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be Review

Band	Ten
Album	The Robe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1997
Genres	Melodic Hard Rock
Ranked	#121 for 1997 , #5,990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0 / 100

전작에 이 Gary Hughes는 또다시 좋은 수준의 Melodic Hard Rock을 들려준다. 그러나 The Robe는 전체적으로 Name of the Rose의 너프된 버전처럼 보이는 앨범이다. 애시당초 멜로딕 하드록이라는 장르가 들려주는 음악이라는게 뻔하긴 하지만, 이 앨범은 전작에 비해 수준이 떨어진다. 곡의 형태는 거의 고스란히 답습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으며, 곡의 멜로디는 확실히 Name of the Rose에서 느껴졌던 감동은 없다.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또 그렇다고해서 이 앨범이 아주 별로인 것은 아니다. 다른 곡들은 그렇다쳐도 긴 호흡의 타이틀 트랙은 Gary Hughes다운 곡이라 할 만했다. AOR 송으로는 과할 정도로 길지만, 이 곡은 전작의 타이틀 송과 마찬가지로 Ten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명곡이다. 본작은 Name of the Rose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다소 비하하긴 했지만, 앨범 자체의 퀄리티는 Gary Hughes라는 이름에는 잘 어울린다. 다만 전작을 인상깊게 들었던 청자로서 이 앨범이 기대치를 심하게 충족 못 시켜서 그렇지만, The Robe는 충분히 귀기울여 들을 만한 작품이다. 멜로딕 하드록을 좋아하는 리스너라면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