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관한 잡설

안녕하세요 눈팅회원 입니다.

국딩4학년이던  80년대 중반 스콜피온스로 시작한 나의 락키드인생은 질풍노도의 시기에 LA , 스래쉬를 거치면서

폭을 넓히다가 중학교시절 스트라이퍼,라우드니스,들국화 공연에 발을 담그며 이길이 내가 갈길임을 확정지었죠.

허나 90년대들어 얼터너티브광풍이 불며 매력을 느끼지 못한 저는 군입대와 더불어 김지현,황혜영,김정은,루루등을

마음속에 모시며 잠시 외도를 하다 제대와 더불어 다시 메탈뿐아니라 좋은음악과 함께 현재까지 오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중학교시절에 토요일4시에 EAGLE FM의 AMERICAN TOP40나 AFKN의 케이씨케이슨 아저씨의 정감있는

팔동작과 더불어 짧게 보여주던 빌보드 TOP10 비디오클립을 기다리며 한주일을 보내기도 했고 전영혁옹을 기다리며

졸린눈을 비비기도 했고 연말에 발표하던 전영혁옹의 각종 BEST시리즈는 1년을 지탱해주는 힘이되기도 했네요. 기타리스트,드러머등 각 포지션별 BEST, RIP BEST(항상 1위는 랜디청년이었고),국내 ROCK BEST등...전영혁옹님의

절제속의 찰진목소리가 그립네요

직장생활때문에 현재 북경에 있지만 지금도 한달에 20장정도의 CD를 구매하기는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음악을 듣기위해서가 아니라 CD를 수집하게 위해서 CD를 사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지만, 그래도 향,아마존등에서CD주문해놓고 기다리는 시간이 설레이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네요.

 어릴적 같이 음악얘기하며 LP,TAPE등을 같이 사던 친구들도 이제는 음반구매를 끊고 있는상황에서 메탈킹덤에 들어와 눈팅만하지만 아직도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에 위안을 받아요.

6학년때인가 오지옹의 SPEAK OF THE DEVIL LP자켓을 보고 기겁을 했었는데 이제는 극악무도한 자켓을 봐도 별감흥이 오지않지만 음악에 대한 느낌은 줄지않고 있다는 것에 자위를 하며, 이글을 보고계신 여러분들도 앞으로도 좋은음악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