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대망의 1집이다 10년도 더 지난 99년에 발매된 앨범이다 내가 음악을 듣지 않은 시점과 맞아 떨어진다
그리고 음악을 다시 듣기 시작할즈음 2011년 agalloch를 알게 되었다

Atmospheric한 한없이 추운 겨울바람의 소리가 가득 담겨져 있고 둠이라기에도 무엇한 미묘한 프로그레시브성향의 음악을
담고 있는 이들의 음악은 말로 표현하기 쉽지가 않다

단순 들어보면 음악이 가볍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들으면 듣게 될수록 그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음악을 들려준다
첫트랙 She painted...part1 을 듣다보면 part3까지 나도 모르게 한없이 추운 겨울로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그리고 4번트랙 다시 까마득한 겨울속으로 빠뜨려 버린다...

이들 음악이 몰입도를 가지고 해주는 가장 큰 요인이라면 적절한 Atmospheric한 사운드를 적절히 섞어가며 단순하디 다순하게 느껴지는 기타리프 그리고 간간히 나오는 피아노 음과 효과음을 아주 잘 버무린다는 것이다

Agalloch!!...
그들이 추구하는 것들을 음악으로 완벽히 표현해내는 몇 안되는 밴드이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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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Zyklus 90/100

Date : May 18, 2006

미국출신 포크/둠메틀 밴드인 아갈로쉬 의 정규 1집 앨범이다.앨범을 들어보면 상당히 차갑고도 우울한 느낌이 나는데, 그 이유는 어쿠스틱 기타의 쓸쓸하고도 서정적인 연주와 겨울을 연상시키는 서릿발의 효과음 때문일것이다.이러한 둠적인 느낌은 주로 유럽계 익스트림(고딕/둠)밴드들의 전유물로만 생각했으나, 아갈로쉬라는 미국출신의 둠밴드가 이러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는것이 놀라울 따름이다.이처럼 이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은 겨울의 서릿발처럼 차갑고,우울하고,슬픈, 즉, 인간의 고독함을 대변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보컬은 주로 스크리밍을 구사하는데, 마치 눈덮인 산속에서 늑대 한마리가 울부짖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이러한 느낌은 곡들과도 상당히 부합하는데,특히 The Melancholy Spirit 에서는 보컬의 스크리밍이 더욱 더 애처럽고 처량하게 느껴진다.아갈로쉬의 앨범들은 한번에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는 것 같다.나의 경우에는 처음 이 앨범을 듣고서 '이게 뭐야? 격정적인 연주도 별로 없고, 곡 구성이 단순하잖아.' 라는 생각을 했었다.그러나 앨범을 들으면 들을수록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의 찰랑거리는 연주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헀고, 이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그 쓸쓸한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공허한 느낌이 들거나 삶이 무의미 하다고 생각될 때 이런 음악을 들으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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