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of Puppets가 과연 진짜 명반일까요?
오랫만에 저 앨범 평가를 들어가 보니까 엄청난 혹평들이 리뷰로 올라와 있더군요.
앨범의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거는 개인적으로 공감이 좀 되어서 그렇습니다.
솔직히 그분들처럼 40점짜리 앨범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오늘 다시 들어보고 확실히 이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80점 이상으로는 줄 수가 없고, 그것도 1,2번 트랙 이거 두개로 인한 점수라고 말입니다.
심지어, 2번트랙은 초반에는 엄청난 초감동인데, 점점 들으면 들을수록 지루해지고 감동을 계속 느끼기 위해서 엄청나게 집중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더군요.
그런데 저는 이게 저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 제가 음악을 잘 들을 줄 몰라서, 명곡을 몰라보고 지루하게 여기는 줄 알았죠. 그래서 저도 그걸 좀 느껴보려고 엄청나게 집중을 해서 청취를 하고는 "아 명곡인가보다" 이러고 있었죠.
그런데 아니더군요.
1번, 이건 정말 좋습니다. 2집 Ride the lightning와 거의 비슷한 감동입니다. 그런데 다른거는 뭐..;;
1,2,그리고 오리온을 제외한 다른 곡들은 그저 평반 수준인데다가 쓰래쉬 메탈로 치자면 그다지 좋은 곡도 아니고 게다가 "쓰래쉬 최고의 명반"이라는 소리를 듣기에는 너무나도 턱없이 부족한 곡들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게다가 그 명곡이라는 오리온조차도 2집의 The Call Of Ktulu 같은 곡에 비하면 지나치게 루즈하고 감동을 느끼기 위해서 고도의 집중을 해야만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맛있는 음식이라고 추천해놓은 음식을 앞에 갖다놓고 억지로 떠먹으면서 혓바닥 끝에 고도로 신경을 집중해서 하나하나 씹어먹은 후 "아 뭔가 고급스러운 것 같기는 하구나" 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을, 이 앨범을 감상할 때 마다 항상 느껴왔습니다.
글쎄, 저나 그분들이 앨범을 제대로 이해를 못 했거나 코드가 안 맞거나 음악적 수준이 부족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튼, 2집이 100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초감동이었던 거에 비해서, 진짜 심각할 정도로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 앨범은 일반적인 평가나 혹은 그 입지에 비해서 그다지 명반이 아닌 것 같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다소 논쟁이 될 내용인가요?
이준기 2011-03-25 20:07 | ||
뒷 트랙으로 갈수록 조금 진지하고 시원한 맛이 없는건 사실이니까 평가는 개인 마음이지요..~~ 전 지금은 아주 만족하며 듣고 있습니다. ^^ | ||
DevilDoll 2011-03-25 20:10 | ||
전 오리온이 별로 안와닿더라고요 ㅎㅎ 어쨌든 전 메탈리카 보다는 메가데스가ㅎㅎ | ||
Lamento 2011-03-25 20:11 | ||
저 개인적인 견해도 '명반'이라고 불리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는듯.. 명곡 'one' 이 있으나.. 기븐님 말씀대로 그 One도 The Call Of Ktulu같은 초월적인 명곡에는 비교할바가 못되는 것도 사실이고.. 저 개인적으로도 1,2집이 훨씬 명반인듯하네요. | ||
RaaS 2011-03-25 20:16 | |||
Lamento 2011-03-25 20:25 | |||
악.. 죄송요.. Orion을 잘못썼습니다 - _ -; ㅋㅋㅋㅋ 오리온이 갑자기 왜 원이 됬지... 적절한 지적 감사. | |||
seawolf 2011-03-25 20:29 | |||
태클이라 느끼신다면 죄송합니다만... the call of ktulu 도 좋긴 하지만.. 그곡보다 저에게는 one이 정말 많이 좋은 명곡이라서리.. | |||
Lamento 2011-03-25 22:28 | |||
One은.. 곡 후반부에 나오는 스래쉬 리프 말고는 곡전반에 걸쳐스래쉬라고 할만한 리프가 전혀 나오지 않고.. 뭐 그래서 개인적으로 And Justic for all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Oh Please God Help Me라는 가사가 돋보이게 안좋아서..)고삐리때 씨디를 사서 자유의여신상 커버를 보며 기대에 들떠있었는데... 사실 Blackened 말고는 '스래쉬 메탈'이라고 보기엔 힘든 앨범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호불호는 개인차에 의해 갈리겠지만, 저에게는 그 앨범은 이제는 그냥 씨디장 장식용이 되어버렸군요. | |||
seawolf 2011-03-25 20:12 | ||
음악취향 100명중 서로 같은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더군요.. 저도 마스터 오브 퍼핏 별로 입니다. 그앨범에서 전 배터리도 별로입니다. 그나마 마스터 오브 퍼핏이 잴 괜찮더군요. 뭐 내가 들어서 좋으면 그걸로 장땡인거라고 생각되네요. | ||
MaidenHolic 2011-03-25 20:12 | ||
전 배터리가 안와닿습니다 ㅋㅋ 누군가한테 메탈리카곡중 가장 빠르다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ㅋ 전 Disposable Heroes가 좋구요 Orion은 그다지 저도 | ||
Sathanas 2011-03-25 20:15 | ||
쓰레기라고 표현된 리뷰의 경우 메탈아카이브를 참고한 만큼 프로그레시브를 표방한 밴드가 아닌 이상 과도한 변박과 기교를 쓰는 밴드에는 아주 가차없이 냉정한 걸 볼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점에서 보수적인 리스너에겐 MOP 가 졸작이라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빠떼리 만큼은 수작임에는 이견이 없네요. | ||
RaaS 2011-03-25 20:20 | |||
Sathanas 2011-03-25 20:23 | |||
드럼 부분만 들으면 완전 프로그레시브메탈이 따로 없더군요... 대부분 베이스드럼에 따라 리프가 진행된다 생각한다면 갑자기 곡조가 바뀌는 황당함이 있더군요.... | |||
RaaS 2011-03-25 20:31 | |||
쇽흐 2011-03-25 20:50 | |||
이런 말씀 드리긴 죄송하지만 파워메탈중에서 킥에 맞춰 리프 진행하는 스타일 상당히 많습니다. | |||
RaaS 2011-03-25 20:51 | |||
쇽흐 2011-03-25 20:54 | |||
제가 지금 듣고 있는 Nocturnal Rites의 Never trust가 좋은 예 겠네요. | |||
RaaS 2011-03-25 21:02 | |||
쇽흐 2011-03-25 21:05 | |||
당연히 전체가 다 그렇게 구성되어있단 말은 아니었습니다; 메슈가도 아니고 전체를 그런 말도 안되는 기교로 채울 필요는 없지요. | |||
RaaS 2011-03-25 21:08 | |||
쇽흐 2011-03-25 21:10 | |||
예. 아무튼 파워메탈에서는 헤비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한껏 다운튜닝을 한후에 최대한 저음으로 때릴때 많이 쓰는 테크닉입니다. | |||
RaaS 2011-03-25 21:11 | |||
쇽흐 2011-03-25 20:58 | |||
멜로딕컬한 파워메탈보다도 헤비한 파워메탈에서 많이 쓰입니다. Dream Evil의 작년 앨범인 In the night에 실려있는 Frostbite란 곡도 좋은 예입니다. | |||
Sathanas 2011-03-25 21:03 | |||
주다스프리스트 헬벤트포레더 이후의 음반을 쭉 정청하시면 베이스드럼이 모든 곡을 지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둠메탈을 들어도 극적인 효과를 위해 비트와 리프를 병행합니다.... 버줌 계열의 앰비언트는 예외로 칩시다... | |||
RaaS 2011-03-25 21:10 | |||
seawolf 2011-03-25 20:31 | ||
뭐 많은 사람들이 명반이라고 꼽는데는 괜한 이유는 없을겁니다.. 단지 많은 사람의 취향에 맞는다고는 해도 안맞는 사람도 당연히 많겠죠.. | ||
Allen 2011-03-25 20:47 | ||
퍼펫 보다는 빠떼리가 훨씬 끌려요 초반부터 끝까지 맘에 들어서 메탈 시작할때도 그렇고 요즘도 많이 듣는 곡입니다 퍼펫에 대해서는 제가 메탈에 대해 아는 것도 없을때는 하도 사람들이 명곡이라해서 그런지 뭐랄까,,,,,세쇠 되었는지 으어!!!! 이게 바로 명곡이야!!!!하면서 들었는데 지금은 초반부도 그렇고 후반부도 그렇고 그렇게 감흥은 안와요,,,그래도 저에게 있어서는 빠레리는 정말 훌륭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40점 주신분들은 너무 짜게 주신 듯,,,70점이 평작인데 그 이하의 점수를 주는 것은 평론가로서의 자세는 아닌 듯 합니다 | ||
리플리 2011-03-25 22:18 | |||
리플리 2011-03-25 22:20 | ||
실러캔스 2011-03-25 22:21 | ||
아주 명반까진 아니지만 그럭저럭 들을만한 앨범이더군요. | ||
슬홀 2011-03-26 00:03 | ||
전 특별한 기억이 담긴 거시기라서 상징적 의미로 평생 플러스 점수가 붙을 듯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