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 'n Evil Reviews

80년대 독일 메탈씬을 이끌었던 Mat Sinner의 공식적인 데뷔 앨범. 90년대 Heavy Metal 팬들에게 Mat Sinner는 Primal Fear 멤버로 더 유명하지만, 그는 이미 80년대부터 본인의 밴드를 이끌던 뮤지션이었다. 그의 이름을 내건 밴드 Sinner의 첫 정규앨범 Wild 'n Evil은 아직 Hard Rock의 때를 벗지못한 Heavy Metal의 형태를 띠고 있다. 아직 Judas Priest와 Motörhead 같은, 장르의 유행을 선도했던 밴드들이 아니고서는 대부분의 밴드들은 아직 다소 모호한 형태의 헤비 메탈을 연주하고 있었다. Sinner 역시 여타 밴드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서 아직 형체가 뚜렷하지 않은 헤비 메탈과 하드 록 사이의 경계에 있는 밴드 중 하나였다. 그러다보니 Sinner의 앨범을 찾아 들으려는 헤비 메탈 팬들은 종종 이 앨범을 지나치기도 하는데, 데뷔 앨범치고 Wild 'n Evil은 상당히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흥겨운 가락의 로큰롤에 기반한 Sinner의 초기 스타일은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분명 완연한 헤비 메탈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