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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yx Review

Ava Inferi - Onyx
Band
Albumpreview 

Onyx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Gothic Metal, Doom Metal
LabelsSeason of Mist
Length50:34
Album rating :  90 / 100
Votes :  1  (1 review)
Reviewer :  level 10         Rating :  90 / 100
밴드명, 앨범명, 커버아트가 삼위일체가 되어 CD 케이스를 열기 전부터 차원이 다른 고딕 포스를 뿜는 앨범.
(뭐 사실 대체로 이 밴드 앨범들이 다 그러하지만 말이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마지막 앨범이 되었지만, 본 앨범은 이들 커리어의 정점이었고, 또한 이후 행보에 대한 큰 기대감을 줬던 앨범이었다. 전반부 트랙에 비해 후반부 트랙에서 집중이 확 풀리는 게 큰 단점.

일단 앨범은 오프닝인 셀프 타이틀 트랙 Onyx부터 청자를 압도하고 시작한다.
마치 Rune의 꾸밈없는 작명셍스(blasphemer)처럼 "이 트랙은 대단히 불경한 트랙입니다!"라고 대놓고 말하는 듯한 각종 불경함의 도구들 -이를테면 끼익거리는 나무 문(?) 소리나 Carmen의 마녀 웃음, 불온함이 넘치는 소프라노 코러스들-은 물론이고,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검은' 안개를 까는 기타나, 깔려있는 기타 만큼이나 낮고 육중한 보컬 라인까지,
Ava Inferi가 낼 수 있는 최대의 간지가 집대성된 트랙이다.

반면 이어지는 #2는 Gothic Metal 밴드로서의 역량이 제대로 드러난 넘버라고 생각하고 싶다.
천천히 분위기를 쌓아내다가 보컬링이 소프라노로 바뀌고 장면이 전환되는 부분에선 짱짱한 소프라노와 무심한 Rune의 조합에서 Tristania의 리즈시절이 몇번이고 연상이 되었다.

반면 #6은 기본적으로 좋은 트랙이었지만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Theatre Of Tragedy의 Velvet Darkness 앨범이 연상되는 예스러운 억양의 다이얼로그가 삽입된 트랙인데, 서사적인 전개가 매우 인상적인 트랙이다.
이런 류의 스토리성 곡에 대한 감상은 특히나 청자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은 모양인데, 다이얼로그 삽입을 위해서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곡 후반부의 리듬 파트 반복은 내게 있어 화룡점똥 이상이 아니었다.
대곡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파트가 등장하기 전까지 약 7분 가량의 길이는 국면의 변화가 너무 절묘하여 시간이 그리 흘렀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7분께부터의 약 1분가량은 60초 후에 공개한다길래 멍하기 보고 있는 광고만큼이나 지루하고 불필요했다.
곡 전개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서사성을 보여주는 트랙이었기에 굳이 다이얼로그를 뒤에 넣었어야 했나 싶은 기분이었다.
이는 다이얼로그 자체가 곡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닌가 착각했을 정도의 Theatre Of Tragedy의 And When He Felleth와 너무 비교가 됐다.

하지만 대체로 대부분의 곡들은, 비록 이펙트가 부족한 트랙이 있을지언정, 보컬을 포함한 모든 파트가 돌출되는 일 없이 조화롭게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반부에 힘이 많이 실려있어 후반부엔 다소 지루함이 없지 않고, 엄근진한 #1와 대비되는 #7같은 밝은 트랙에 거부감이 들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감동을 줄 수 있는 앨범은 많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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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Onyx4:49951
2.The Living End6:49951
3.A Portal4:56851
4.((Ghostlights))6:57751
5.Majesty5:56801
6.The Heathen Island9:19751
7.By Candlelight & Mirrors5:48751
8.Venice (in Fog)5:59751
62 reviews
1 2 3 4
Onyx
▶  Onyx Review (2011)
level 10 제츠에이   90/100
Sep 11, 2020       Likes :  1
밴드명, 앨범명, 커버아트가 삼위일체가 되어 CD 케이스를 열기 전부터 차원이 다른 고딕 포스를 뿜는 앨범. (뭐 사실 대체로 이 밴드 앨범들이 다 그러하지만 말이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마지막 앨범이 되었지만, 본 앨범은 이들 커리어의 정점이었고, 또한 이후 행보에 대한 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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