다. Foundation은 기존 두 앨범의 유전자 위에 전에 볼 수 없었던 긴장감을 포함시킨 수작이고, Storm Front 역시 리프의 반복을 통해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형식을 성공적으로 보여주었다. 밴드의 근본이 살아있고 변화의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었으니 다음 앨범을 기대하게 만든다.

다른 음악 장르도 그렇겠지만, 멜로딕 데스 메탈(그리고 파생 장르인 메탈코어)는 자기 반복에 대한 비판과 부담이 상당히 심한 장르이다. 이번 앨범에서 보여준 시도는 결국 장르 자체가 지난 25년간 보여준 자기 반복이라는 무거운 짐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New World Shadows를 통해 이 짐을 벗어 던진 것 처럼, Storm Front에서 보여준 가능성을 바탕으로 다음 앨범에서 자기 반복을 벗어날 수 있을지를 지켜볼 것이다.

P.S. 녹음 음질 하나는 정말 엄청나게 향상되었다. 헤드룸이 전작보다 무려 5dB나 추가로 확보된 덕분에 드디어 DR10을 찍은 것이다. 이는 Wintersun의 DR9를 넘어선 대단한 기록이다. 원래는 80점을 주려고 했는데 녹음이 너무 잘 되서 5점을 더 줄 수 밖에 없었다. 동일 음량으로 들을 때 Grey Heavens가 약하게 들릴 수 있는데, 사실은 다른 앨범의 음량이 노이즈가 날 정도로 지나치게 높은 것이다. 다른 앨범을 듣다가 이 앨범을 들을 때는 5dB를 추가로 주고 들어야 동일 음량이 되는 것을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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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Omnium Gatherum  -  preview  The Redshift (2008) (90/100)    2015-01-22
The Redshift 메탈코어고 블랙메탈이고 하는 장르가 다 그렇겠지만, 멜로딕 데스메탈이란 딱지가 붙은 많은 밴드는 스스로를 무언가 멋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자기도취를 곡에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밴드 스스로가 자신감을 가지는 것까지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잘 하는 밴드가 자신감을 드러내서 내가 옳다고 하는 건 그냥 밴드가 잘 하고 자신감이 있는 것이지만, 실력이 없는데 자신감만 넘치면 청자의 입장에서 지가 뭐 잘났냐는 씁쓸한 거부감이 느껴질 수 밖에 없다.

Omnium Gatherum의 The Redshift는 이런 의미의 자아도취로부터 한 백만광년쯤 떨어져있다. 2집과 3집에서 좀 복잡하게 무언가를 하려고 했지만 잘 안된다는 것을 절감한 모양인지 중심이 되는 음이 잘 들리는 비교적 단순한 멜로디 라인으로 갈아탔다. 곡의 구조도 [전주 - 1절 - 간주 - 2절 - 후렴 - 솔로 - 후렴]으로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전형적이다. 주카의 목소리는 데스 메탈 하면 딱 어울리는 그런 그로울링이다. 리프는 지난 3개 앨범을 만든 경험이 있어서 어느정도 고급스럽지만 담고 있는 내용물은 참 단순하기 그지없다. 오직 진솔한 멜로디 하나로 승부를 본다. 그 점이 바로 이 앨범에서 신선한 부분이다. 진솔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멜데스 앨범이 과연 몇개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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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Omnium Gatherum  -  preview  Years in Waste (2004) (65/100)    2015-01-16
Years in Waste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력은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씩 괜찮게 들리는 멜로디나 리프의 파편이 곳곳에 묻혀있어서 5, 6, 7, 10번은 의외로 재밌게 들린다. 하지만 본바탕이 제대로 안 잡혔으니 결국 안 되는 건 안된다. 하필이면 불만이나 반항도 아니고 환멸을 앨범 전체의 주제로 잡았으니 환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나 발전 같은 것이 있을 리가 없다. 보컬은 전작에서의 공격성은 어디가고 차라리 클린 보컬로 가는 게 나을 정도로 맥이 빠져버렸다. (이래서 다음 앨범에서는 밴드를 떠났나보다.) 청자 입장에서 두번 들으면 환멸이 나는 게 당연하다.

핀란드인들은 겨울 노래를 좋아하니까 차라리 Insomnium을 따라했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6번의 주제를 앨범 전체로 확장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아니면 처음부터 10번처럼 좀 공격적으로 갔으면 어땠을까. 9번 트랙의 처음 13초간 시작 부분은 정말 Wintersun이 부럽지 않은 끝내주는 겨울 노래로 승화시킬 수 있었을텐데 역시 주제를 잘못 잡아서 순식간에 망가져버렸다.

10번 하나만 건지고 간다. 불완전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곡 하나만은 몇번 들어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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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enitor preview  Mechina  -  preview  Progenitor (2016) (90/100)    2016-12-26
미지의 행성에 당도하는 긴박감, 모행성에서 쫓겨나온 비극을 잘 표현한 수작이다.
Battles preview  In Flames  -  preview  Battles (2016) (60/100)    2016-12-11
전작보다는 낫지만 The Truth는 정말 역겨운 곡이다.
The Madness of Many preview  Animals as Leaders  -  preview  The Madness of Many (2016) (100/100)    2016-11-26
음악으로 만들어낸 키네틱 아트이다.
The End / the Truth preview  In Flames  -  preview  The End / the Truth (2016)  [Single] (60/100)    2016-09-15
앨범 자켓의 표정은 "내가 왜 이딴 곡에 표지로 박혀있어야 하는 거지?" 하고 고뇌하는 것이렸다.
In Remission preview  Neurotech  -  preview  In Remission (2016) (90/100)    2016-06-08
현재까지 Wulf가 보여준 양질의 인더스트리얼 메탈 사운드를 집대성하고 압축한 작품이다. 러닝 타임은 짧지만 그만큼 버릴 부분은 없다.
Sagas preview  Equilibrium  -  preview  Sagas (2008) (95/100)    2016-04-30
9번과 Mana는 완벽한 곡이다.
Wolves preview  Deadlock  -  preview  Wolves (2007) (85/100)    2016-03-17
중2병 분위기를 대놓고 풍긴다. 자주 듣는다기보다는 그런 맛이 필요할 때 가끔씩 들어줄만하다.
A Farewell to Kings preview  Rush  -  preview  A Farewell to Kings (1977) (95/100)    2016-01-31
여기까지 왔으면 Xanadu는 꼭 듣고 가시라.
Hemispheres preview  Rush  -  preview  Hemispheres (1978) (100/100)    2016-01-31
이 앨범을 뛰어넘는 프록 앨범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Senpai EP「先輩EP」 preview  Sithu Aye  -  preview  Senpai EP「先輩EP」 (2015)  [EP] (90/100)    2015-12-28
Weaboo! Weab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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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ptimist Endless Ways (95/100)    2017-06-22
preview  Anathema  -  preview  The Optimist (2017)
The Optimist Leaving It Behind (85/100)    2017-06-22
preview  Anathema  -  preview  The Optimist (2017)
The Optimist 32.63N 117.14W (80/100)    2017-06-22
preview  Anathema  -  preview  The Optimist (2017)
Bleed Never (95/100)    2017-05-12
preview  Angel Dust  -  preview  Bleed (1999)
Bleed Bleed (95/100)    2017-05-12
preview  Angel Dust  -  preview  Bleed (1999)
Aathma Aathma: Part I. Universal Oneness, Part II. Spiritual Bliss, Part III. One with the Light, Part IV. ...Many of One (100/100)    2017-02-28
preview  Persefone  -  preview  Aathma (2017)
Aathma Stillness Is Timeless (95/100)    2017-02-28
preview  Persefone  -  preview  Aathma (2017)
Aathma Vacuum (90/100)    2017-02-28
preview  Persefone  -  preview  Aathma (2017)
Aathma Living Waves (100/100)    2017-02-28
preview  Persefone  -  preview  Aathma (2017)
Aathma No Faced Mindless (95/100)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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