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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Xeed - 1912 cover art
Artist
Album (2011)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Melodic Power Metal

1912 Reviews

  (2)
Reviewer :  level 11   90/100
Date : 
ReinXeed라는 이름을 들은 것은 고작 1년 정도인 것 같다. 2008년 데뷔, 그 이후 꾸준히 활동. 그러나 이들의 이름을 들어보진 못했다. 무려 2008년 데뷔한 유러피언 파워 메탈 밴드 중 최고의 신인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는데도! 아마 개인적으로 바쁜 시간이 거듭되다 보니 옛 밴드들을 붙잡고 들을 뿐 새로이 신에 튀어나온 거물급 밴드들을 찾아 들을 여유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자위해 본다-하지만 그러면서 이들과 비슷하게 데뷔한 Serenity는 이름도 알고 앨범도 있었다. 생각해 보니 이건 MBC게임에서 음악으로 The heartblood symphony와 Sheltered를 사용했기 때문 아니었을까. 바쁜 와중에서 스타크래프트는 챙겨 본 덕인듯 (...)-. 하여간 그렇게 접한 ReinXeed라는 밴드의 앨범들 중 이 녀석이 이상하게 끌려서 잡고 듣기 시작했었다.

우선 컨셉을 굉장히 잘 짜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인류가 건조한 여객선 중 역사상 가장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는 거선 타이타닉 호가 침몰한 지 거의 100년이 흘러가는 가운데, 그 100주년을 맞은 추모비라는 인상을 받았다고나 할까. ReinXeed가 낸 이 앨범은 그 겨울의 공포를 말 그대로 박진감 넘치게 묘사하고 있다. 오프닝 트랙 1912에서의 그 긴장감 넘치는 모습이란... Hear the children cry, one more time, before they'll die in the Atlantic sea, they will go tonight, away! 가사만으로도 그 날 밤의 공포와 임박한 죽음의 무도를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을 정도니까.

여기에 다소 힘이 아쉬운 느낌이 들긴 하지만 매력적인 느낌이 드는 Tommy Johansson의 보컬 퍼포먼스를 짚고 넘어가자. 개인적으로 이 보컬리스트가 "훌륭한 보컬" 의 범주에 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 나쁜 보컬이란 뜻은 아니다. 이 보컬리스트의 순수한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 음역이나 호흡 같은 소위 객관적으로 측정되는 지표 면에서 탑 퀄리티를 뽑아내는 그런 보컬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일 뿐이다-...그래도 욕처럼 들린다면 할 말은 없지만서도 (...)-. 하지만 Johansson의 보컬은... 뭉클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사람의 심리를 움직이는 느낌이랄까? 굉장히 서정적인 그런 느낌. 울음이 가득 맺혀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하면 정확하려나... Dragonland의 보컬리스트 Jonas Heidgert와 비슷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론 이런 느낌을 "물기 어린" 보컬이라고 표현하는데, 취향에는 아주 적절히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을 보컬이다.

여기에 이들이 호평을 받는 근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멜로디 메이킹 감각은 일단 호평을 할 수밖에. 유러피언 파워 메탈 신에서 가장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인 Dragonland는 개인적으로 멜로디 메이킹 감각에서 100점 만점에 95점을 주는 정도다-[Starfall] 에서의 그 멜로디를 잊지 못할 정도로 감동적으로 듣기도 했다 보니-. 이들에게는 아무리 못해도 90점, 혹은 Dragonland와 같은 점수인 95점을 주고 싶을 정도. 유러피언 파워 메탈이 천편일률적인 사운드에서 자신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인 멜로디 메이킹에서 저 정도 호평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이런 밴드, 굉장히 오래간만에 본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앨범의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앨범의 컨셉에서 벗어나 겉도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은 좀 아쉽다. 정확히 계산된 힘과 밀도로 칼같이 맞춰나가는 전반부에서 잔치를 벌인 기분이었다면, 후반부에서는 그 요란벅적했던 잔치를 정리하기 위해 설거지와 청소를 해야 한다는 게 떠오르는, 그런 기분이라고 할까... 컨셉의 밀도가 뒤로 갈수록 조금씩 희미해지고 흐릿해진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좀 어렵다는 게 가장 큰 감점 요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 장르를 이끌어 나갈 거물급 밴드임을 스스로 이 앨범을 통해 ReinXeed가 증명했다는 것 아닐까.
Reviewer :  level 9   100/100
Date : 
폭발적인 멜로디메이킹과 스피드의 대명사 RX.

타이타닉 침몰의 스토리를 모든 트랙에 잘 반영한 완성도 높은 곡들의 총 집합체라고 말할 수 있다.
최초4집 프로모션 동영상을 봤을 때 Terror Has Begun만으로 스타일이 웅장해지고 사운드도 점점 파워풀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스토리와 음악의 느낌이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진다.
예전의 앨범들이 서사적이고 아기자기한 감성을 받았는데 이번 1912는 파워와 약간 어두워진 스타일이 눈에 띈다
가장 귀에 들어온 베스트 킬링트랙Terror Has Begun, Farewell 이 두 곡만으로 RX의 모든것을 말해주며 무한반복청취를 하게 만들 것이다.

보너스트랙 Reinxeed Alliance 도 꽤 듣기 좋으며 참고로 4집과는 관계가 없지만 viva forever 리메이크버전도 한번
들어보길 추천한다.

무엇보다도 환상적이고 짜임새있는 멜로디메이킹능력과 기타속주를 자랑하며 보컬까지 소화해내는 토미 요한슨에게
깊은 경외감과 존경심을 느끼게 한 앨범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환상적인 멜로디와 파워, 스피드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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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s : 16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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