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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ntasia - Moonglow cover art
Artist
Album (2019)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Symphonic Metal, Power Metal

Moonglow Reviews

  (9)
Reviewer :  level 5   (95/100)
Date : 
개인적으로 power metal 분야는 Helloween이 Keeper 시리즈에서 정립한 것을 부분적이나마 답습하였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앨범이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었다. 많은 분들께서 명작이라고 생각하시는 Angra의 Temple of Shadows도 개인적으로는 Helloween의 그것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했고 지금도 평가에 대한 변함은 없다.

이 장르가 다른 분야에 비해 - 다른 장르가 쉽다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분야가 다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 명작이 나오기 어려운 이유라고 생각되는게 Helloween의 Keeper 시리즈와 그 전 Walls of Jericho에서 정립된 적절한 파워, 숨막힐듯 질주하는 스피드, 하늘을 꿰뚫을 것 같은 보컬, 묵직하고 든든한 베이스와 드럼, 실력도 훌륭한데 호흡까지 잘 맞는 트윈기타가 이루는 하모니, 앨범의 모든 곡들이 모두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아쉽지만 Helloween 전성기 이후 - Kai Hansen 형님께서 탈퇴하신 후 - 많은 그룹이 Helloween의 뒤를 잇고자 노력하였으나 위에 열거된 내용 중 일부만 재현되었을 뿐 비슷하거나 새로운 것을 제시한 그룹은 없었다고 본다. Angra가 Rebirth와 Temple of Shadows를 발표하며 매우 가까운 결과물을 내었고 Vision Divine과 같은 그룹의 Stream of Consciousness 앨범이 명맥을 이어갈 뿐, 많은 그룹들이 이러한 이상(ideal)적인 작품을 만드는 대신 자신들의 필살기를 갈고 닦으며 이 장르의 정신적인 계승자라고 이야기 할 뿐이었다.

처음 Edguy의 앨범을 들었을 때 '어? 이건 뭐지?' 하면서 '도대체 이들의 기원은 무엇인가?'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얼핏 들어보면 Helloween이 정립한 개념을 계승한 것 처럼 보였고 실제로 Avantasia의 Metal Opera 시리즈라든가 Mandrake 앨범의 Save Us Now 같은 곡을 들으며 Helloween과 닮은 것 같았으나 한가지 매우 크게 다른 점이 있었다. Helloween이 '실력도 훌륭한데 호흡까지 잘 맞는 트윈기타가 이루는 하모니'를 power metal의 철학으로 제시했다면 Tobias는 The Scarecrow 앨범을 통해 기존의 공식을 Michael Kiske, Jorn Lande를 필두로 Roy Khan, Bob Catley, Oliver Hartmann, Russell Allen, Ripper Owen은 물론 후에 Klaus Meine, Alice Cooper까지 '정점에 이른 보컬들의 하모니'를 바탕으로 power metal의 정신을 계승한 symphonic metal를 제시한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Metal Opera 앨범보다는 The Scarecrow 앨범이나 The Wicked Symphony 같은 앨범이 와닿았고 Tobias의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몇 명의 보컬이 참여한다면 훌륭한 앨범이 나오겠다는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The Mystery of Time과 Ghostlights 앨범을 들으면서 약간이나마 자신의 정체성 - 그러니깐 Tobias에게 영감을 준 보컬 - 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물이 신통치 않아서 실망을 가진것도 사실이다.

전작들을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이 몇 가지 있었는데
1. Tobias와 음색이 비슷하며 음악적으로 영감을 준 분들과의 하모니
2. Epic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보컬 (아쉽게도 Roy Khan이 활동을 하지 않으니......)
3. Jorn Lande, Ripper Owen의 남성적인 것과 야수성을 내뿜는 보컬이 아닌 Reign in Blood 앨범의 Tom Araya처럼 지옥에서 온 것 같지만 중심이 잡히면서 절제된 보컬과의 하모니
4. Renaissance의 Annie Haslam과 같은 보컬과의 하모니
가 된다면 더 좋은 앨범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그런데 이런 것이 실제로 구현되기 어려운지라 기대하지 않고 지내던 중......

코멘트 남겨주신 분의 말씀대로 멜스메 고인(괴)물들의 올스타전과 같은, 위의 내용이 구현된 본작이 나왔다!

본 앨범을 들으며 가장 놀랐던 것이 Tobias가 Queensryche에 매우 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고 실제로 Alchemy 같은 곡을 들으며 '모르고 들었으면 Queensryche의 곡인 줄 알았다'라고 했을 정도로 아무도 살리지 못했던 Geoff Tate 형님과 환상적인 하모니를 보여주었다. 또한 '나는 Pretty Maids의 정신적 계승자이다!' 라고 이야기 하듯 Ronnie Atkins와의 조화도 지난 앨범들에서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거의 완벽에 가깝게 이룬 모습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질 뻔 했던 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Tobias가 이 앨범에서 '완벽에 가까운 보컬의 하모니'를 구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였으며 거기에 맞는 보컬을 찾고 섭외하기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였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결국 Queensryche의 Jet City Woman과 Pretty Maids의 Walk Away 라이브 버전을 오랜만에 찾아 들었답니다).

Epic함은 의의로 가까운 곳에서 답을 구하였는데 Blind Guardian의 Hansi Kürsch와 작업함으로서 그동안 구현하지 못한 epic함을 구현하는데 성공하였다. 특히 본 앨범의 하일라이트이자 최고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The Raven Child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Hansi Kürsch가 왜 거장인지 그와 Tobias와 셋이서 조화를 이루는 Jorn Lande가 얼마나 대단한 보컬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어떤 분은 마지막 부분에서 Jorn Lande와 Tobias만 주고 받는다고 아쉬워하실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은 이 둘이서 하는 것이 맞다. Tobias가 어설프게 Hansi의 보컬파트를 여기저기 넣었다면 길이가 긴 곡의 조화가 깨져서 좋은 작품이 되지 못했을 것 같다.

강하면서 젤제된 보컬이 아마 Tobias에게 있어서 가장 골치아픈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솔직히 Thrash나 Death 분야에 수 많은 거장이 있으나 Avantasia 작품에 참여한 거장들과 조화를 이룰 보컬이 세상에 과연 몇 명이나 될지...... 그나마 Ripper와 Scales of Justice같은 괜찮은 곡을 만들었지만 어디까지나 둘이서 한 내용이고 여러 보컬과 조화를 이룰 사람은 없다고 보았다. 그런데 Kreator의 Mille Petrozza 형님이라니! 형님이라니! Ronnie Atkins, Hansi Kürsch, Jorn Lande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어떤 분 말씀대로 전성기는 지났을 지언정 그동안 쌓인 관록으로 '제가 캐리해 드릴께요'라는 듯이 이끌어 준다.

본 앨범을 들으며 Keeper 시리즈, Angra의 명작 두 편 이후 정말정말 오랜만에 Power metal의 진수를 만끽한 것 같다. 최근 일 때문에 대전까지 운전을 하며 2시간 가까이 가야 하는데 그 때마다 본 앨범을 두 번씩 정주행하면서 즐겁게 이동한 기분이다. Candice Night와의 곡은 아쉬운 감이 있으나 - Annie Haslam을 추천한다! Youtube에 있는 공연을 보니깐 여전히 아름다운 음색을 갖고 계시던데...... 기회가 더 되면 Smashing Pumpkins의 Billy Corgan이나 Rammstein의 Till Lindemann과 곡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 전체적으로 뛰어난 완성도를 갖고 있고 Helloween을 비롯한 많은 거장들이 이루지 못한 '정점에 이른 보컬들의 하모니'를 앨범이 가득차도록 거의 완벽하게 구현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설레발 같지만 이대로라면 올해 최고의 앨범은 Moonglow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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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5   (90/100)
Date : 
본업보다 아반타시아로 더 바쁜 듯한 토비아스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호화게스트들과 함께 이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메탈 오페라 시리즈가 나왔을 때만 해도 단발성 프로젝트로 끝날것이라 생각한 사람도 많았을테지만 벌써 어느 중견밴드 못지 않은 앨범들을 발매했으며 벌써 9번째 앨범이 된 본 앨범은 여태까지의 아반타시아 앨범처럼 게스트싱어들에게 배역을 분배하고 스토리라인을 짜는 락 오페라 형식을 띄는 대신에 예전의 프로젝트 슈퍼 밴드들 처럼 피쳐링 앨범의 형태를 띄고 있는다. 장르는 좀 다르지만 같은 락 오페라 프로젝트 밴드인 Ayreon의 디스코그라피로 따지면 The Universal Migrator 연작 앨범과 같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저번 Ghostlight 앨범때는 전작 The mystery of the time의 연작의 형태로 이어지다 보니 전작의 라이프모티프를 가져가면서 약간은 소극적인 시도들을 버무려낸 것이 결과가 영 시원치 않았는데, 이번 앨범 Moonglow에서는 한곡 한곡의 디테일에 집중하기로 한 토비의 선택이 잘 먹힌것 같다.

이번 앨범에서 엄청 신선하고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것은 아니나, 디테일한 면에서 약간의 변화와 변주를 통해서 익숙하지만 새로운 면을 맛볼 수 있었고, 저번 앨범의 Mystery of a blood red rose에서도 느꼈듯 토비의 미트로프에 대한 사랑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게 느껴졌다. 혹은 TSO와 비슷한 분위기를 가져가려 하면서도 이제껏 해왔던 Scarecrow스러운 아반타시아의 색을 놓치지 않았다. 첫번째 트랙인 Ghost in the moon은 The mystery of the blood red rose의 확장판이면서도 더욱 긍정적인 변화를 지닌 곡이며 후반부의 극적인 진행이 돋보인 오프닝 트랙으로, 10여분에 가까운 곡을 토비 혼자서 커버함에도 별다른 부족함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Book of shallows 는 본 앨범에서 가장 공격적인 곡으로 같은 독일메탈의 동지들인 한지와 특히 짧은 파트배분에도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준 밀레가 돋보였으며, 타이틀 곡인 moonglow 같은 경우는 기존의 아반타시아의 싱글곡들 같다기 보다는 나이트위시의 싱글곡을 듣는 듯한 진행에 의외의 신선함을 느꼈다. The raven child는 1초 차이로 곡의 길이도 노린 듯한 자타공인 아반타시아의 최고 명곡인 The scarecrow에 켈틱 사운드를 버무려 한지의 지원에 힘입어 기존의 아반타시아 캐리머신인 존 란데와 같이 드라마틱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새롭게 리어레인지한 2019년판 The scarecrow라고 봐도 무방하다.

앨범의 중반부에 접어드는 Starlight에서는 The raven child의 후폭풍을 뒤로 하고 무난무난한 미들템포 진행되는 곡이며 이제는 빠지면 섭한 믿고 쓰는 덴마크산 폭격기 로니 엣킨즈가 활약한다. 다음 이어지는 트랙들인 Invincible과 Alchemy는 이앨범에서 가장 놀랬던 부분으로 저번 앨범의 개인적인 워스트 트랙중 하나였던 Seduction of decay 덕분인지 가장 기대를 하지 않았던 어찌보면 지나간 시대의 퇴물로 취급했었던 내가 죄송해질 만큼.. 제프 테이트가 정말로 퀸스라이크의 엠파이어 시절로 돌아간 듯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곡들이며, 역시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더욱히 그의 개인커리어가 꼬일대로 꼬인 것과 이전까지의 망가져있던 목소리와 대비되어 이번에도 토비가 키스케의 기사회생을 도왔듯 제프 테이트의 명예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살짝 생겼다. 특히 alchemy의 코러스부분도 그렇지만 역시 곡명 그대로 연금술로 살려낸 듯 제프 테이트 특유의 읊조리듯 때려박는 전성기 시절을 생각케 하는 벌스 부분에서는 소름이 돋았다. 다음 트랙인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은 초기 에드가이 시절의 내달리던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키보드 인트로로 시작되는데 무려 6명의 보컬을 때려박은 통에 약간은 정신이 없었다. 에릭 마틴은 존 란데와 로니 엣킨즈 틈에 끼어 주눅든 듯이 보여 이곡에서 조금 억울할 것 같았고 마무리 부분도 중간에 끊긴 느낌이 들었다. 발매 전에 가장 기대했던 곡중에 하나인데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앨범의 끝이 다다를 무렵 흘러나오는 Lavender는 AOR 레전드 밥 캐들리가 캐리하는 곡으로 wicked trilogy 시절의 느낌의 강하게 나는 곡으로 정말 밥 캐들리를 위한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 앨범의 정규 트랙 넘버로는 마지막 트랙으로 마무리하게 되는 Requiem for a dream은 명불허전 키스케의 목소리가 빛을 발하는 곡으로 보통은 키스케가 참여한 곡들이 전반부에 배치된 이전 앨범들과는 다르게 비장함 마저 느껴졌다. 진부할 수도 있는 기타솔로 부분은 쳐내버리고 베이스 솔로와 키보드 솔로로 버무려 어떻게 보면 가장 뻔할 수도 있는 부분을 커버한 토비의 재치가 돋보였다. 그다음은 마이클 셈벨로의 히트곡 매니악 커버로 넘어가는데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에서 다소 빛을 발하지 못한 에릭 마틴의 목소리가 드디어 활약한 곡이며, 토비아스가 무슨 생각으로 이곡을 정규트랙에서 마지막 순서로 놨는지 그의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Requiem for a dream에서 비장하게 마무리하는 느낌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전환되니 당황스러웠다. 아마 토비아스의 성격상 이 당황스런 느낌을 노린 것 같기는 한데 아무리 그래도 보너스 트랙으로 배정된 heart로 끝내고 Maniac으로 돌리는게 앨범의 완성도 상에서는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개인적인 의견이 있다.

어찌됐든 저번 앨범에서의 부진을 딛고 다시 파워메탈의 기수로서 돌아온 아반타시아를 파워메탈의 오랜 팬이라면 반길 수밖에 없는 소식이며, 파워메탈의 장르적 한계상 고이고 고인 이 메탈씬에서 이런 빈틈없는 완성도로 또 테두리 안에서 끊임없이 다른 시도들을 하려하는 앨범을 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베스트 피처링 맴버로는 예전부터 아주 좋아하던 한지 아저씨와 크리에이터의 밀레 그리고 다시 부활한 제프 테이트를 뽑고 올해 첫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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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   (95/100)
Date : 
Avantasia가 3년 만에 복귀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리뷰를 읽고 있다면 앨범과 함께 들으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번 Moonglow 앨범을 한마디로 평하자면 "부활"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오그라드는 표현이지만 이보다 적절한 단어는 없는 것 같다. 사실 3년 전 Ghostlight을 들었을 때 나는 약간은 실망했다. 내가 알고 있던 Edguy 가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Tobias Sammet은 앨범에서 두세 곡 좋은 노래를 넣을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부담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저번 그의 작품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의 기준에서 실망스러운 것이지 전체적으로 괜찮은 스토리와 앨범을 가지고 있긴 하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번 앨범이 약간은 걱정이 되었다. 이번 앨범이 실패한다면 이는 곧 사멧의 음악적 침체기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란 듯이 그는 부활했다.

간단하게 아반타지아가 무엇인지 설명해보자면 Avantasia는 사멧이 주도한 프로젝트로 항상 여러 명의 가수들과 함께 헤비메탈 오페라를 쓰고 싶어했던 그의 열망을 해소한 부업이다. 알사람은 알겠지만 사멧은 지금은 조용한, 한때엔 이름을 날렸던 밴드, Edguy의 보컬이자 작곡가이다. 2001년을 시작으로 아반타시아는 다섯 장의 정규 앨범에 걸쳐 두 개의 이야기를 더 들려주었고,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메탈 장면에서 보컬리스트와 뮤지션들을 불러들였다. 파워 메탈의 올스타라고 봐도 될것 같다. (참고로 아반타지아라는 단어의 뜻은 사멧의 상상속의 지역? 이라고 한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본론으로 들어가 이 앨범을 다루어 보겠다.
앨범은 Ghost in the Moon이 불을 붙힌다. 처음 앨범을 들었을때 나는 느낌이 왔다. 좋고 신선한 느낌이었다. 아반타지아(아반이라고 하겠다..길어서)를 오랫동안 청취한 사람으로서 정말 색다를 스타트였다. 여러분이 잘 아는 the scarecrow의 twisted mind같이 강렬한 리프를 사용하거나 ghostlight의 (선공개를 했고 메탈로 보기도 어려운(...)) mystery of blood red rose처럼 사용하는 catchy한 멜로디만 사용한 시작도 아니었다. moonglow의 오프닝 곡 "Ghost in the Moon"은 잔잔한 피아노에서 사멧의 가라앉은 목소리로 서막을 올린다. 그리고 갑자기 기타소리와 함꼐 굉장히 강렬한 멜로디가 합산된다.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멜로디를 찾는 능력은 대단하다. 과연 이 첫곡의 시작을 듣고 노래를 넘길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고 달리는 노래도 아니고 적당한 템포에서 그야말로 뮤지컬의 시작을 보는것 같았다. 심지어 러닝타임이 10분이다.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2번의 메인 멜로디를 끝내고 다시 잔잔한 목소리에서, 다시 느린 템포와 함께 락발라드 성향의 파트, 그 다음 나타나는 기타 솔로(이 솔로는 노래의 분위기를 정말 잘 살렸다..), 이후 들어오는 오케스트레이션, 마지막으로 메인 멜로디의 반복. 사멧은 청취자에게 지루할 틈 하나를 주지 않는다.

이어서 들어오는 강렬한 기타 소리는 Book of Shallows를 시작한다. Book of Shallows는 Fetrozza 등장하는 부분이 압권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Fetrozza는 멜로디까지는 들어오지 않지만, 충분히 중간부분에 분위기 전환하는데에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란데는 말할것도 없이 노련하게 사멧을 보조한다. 이 곡에서 높이 사야할 점은 중간 리듬변화라고 생각한다.

Moonglow. 이 앨범의 제목을 그대로 담은 노래이다. 선공개를 해서 신선하진 않았지만 앨범을 알리는데엔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Candice night이 누군진 잘 몰랐지만 알고보니 리치 블랙모어라는 전설적 기타리스트의 와이프라고 한다. ghostlight처럼 달리지도, lost in space처럼 섬세한 발라드도 아니다. 그러나 적당히 달리고, 적당히 섬세한 노래이다. 사실 여성 게스트와 같이 발라드를 부르는 패턴이 있었기 때문에 (isle of evermore같이) 이번에도 적당한 발라드라 예상했는데 생각외로 적극적인 노래라서 맘에 들었다. 한 번 들어도 머릿속에 박힐 멜로디를 쓰는 사멧의 능력이 이번곡에서도 크게 작용하였다. (메탈 팬들에겐 이게 뭐지? 라는 반응이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누가 이 노래를 "메탈"이라고 생각하겠는가? 그러나 반대로 이만큼 대중적인 완성도 있는 곡도 메탈신에선 특별하다 생각하였다.)

짧은 대중적 곡이 나온 후 사멧은 다시 메탈팬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대곡을 내놓는다. The Raven Child이다. The Raven Child는 이 앨범에서 가장 긴 곡이기 때문에, 음악적 다양성 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노래의 첫 부분은 중세시대의 분위기로 시작한다. (약간의 아일랜드/북유럽의 감성은 항상 가지고 있다.) 그러다 이제 1분 45초 강한 기타 사운드가 첨가되면서 파워 메탈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이후 다시 느린 템포가 들어오지만 사멧의 노래를 많이 들은 사람은 대충 이게 지루함을 피하기 위한 느린 템포라는 것임을 예상할 것이다. 진짜 이 곡은 내가 생각하기에 The scarecrow의 후속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란데와 사멧이 주고받는 보컬라인도 그렇고 중세 멜로디로 시작하는 구성도 그렇고, 기타 솔로도(약간은 이곡이 더 공격적이지만) 비슷하고.. 기타 솔로가 끝난 후엔 다시 천천히 클라이 맥스로 달리기 시작한다. 중간에 저음 코러스는 개인적으론 미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이후 세 보컬이 합창하는 부분은 충분히 청취자를 주도하기 효과적이었다. 9분 25초엔 기타 멜로디와 함꼐 클라이맥스를 시작한다. 란데, 사멧의 대화하는듯한 멜로디 였다. (라이브 많이 보는 사람은 느낌이 올것이다.ㅋㅋㅋ 서로 마주보면서 노래하는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사소하지만 여담으로 10분 39초부터 10분 48초까지 사멧의 보컬 멜로디랑 란데의 코러스가 너무 전율을 느끼게 해서 진짜 반복재생으로 서너번 들었다. 궁금하면 한번 여러분들 들어보시길 바란다.) 전체적으로 이 곡은 구성이 너무 좋다. 오케와 기타가 모든 빈 공간을 채우면서 곡은 서서히 청자를 곡속으로 유도하고 보컬은 강렬해지면서 결국엔 너무 몰입한 나머지 후렴구 크레센도에 도달하게 된다. 사멧의 노련함, 작곡 능력, 노래 구성 능력, 보컬의 실력, 멜로디 까지 총합된 노래라고 생각한다. 일부 외국인들은 너무 반복되서 지루하다고 생각되는데 솔직히 나는 반대한다. 이만큼 다양한 구성을 가진 곡은 몇 없으며 애초에 이런 곡을 만든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까 그 미스매치부분 (물론 크레센도를 이어주긴 했지만)만 매끄럽게 연결됬다면 딱히 지적할 점이 있는 곡은 아닌것 같다.

대곡 다음에 등장한 후속타자는 Starlight이다. 약간은 음.. 전형적인 아반타지아 곡인것 같았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Angel of Babylon앨범에서 들은 노래랑 정말 비슷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밝은 분위기와 어두운 분위기를 정말 오묘하게 조합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워낙 전곡의 후유증이 커서 비교적으로 과소평과된다고 생각하지만 노래 자체로 보았을때 난 very good까진 아니더라도 good song이라고 평하고 싶다.

Invincible은 앞선 두곡의 전율을 약간 쉬게하는 곡이다. 하지만 내가 이곡을 좋게 평가하고 싶은 점은 먼저 앞선 ghostlight처럼 마냥 분위기 다운시키는 곡이 아니다. 처음엔 저번 앨범의 불안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1분 18초 시작되는 멜로디를 들으면 예상은 없어진다. 정말 좋은 발라드 곡이다. 중간에 나오는 오케 음향은 이 앨범의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했다. 이 노래랑 비슷한 노래를 하나 추천하고 싶다. Edguy의 Another Time이다. 꼭꼭 한번 들어보면 좋을것 같다!

또다른 invincible의 장점이 바로 다음곡의 Alchemy와 연결된다는 점이다. 나는 각각의 곡보다 앨범 전체의 연결성을 보는것을 좋아한다. 같은 장르는 아니지만 greenday의 holiday와 boulevard of broken dreams을 보면 아반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연결된 구성을 가진다. 이런 점은 사멧이 의도한대로 뮤지컬같은 그런 느낌을 청취자에게 제공한다. 제프 테이트의 보컬이 일품이었다. 처음엔 키스케랑 헷갈렸다. 어쨋든 이곡은 꽤 긴것같지만 대곡은 아니다. 중곡이라고 해야할까? 베토벤 교향곡처럼 ABA형식을 띈다. 5분까진 전형적인 아반 곡이었다 역시 사멧 노래에 자주 나오는 기타 리듬이 나온다. 그 이후 B형식의 두 보컬이 노래하는 부분과 기타 솔로가 등장하며 곡의 완성도를 높인다. (기타 솔로는 정말 좋은것 같다. 무슨 아반 앨범이든.) 그리고 다시 A부분이 나오면서 alchemy는 마무리 된다. (여담으로 여러분도 비슷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앨범 홍보 인터뷰때 들은 멜로디가 나와서 약간 반가웠다 ㅋㅋㅋ)

이어서 경쾌하고 밝은 신디 소리가 나온다.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이다. 5명의 보컬이 참여한 것이 이 노래에 큰 재미라고 생각한다. 돌아가면서 한 소절씩 부르는 모습이 사멧의 이상적인 메탈 오페라를 보여준다. 초반에 나온 신디 멜로디가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이다. 합창하면서 워워 하는 부분도 일반적인 메탈 곡과는 차별점을 둔다. 다른 아반곡들과 다르게 이 곡은 중간 변화를 주는 점에서 기타 멜로디가 은근 곡 전체의 분위기를 업시키고 느린데 속도감을 부여한다. 부가설명을 하자면 3분 46초 5분 25초까지 오묘하게 들리는 기타 사운드를 잘 들으시면 무언가가 속도를 올리는것 같은, 그러면서도 리듬은 평이한, 그런 특성을 발견하실수 있을 것이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캐치하셨으면 한다. 그래서인지 기타 솔로랑도 더욱 잘 연결되는것 같고 전체적으로 bpm만 봤을때 빠른 곡은 아니지만 약간의 특이한 리듬이 곡의 특성을 만든것 같다. 마지막 부분이 약간은 아쉽다. 멜로디로 끝날줄 알았는데 그냥 기타 코드로 끝났다.

다음으로 Lavender이다. 캐틀리 할아버지가 또나왔다 ㅋㅋㅋ 란데, 키스케 못지 않게 단골 손님이시다. 전형적인 노련한 보컬과 함께 밝은 멜로디를 부르신다. 신기하게 캐틀리는 항상 밝은 노래를 부르는것 같다. The Great Mystery의 중간 부분도 그렇고 journey to arcadia, The story Ain't over 도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멜로디이다. 그래서인지 이 곡은 정말 좋았다. 내 의견으론 이런 분위기의 곡이 이 앨범의 뮤지컬적 특성을 강화시켰다고 생각한다. 역시나 이런 멜로디 능력은 사멧이 메탈계에선 손에 꼽힌다고 생각한다. 정말 당장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배우들이 배워도 손색 없는 곡이다.

Requiem for a Dream은 드디어 키스케 사멧의 콤비가 나타는 곡이다. 처음 시작 부분은 진짜 Edguy의 Theater of Salvation의 느낌이라 전율이 왔다. (Theater of Salvation도 진짜진짜 명곡이니 못들으신 분들은 한번만 믿고 들어주셨으면 한다.) 그다음 오는 부분은 ghostlight과 비슷했다. 다만 ghostlight과 다르게 중간 "워어"하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키스케의 고음 스킬은 날이 갈수록 느는것인가? 어떤분이 평가하신것을 봤는데 정말 키스케는 전성기에 다가가고 있는것 같다. 중간에 오는 기타 멜로디는 ghostlight과 너무나도 비슷했다. 멜로디도 너무 좋았지만 2번의 반복 끝에 다다르는 3분 46초의 신디/키보드 솔로는 진짜 장관이었다. 제목이 "Requiem for a Dream"인데 이보다 더 완벽한 솔로가 있을까? 제목과 너무나도 잘 맞는 솔로다. 특히 진짜 아반 곡 90프로 이상이 기타솔로인데 이렇게 신디와 베이스 솔로를 넣음으로서 곡의 다각화를 성공한것 같다. 6분의 곡이지만 너무나도 좋은 곡이다. 곡 구성, 길이를 조금만 더 확장시켰으면 좋았을껄 하는 미련이 남긴 한다.

Maniac에선 마틴 아저씨가 나온다. 마틴도 꾸준히 아반에 참여한 멤버로 아는데 목소리를 다시 들으니까 좋았다. 근데 곡은 약간 Dying for an angel 느낌이 났다. 템포만 다르지 분위기 멜로디가 너무 비슷했다. 개인적으론 그렇게 좋아하는 곡 스타일은 아니다. 약간 edguy때 rocket ride였나? Space police였다? 정말 호불호 심하게 났던 앨범. 그 앨범이 생각났다. 평범하고 전형적인 곡은 확실이 아니지만 흠.. 앨범과는 잘 맞다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앨범 워스트곡.

드디어 마지막이다! Heart는 보너스 트랙인데 처음 기타 멜로디는 역시 최고였다. 난 사멧과 기타가 같이 대화하는듯한 그런 구성이 너무 좋았다. 하이라이트 들어가는데 The story ain't over이 딱 생각났다. 같은 앨범 앤딩곡으로써 진짜 곡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본다. 이 곡의 기타 솔로는 무언가가 마무리 지어지는 느낌아닌 느낌을 준다. (애매한 표현 죄송합니다..ㅠㅠ)어쨋든 좋은 마무리 곡으로 긍정적인 평가 주고 싶다.

이렇게 앨범 세부 리뷰가 끝났다! 이번 앨범, 다시 들어볼수록 진짜 명작인것 같다. 아무래도 사멧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편안히 셋팅하다 보니 앨범이 자기도 모르게 마무리가 되었고 그 이후 nuclear blast와 계약했다고 하는데, 앨범 제작 후 계약해서 심적 부담이 없어서인지 퀄리티가 정말 좋았다. 솔직히 개인적인 주관이 많이 들어가지만 나는 The scarecrow, the mystery of time과 동급, 아니면 그 이상의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허나 걱정되는것이 있다면 라이브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2000년도 사멧 목상태와 2010년 이후 목상태가 진짜 확연히 차이난다. 뭐 어떻게든 하겠지!

사멧이 힘들었을텐데 진짜 파워 메탈을 멱살 잡고 끌어가고 있는것 같다. 아쉬운건 에드가이는 언제 새 앨범을 낼까하는 것이다...명곡 20여곡과 신곡 2곡?을 발표해서 앨범을 내긴 했지만 난 이정도면 아반은 조금 쉬고 에드가이로 돌아가는건 어떨까...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 뭐 그것도 어떻게든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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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긴 글인데 끝까지 읽어 주셨다면 너무나고 감사합니다! 사실 쓸까, 말까 했었는데 거의 6년동안 에드가이, 아반타지아 좋아한 사람으로 한번쯤은 자세히 리뷰하고 싶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한국에 아반타지아 아는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있긴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확실히 싫어하시는 분은 싫어하는 그런 밴드지만 저는 오히려 정통 메탈은 좀 지겨워서.. 제가 봐도 제가 어떻게 메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신기합니다. Stratovarius에 빠지다가 Edguy로 빠지다가 결국 Avantasia네요 ㅋㅋㅋㅋㅋ 반응 좋으면... 다른 앨범도 리뷰해보고 싶네요! 하여튼 항상 감사하고 like도 눌러주시고! 건강하시고 avantasia/edguy 에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죽기 전엔 언젠간 내한 하겠죠..?ㅋㅋ
감사합니다! :)
P.S. 너무 길어서 오타가 있을수 있어요...ㅠ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2 문맥이 말도 안되는것도 있을수 있어요..ㅠㅠ 이것도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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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9   (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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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의 특성상.. 쏟아지는 과한 멜로디양념에 유치한 신디사운드, 게이 같은 보컬들의 비브라토가 거슬려서 끝까지 듣기가 역시 쉽지 않았다.

왜 메틀씬에서 이장르가 외면 받고 추락해 가는지 알것 같다.

하지만 내가 청취한 이유...

저먼스래쉬의 상남자 밀레형님 아니겠는가?

전성기에 비해 다소 쇠약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이형님만의 매력은 장르의 한계를 뛰어 넘는 느낌이다.

밀레형님의 하드캐리를 인정 하여
필자는 70점이라는 상대적으로 높은점수를 매길까 한다.

Hail K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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