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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s - À l'âme enflammée, l'âme constellée... cover art
Artist
Album (2013)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Depressive Black Metal, Atmospheric Black Metal

À l'âme enflammée, l'âme constellée... Reviews

  (1)
Reviewer :  level 15   90/100
Date : 
로우 파이한 음질과 전형적인 디스토션 기타의 트레몰로 혹은 미들템포로 처절한 음악을 선보였던 Gris는 본작에서 급격한 사운드의 전환을 꾀하였다. 신디사이저의 확장, 바이올린/첼로의 비중 상승과 더불어 사운드를 더욱 세련되게 바꾸었으며, 전작보다 러닝타임을 늘려 80분이라는, 블랙메탈치고는 터무니없이 긴 시간동안 늘어지도록 우울한 선율을 들려주고 있다. Progressive계열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할 수가 없을 정도이며, 악곡의 구성과 앨범의 전개방식이 뚜렷하다. 인트로 격의 1번트랙이 끝나면 10분을 넘기는 대곡들이 등장하면서, 중간의 짧은 변주곡을 매개로 서로 이어지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청자로서는 쉬어가는 단계로 수용해 볼 수도 있으며, DSBM의 특성 상 오랜 시간동안 집중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 이러한 구조가 가지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욱 돋보인다. Shining 이후 수많은 Depressive/Suicidal 밴드가 나타났지만 이보다 더 넓은 스펙트럼을 변주한 적은 없었다. 애상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어쿠스틱 기타가 거의 대부분의 곡에 등장하며, 현악기는 해금을 연상시킬만큼 슬픈 선율을 들려주고 있다. 포스트 블랙메탈과 정통 DSBM의 경계에 걸쳐있는 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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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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