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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2 Manowarking
Date :  2014-12-11 07:29
Hits :  4143

락과 메탈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10년전 20대 중반이었던 나는 너무 힘들었다.
대학도 그만두고 공장에서 차를 고치며 일했다. 
돈이 없어서 친구들을 만나서 술을 마시는 것 보다는 
혼자 집에서 소주 한병에 새우탕 컵라면에 먹는게 편했다.
너무 힘들었다.
그때마다 내 곁에서는 시디 몇장과 테이프들...
그게 내 삶의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술한잔 먹고 혼자 누워서 15만원 주고 산 일렉기타를 띵가 띵가 거리다가
시디나 테이프로 듣는 락이나 메탈은 힘든시기 날 지탱해주는 유일한 힘이었다.
...
그리고 십년뒤 2014년 여름
미국에서 키스와 데프레퍼드의 합동 공연을 봤다.
데프레퍼드의 Love bites를  따라부르는데 눈물이 났다.
약간 창피하긴 했지만 그냥 몰래 눈물을 흘리면서 따라 불렀다.
그리고 십년전의 힘들었던 시기 수없이도 들었던 Love bities 비롯하여
혼자 술먹고 정말 많이 들었던 데프레퍼드의 Valut 앨범의 곡이 나올때 마다 따라 부르는데 계속 눈물이 났다.
단지 노래뿐만 아니라 나의 힘들었던 시기의 감정들이 섞이면서 눈물이 났던것 같다.
...
락과 메탈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지고 친하고 편한 친구이였고 또 그러할 것이다.
...
이제 곧 귀국하네요
그냥 귀국할려고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여기 메탈 킹덤에도 힘들게 지내시는분 계실텐데 락과 메탈이 항상 여러분 곁에 있기에 전 걱정안합니다. ^^
그럼 오늘 하루도 Enjoy 메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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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1 Bloodhound갱     2014-12-11 12:00
좋은 친구같은거죠ㅎ 감동적인글 잘 읽었습니다~
level 2 Manowarking     2014-12-11 12:43
네 좋은 친구입니다. ㅎ 감사합니다~
level Disturbed7X     2014-12-11 13:50
오 좋네요.잘 읽었습니다.
level 2 Manowarking     2014-12-11 15:04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ㅎ
level 20 똘복이     2014-12-11 15:09
락과 메탈은 도둑놈이죠. 수십년째 돈과 시간을 다 잡아먹는.
도둑놈의 시키.
귀국 환영합니다.

도둑놈의 시키.
level 2 Manowarking     2014-12-11 23:05
ㅎㅎ 메탈에 애정이 느껴지는 답글이네요. 감사합니다.
level 18 휘루     2014-12-11 20:07
잘 읽었습니다. 괜시리 젖어드네요.
level 2 Manowarking     2014-12-11 23:06
감사합니다. 언제 정모하면 함뵈요. ^^
level 9 seawolf     2014-12-11 20:11
감동적인 글 잘 읽었습니당..
level 2 Manowarking     2014-12-11 23:07
감사합니다. Enjoy 메탈입니다. ^^
level 21 구르는 돌     2014-12-11 21:01
저도 한창 군생활로 힘들때 데프 레퍼드의 히스테리아 앨범이 지탱해줬던게 생각나네요
level 2 Manowarking     2014-12-11 23:08
그쵸 힘들때 지탱해주는 음악. 의미가 크죠. 히스테리아 명반이죠. ^^
level 9 메탈러버     2014-12-12 14:36
이제 국내에는 올 가망성 없어보이는 키스와 데프레파드를 한큐에 해결. 축하드립니다
level 2 Manowarking     2014-12-14 05:41
감사합니다. 데프레퍼드 공연은 감동적이었고 키스는 엄청 화려하더군요. ^^
level 3 metalever     2014-12-12 22:53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메탈을 듣는 사람은 참 별종이기도 하지만 꽤나 감성적이고 예술적인면이 많다고 봅니다.
또한 메탈을 거의 해석하면서 듣는 다는.... ㅎ 일본에도 사실 그리 메탈 많이 듣지 않습니다. 10여년전 회사 노조 워크숍으로 갔었을때 30대 후반에 메탈 듣던 직장인은 없었습니다. 외국애들은 단순히 즐기는 도구로
이용하지만 소수를 위해서 제공되는 특화된 부분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이나라에서 메탈 듣는 사람들은 답답
한 맘으로 거의 화병 수준으로 듣는 이유가 많쵸. 물론 나자신도 그랬고. 어쨌든 이제는 거의 삶의 일부이니까
계속 영위 될꺼고. 차라리 여러분들처럼 그렇게 도움이 되는 것이 좋은 거겠죠. 요즘처럼 무얼 붙들지 못하고
죽어나가는 것 보다는....... 데프레파드에 아직도 비비안 캠블이 아직도 있나 몰겠넹. 이젠 앨범도 트랙도 구성원
도 기억 못하는 치매 수준이라 ㅋㅋ
level 2 Manowarking     2014-12-14 05:42
아 그렇군요.맞습니다. 삶의 일부이죠. ㅎ
level 7 oacoon     2014-12-13 04:59
저같은 경우는 락/메탈의 입문이 린킨 파크와 스키드 로우, 주다스 프리스트였습니다.
고딩 때 흠뻑 빠져 듣고 있었는데 메탈 듣는 저를 모두들 사이코라 놀렸죠.
ㅡ.ㅡ 물론 그 전에도 제 별명은 사이코였습니당... 변호사라고도 불렸죠. (변태, 호모, 사이코)
어쨌든 이들은 그 이후로 제게 가요와는 멀어지게 만들고 락/메탈 씬을 더 가깝게 했으며, 인생의 거진 반이상을 함께 해온 오랜 친구와 다름 없습니다. 너무나 오랜시간 함께 한 친구라고 할 수 있죠.
멀어질래도 미운 정이 들어 멀어질 수 없는 오랜지기 친구처럼요.
level 2 Manowarking     2014-12-14 05:43
네 오랜시간 함께한 친구라는 말씀 맞네요!!
level 2 Manowa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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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2024-03-06 18:26
스마트폰으로 하면 여길 잘 안보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준기 2024-03-06 18:26
여긴 잘 안쓰시는군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