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로 좀 깁니다만... 읽어주시고 아시는대로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제의 일인데 오랜만에 제가 찾는 마이너 밴드 음악(메탈은 아닙니다...)이 등록 돼있나 싶어서 타이달에 접속했습니다. 있으면 결제도 고려해보려고요. 그런데 버젓이 홈페이지 정면인지 무료로 30일동안 써보라는 버튼이 있었습니다. 이걸 보고 전 생각했죠. 저번에 한번 쓴 기억이 있는데 왜 뜬거지? 새로 제공되는 프로모션인가? 라고요. 일단 클릭해서 들어가보니
상품이 가격과 함께 적혀있더군요. 부가설명으로 start 30day free. cancel any time.이라고도 적혀있고요. 이거 뭐 계속 문구가 떠있는거 보니 새로운 무료 프로모션으로 기회가 주어졌구나 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때부터 눈에 뭐가 씌었는지 그냥 카드 결제를 확해버렸는데... 바로 훅 되버리더군요. 결제가요.
정신을 차려보니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간겁니다... 하.... 를 육성으로 내버리면서... 한참을 멍때리고..
아니 무슨 결제하는데 '귀하는 30day free를 한번 사용했습니다. 두번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해당 금액이 결제됩니다. 정말 하시겠습니까?" 이런 알림도 없더라고요.
저같이 이런 특수케이스가 아니더라도 보통 결제를 할 때도 '정말 결제하겠습니까?' 라는 문구가 뜨고 yes/no를 선택하게 하는게 다 있지 않나요?

작년 이맘때쯤에도 이런 비슷한 경험으로 타이달에서 돈이 빠져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9.99달러 짜리라
메일 보내봐도 환불은 안된다길래 이의 제기하지 않고 그냥 썼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제일 비싼 29.99달러 하이파이 패밀리라..
어차피 무료인데 한번 써보자 싶어서 이걸로 갔는데.. 깝깝합니다.
그리고 그때는 제 부주의로 인한 실수가 확실한거 같아서 덜 억울 했는데 이번에는
타이달 홈피로부터 낚시까지 당해서 무지 억울하네요. 이런거에 속는 사람이 저말고 또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그래서 어제 당장 시간이 더 지체되기 전에 바로 환불 요청을 보냈는데 오늘 온 답을 보니까...
얘들이 정말 소비자를 뭐로 보는지 알겠더군요.
해당 계정은 30day free를 쓴 적이 있고 그래서 돈이 결제되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환불은 용납하지 않는다.
그냥 뭐 이건 한번 결제하면 환불은 안된다는 걸 30day free 때문이라는 것처럼 돌려 말하는 거 같은데...
아직쓰지도 않았고, 이미 한번 30day free를 쓴사람에게도 30day free 문구를 없애주지않고 그대로 게시하는 안일한 타이달 때문에 나는 무료판인 줄 알고 결제에 응했다라고까지 설명했는데 말입니다.
번역기 돌리고 나름 수정해서 의미만 통하게 보내긴했는데, 영어가 이상해서 잘이해하지를 못한 건지요...
환불이 원천적으로 불가한 시스템이라... + 이번엔 소비자 기만까지 당한 듯한데..
환불을 안시켜주는 근거는 또 뭐고 환불정책란에 들어가보면 미국, 영국, 유럽의 거주자가 아닌경우에
환불에 응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있는데 이거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겁나 비상식적인 부분 같습니다.

예전에 스포티파이에서도 비슷하게 결제 실수로 환불 받은 경험이 있는데 이때의 스포티파이는 매우 흔쾌이 해주었구요.. 이게 정상인 거 같은데요.. 타이달은 왜 이런지요...
구글에 검색해보니 한국에서의 사례는 dvd 프라임이라는 사이트에서 딱 하나 찾아볼 수 있던데... 이분은
미국에 거주했었던 사람이라 미국법도 잘 아시는 거 같고 질기게 하셔서 페이팔에서 타이달과 소비자의 주장을 다 들어보고 환불결정으로 판단되어 환불 받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이번만큼은 금액이 금액이니 만큼 환불 받아내고 싶은데... (+ 추후에 또다른 상황 발생을 막기 위해 계정삭제도) 패밀리만 아니더라도 그냥 이를 악물며 쓸거 같은데요...... 혼자서 5계정이나 되는 걸 쓸 이유도 전혀 없고 쓸 수도 없고..
제가 법을 잘 아는것도 아니며 국내법도 잘 모르는데 국제법, 미국법이라뇨.. 메킹에 잘 아시는 분이 계실런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있을까하여
이렇게 여쭙니다. 이런 질문을 올릴데가 메킹 밖에 없는 것도 있고요..

 

witch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