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topia Review
November 30, 2020
이전 앨범까지의 메인 작곡가는 기타리스트 Stefan Unterpertinger였다.
그는 키보드도 곧잘 다루었다고 하는데, 고딕 감성을 특히 키보드를 통해 잘 표현했고, 그 점이 이전까지의 Graveworm의 아이덴티티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밴드는 전작 Engraved In Black을 기획할 때부터 좀 더 우당탕 쿵탕하는 음악을 원했고, 그러한 방향성이 메인 작곡가의 교체와 함께 좀 더 가시적으로 다가온 앨범이 본 앨범이다.
좋은 밴드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밴드의 방향성을 크게 틀 거라면 아예 밴드명까지 싹 바꾸는 것이 제일 깔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모습과 다르다는 것이 앨범의 저평가의 근거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밴드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다면, 그 평가의 근거는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근데, Graveworm이란 타이틀을 떼어내더라도 이 앨범은 그냥 그랬다.
오히려 Graveworm이라는 이름이 없었다면 비슷한 음악이 넘쳐나던 2000년대 초중반에 그만큼의 주목도 받기 어려웠을 것 같단 생각도 든다.
절대적인 비중도, 그로 인한 영향력도 현격히 줄어든 키보드는 감정을 쥐어짜기엔 너무 고사리 손이었고, 강한 푸쉬를 받았던 기타 파트는 너무 평범했다.
개중에는 #2나 #4같이 미완성 상태라고 보고 싶은 곡도 있었다.
그래도 마치 서정의 세계를 찢고 나오는 듯한 #1의 인트로는 인상 깊었고, 부족하나마 기존의 정서와 우당탕탕의 조화를 보여준 #5나 #9 같은 트랙도 존재했다.
좀 더 고민을 했다면 성공적인 노선 변화가 되었을 것 같아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 앨범.
#9 MCMXCII(1992)의 의미가 궁금했는데, 이들의 결성년도이기도 한 1992년은 보컬 Fiori의 음악을 지지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해이기도 하다고 한다.
이들 디스코그라피 내에 있던 또 다른 추모곡이었던 Scourge Of Malice의 #5 Threnody도 그랬지만 추모곡에는 왠지 마음이 더 끌리는 것 같다.
그는 키보드도 곧잘 다루었다고 하는데, 고딕 감성을 특히 키보드를 통해 잘 표현했고, 그 점이 이전까지의 Graveworm의 아이덴티티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밴드는 전작 Engraved In Black을 기획할 때부터 좀 더 우당탕 쿵탕하는 음악을 원했고, 그러한 방향성이 메인 작곡가의 교체와 함께 좀 더 가시적으로 다가온 앨범이 본 앨범이다.
좋은 밴드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밴드의 방향성을 크게 틀 거라면 아예 밴드명까지 싹 바꾸는 것이 제일 깔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모습과 다르다는 것이 앨범의 저평가의 근거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밴드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다면, 그 평가의 근거는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근데, Graveworm이란 타이틀을 떼어내더라도 이 앨범은 그냥 그랬다.
오히려 Graveworm이라는 이름이 없었다면 비슷한 음악이 넘쳐나던 2000년대 초중반에 그만큼의 주목도 받기 어려웠을 것 같단 생각도 든다.
절대적인 비중도, 그로 인한 영향력도 현격히 줄어든 키보드는 감정을 쥐어짜기엔 너무 고사리 손이었고, 강한 푸쉬를 받았던 기타 파트는 너무 평범했다.
개중에는 #2나 #4같이 미완성 상태라고 보고 싶은 곡도 있었다.
그래도 마치 서정의 세계를 찢고 나오는 듯한 #1의 인트로는 인상 깊었고, 부족하나마 기존의 정서와 우당탕탕의 조화를 보여준 #5나 #9 같은 트랙도 존재했다.
좀 더 고민을 했다면 성공적인 노선 변화가 되었을 것 같아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 앨범.
#9 MCMXCII(1992)의 의미가 궁금했는데, 이들의 결성년도이기도 한 1992년은 보컬 Fiori의 음악을 지지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해이기도 하다고 한다.
이들 디스코그라피 내에 있던 또 다른 추모곡이었던 Scourge Of Malice의 #5 Threnody도 그랬지만 추모곡에는 왠지 마음이 더 끌리는 것 같다.
1 like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I - The Machine | 4:39 | 85 | 2 | Audio |
2. | (N)Utopia | 4:13 | 80 | 2 | |
3. | Hateful Design | 4:01 | 87.5 | 2 | Audio |
4. | Never Enough | 4:13 | 80 | 2 | |
5. | Timeless | 4:37 | 85 | 2 | |
6. | Which Way | 5:32 | 82.5 | 2 | |
7. | Deep Inside | 2:17 | 82.5 | 2 | |
8. | Outside Down | 4:47 | 85 | 2 | |
9. | MCMXCII | 4:35 | 87.5 | 2 |
Line-up (members)
- Stefan Fiori : Vocals
- Eric Righi : Guitars
- Lukas Flarer : Guitars
- Harry Klenk : Bass
- Maschtl Innerbichler : Drums
- Sabine Mair : Keyboards
22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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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thy_divine 78/100
Sep 7, 2008 Likes : 1
DJ-Arin 평처럼 고딕적인 성향을 찾을 수 없다. 음악적 성향이 바뀌었다. 적당히 달리면서도 은은하게 키보드를 섞어주는 이러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감상자들에게 아쉬움을 주었다. 초기의 처절하고 심포닉한 Graveworm이 변했다.
As The Angels Reach / The Beauty Scourge Of Malice를 기대할 수 없기때문...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