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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throne - Total Death cover art
Artist
Album (1996)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Black Metal

Total Death Reviews

  (1)
Reviewer :  level 21   75/100
Date : 
Darkthrone의 전성기는 언제까지로 봐야 합당할까? 어떤 앨범까지 정확하게 나누기는 어렵다. 적어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Darkthrone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Transilvanian Hunger까지는 Black Metal의 마스터피스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후의 작품들이다. 혹자는 Panzerfaust까지로 보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는 Total Death까지를 밴드의 명작으로 인정한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일반적인 블랙 메탈 팬들과 마찬가지로 Transilvanian Hunger까지는 명반으로 인정하는 바이다. 그러나 그 뒤의 Panzerfaust와 Total Death가 A Blaze in the Northern Sky나 Under a Funeral Moon 만큼의 무게를 지닌 걸작이라는 생각은 도저히 들지 않는다. 분명 좋은 작품임에는 틀림없으나, 앞서의 명반들 만큼 블랙 메탈로서의 매력은 전해지지 않는다. 특히 초기 작품들에서 풍겼던 검은색 아우라는 밴드 스스로도 90년대 중후반에 접어들어서는 도저히 만들 수 없었던 모양이다. 여러 장의 작품을 내는 동안 밴드의 연주력과 작곡력은 상당히 신장되었다지만, 더이상 과거의 영광에는 손이 닿지 않았던 것 같다. Total Death는 그러한 기색이 완연히 드러나고 있다. 분명히 좋은 곡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지만, 초기작들이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리스너로서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 곡들은 분명 뛰어난 퀄리티를 지니고 있어서 여러번 듣다보면 좋은 작품이라고 쉽게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앨범에는 여러 명작을 연이어 발표한 밴드의 진한 피로감이 느껴진다. Transilvanian Hunger를 발표하는 시점까지의 Darkthrone이 블랙 메탈의 정상에 있었다면, Total Death는 산중턱까지 내려온 것이다. 9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Darkthrone은 더이상 최정상에서 한 장르의 흐름을 주도할 만한 능력을 상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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