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erbeltz / Avangh Dhür / Morbid Yell / Hellthrone Review
Band | |
---|---|
Album | Akerbeltz / Avangh Dhür / Morbid Yell / Hellthrone |
Type | Split |
Released | October 2007 |
Genres | Black Metal, Death Metal, Thrash Metal |
Labels | Oniric Records |
Length | 38:14 |
Album rating : 85 / 100
Votes : 1 (1 review)
Votes : 1 (1 review)
December 20, 2019
2007년 나온 이 스플릿은 어찌보면 당시 스페인 언더그라운드 블랙메탈 씬의 갈래를 짚어볼 만한 마중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로우블랙메탈을 좋아하는 이라면 이 네 밴드 중 Akerbeltz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본인 역시도 이들의 1, 2집을 가지고 있으며 그 로우하면서도 멜로딕함이 살아있는 사운드에 '상당히 좋은 밴드'라는 인상을 받았었다. 물론 이후에는 음악에 대한 취향의 변화로 이후작들을 접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로우블랙메탈을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추천해 줄만한 밴드로는 아직까지 남아있다.
이 4WAY SPLIT에서 Akerbeltz만큼 익숙한 이름이 있으니 Morbid Yell이다. 예전에 Körgull the Exterminator라는 (역시나 스페인의) 밴드와 스플릿을 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접하게 된 밴드이다. (이후로는 폴란드의 Throneum과도 스플릿을 낸다.)
이 Morbid Yell은 이번 4WAY SPLIT을 통해 약간 충격을 받았고, 다시 그때의 스플릿을 찾아 들으면서 내가 당시 생각해왔던 것보다 훨씬 괜찮은 음악을 하는 밴드임을 알게 되었다. 여기엔 분명히! 지금의 내 음악적 취향이 반영된 탓이지만 이제는 그 스플릿에서 주가 되는것은 Körgull the Exterminator보다 Morbid Yell이 되어버린 것이 사실이다. 말 그대로 거칠고 사악한 블랙메탈(그 정도면 블랙/데스로 봐도 무난하다.)을 들려주고 있다.
이 스플릿에서의 이전에 접했던 두 밴드가 준 충격은 꽤 크다. 먼저 Akerbeltz는 그 Akerbeltz가 맞나 싶을 정도로 로우하고 폭력이 난무할 만한 하쉬한 블랙메탈을 첫 트랙에서 들려주고 있다. 이 첫 트랙이 기존에 Akerbeltz를 알던 이들, 특히나 나처럼 초기 1, 2집을 알던 이들에게는 입이 벌어질 만한 변화이다. 꽤나 쌍수를 들어 환영할 만하지만 이어지는 두 번째의 곡이 그 감동을 조금은 앗아갔다.
Avangh Dhür는 반드시 기억할 만한 이름이다. Morbid Yell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사악하고 지저분한 블랙메탈을 들려준다. 어찌보면 이번 4WAY에서 가장 신선하게 다가온 밴드가 아닐까 싶다. 약 11여 분의 시간동안 듣는 이의 귀를 폭격한다.
b면에서 그 Avangh Dhür의 바톤을 이어받는 Morbid Yell이 10여 분짜리 곡으로 사운드의 질과 길이 모두를 균형맞춘다. Avangh Dhür에서 조금은 더 블랙/데스로의 변화와도 같은 사운드다. 그 원시적 광폭함이 상당하다.
이런 대미를 하필 Hellthrone이라는 밴드가 맡게 된 것은 꽤나 의문이다. 사실 이 밴드 자체의 로우블랙메탈이 나쁠것은 아니라지만 앞서의 세 밴드가 점진적으로 증가시킨 공격성과 사악함이 한 번에 톤다운 되어버리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원맨밴드로서의 한계일 수 있겠지만 이 스플릿에서 차라리 a면 앞에서 나왔다면 전체적으로 4밴드의 사운드의 진행이 훨씬 원활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4WAY Split이다.
로우블랙메탈을 좋아하는 이라면 이 네 밴드 중 Akerbeltz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본인 역시도 이들의 1, 2집을 가지고 있으며 그 로우하면서도 멜로딕함이 살아있는 사운드에 '상당히 좋은 밴드'라는 인상을 받았었다. 물론 이후에는 음악에 대한 취향의 변화로 이후작들을 접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로우블랙메탈을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추천해 줄만한 밴드로는 아직까지 남아있다.
이 4WAY SPLIT에서 Akerbeltz만큼 익숙한 이름이 있으니 Morbid Yell이다. 예전에 Körgull the Exterminator라는 (역시나 스페인의) 밴드와 스플릿을 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접하게 된 밴드이다. (이후로는 폴란드의 Throneum과도 스플릿을 낸다.)
이 Morbid Yell은 이번 4WAY SPLIT을 통해 약간 충격을 받았고, 다시 그때의 스플릿을 찾아 들으면서 내가 당시 생각해왔던 것보다 훨씬 괜찮은 음악을 하는 밴드임을 알게 되었다. 여기엔 분명히! 지금의 내 음악적 취향이 반영된 탓이지만 이제는 그 스플릿에서 주가 되는것은 Körgull the Exterminator보다 Morbid Yell이 되어버린 것이 사실이다. 말 그대로 거칠고 사악한 블랙메탈(그 정도면 블랙/데스로 봐도 무난하다.)을 들려주고 있다.
이 스플릿에서의 이전에 접했던 두 밴드가 준 충격은 꽤 크다. 먼저 Akerbeltz는 그 Akerbeltz가 맞나 싶을 정도로 로우하고 폭력이 난무할 만한 하쉬한 블랙메탈을 첫 트랙에서 들려주고 있다. 이 첫 트랙이 기존에 Akerbeltz를 알던 이들, 특히나 나처럼 초기 1, 2집을 알던 이들에게는 입이 벌어질 만한 변화이다. 꽤나 쌍수를 들어 환영할 만하지만 이어지는 두 번째의 곡이 그 감동을 조금은 앗아갔다.
Avangh Dhür는 반드시 기억할 만한 이름이다. Morbid Yell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사악하고 지저분한 블랙메탈을 들려준다. 어찌보면 이번 4WAY에서 가장 신선하게 다가온 밴드가 아닐까 싶다. 약 11여 분의 시간동안 듣는 이의 귀를 폭격한다.
b면에서 그 Avangh Dhür의 바톤을 이어받는 Morbid Yell이 10여 분짜리 곡으로 사운드의 질과 길이 모두를 균형맞춘다. Avangh Dhür에서 조금은 더 블랙/데스로의 변화와도 같은 사운드다. 그 원시적 광폭함이 상당하다.
이런 대미를 하필 Hellthrone이라는 밴드가 맡게 된 것은 꽤나 의문이다. 사실 이 밴드 자체의 로우블랙메탈이 나쁠것은 아니라지만 앞서의 세 밴드가 점진적으로 증가시킨 공격성과 사악함이 한 번에 톤다운 되어버리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원맨밴드로서의 한계일 수 있겠지만 이 스플릿에서 차라리 a면 앞에서 나왔다면 전체적으로 4밴드의 사운드의 진행이 훨씬 원활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4WAY Spli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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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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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 Black | ||||
1. | Akerbeltz - Black Hordes | 3:43 | - | 0 |
2. | Akerbeltz - Aftermath and Betrayal | 4:20 | - | 0 |
3. | Avangh Dhür - Ignem Veni Mittere in Terram et Quid Volo si Accendatur | 10:40 | - | 0 |
Side B - Metal | ||||
4. | Morbid Yell - Death Invocation Mass | 9:50 | - | 0 |
5. | Hellthrone - Defloration for Satan | 3:11 | - | 0 |
6. | Hellthrone - The Rise from Chaos and Hell | 4:52 | - | 0 |
7. | Hellthrone - Rats | 1:35 | - | 0 |
10,378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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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erbeltz / Avangh Dhür / Morbid Yell / Hellthrone Review (2007) [Split]
똘복이 85/100
Dec 20, 2019 Likes : 2
2007년 나온 이 스플릿은 어찌보면 당시 스페인 언더그라운드 블랙메탈 씬의 갈래를 짚어볼 만한 마중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로우블랙메탈을 좋아하는 이라면 이 네 밴드 중 Akerbeltz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본인 역시도 이들의 1, 2집을 가지고 있으며 그 로우하면서도 멜로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