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n Review

Band	Ensiferum
Album	Iron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April 15, 2004
Genres	Viking Metal, Folk Metal
Labels	Spinefarm Records
Length	43:14
Ranked	#45 for 2004 , #1,897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0 / 100

전작과 마찬가지로 Viking Metal과 Melodic Death Metal, Folk Metal 등이 어우러진 노선을 Ensiferum의 두 번째 앨범 Iron은 그대로 잇고 있다. 다만 셀프 타이틀 앨봄과 달라진 점은 약간 사운드가 무거워졌다는 점이다. 그점을 제외한다면 거의 변화가 없는 앨범이다. Ensiferum을 이끌고 있던 Jari Maenpaa의 역량이 한창 물이 올라있을 때이니 만큼 이 앨범 역시 전작만큼이나 훌륭한 퀄리티를 띠고 있다. 짜릿한 멜로디와 토속적인 느낌의 악기 연주 들의 조화는 놀라우리만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경쾌하고 지역색 짙은 멜로디는 시종일관 이 앨범 전체에서 리스너의 귀를 즐겁게 두들겨 주고 있다. 적어도 Iron을 발표하는 순간까지만 해도 밴드의 활동은 잘 굴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Iron이라는 이름으로 투어 일정이 잡히면서 밴드에는 균열이 가해지기 시작했다. Jari Maenpaa는 오래전부터 솔로 프로젝트 활동을 염두에 두고 상당한 시간을 들여 Wintersun을 발족시켰다. 멤버 개인의 이러한 행동은 문제삼을 만한 것은 아니다. 밴드 활동을 하면서 솔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는 것은 메탈 씬에서 원래 흔한일이니 말이다. 그러나 Jari Maenpaa가 야심을 가지고 진행하던 Wintersun의 녹음 날짜와 Iron의 투어 일정이 겹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Jari Maenpaa는 Wintersun의 녹음 날짜를 우선해 Ensiferum 멤버들에게 Iron의 일정을 미루어줄 것을 요구했다. Ensiferum의 다른 멤버들이 이러한 무리한 요구에 응할 이유는 없었다. 이 일로 Jari Maenpaa와 다른 멤버들과의 골은 깊어만 갔다. 갈등의 종반에는 Jari Maenpaa가 밴드를 떠나는 것으로 밴드의 내홍은 마무리 지어졌다. 결국 Iron은 앞으로 가장 활동이 기대되었던 유망주가 Ensiferum이란 이름으로 만든 마지막 작품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