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썼던 글이 제가 보기에도 좀 많이 그러네요. 지우고 새 글을 씁니다. 양해해 주시길...

예전에 작년에 제가 pearl jam의 셀프 타이틀을 산 적이 있었습니다. 쟈켓이 이뻐서 그냥 충동구매를 했었지요.

근데 이 앨범 사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앨범 열어보면 무슨 그라인드 코어 앨범처럼 되어 있습니다. 북클릿도 엄청 징그럽죠. 무슨 폐암걸린 폐처럼 나와있던데... 사실 제가 음악을 들을 때 앨범 자킷이나 북클릿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듣는데... 즐거운 감상이 안되더군요.

처음 들어봤는데 최악이었습니다... 그래서 갖다버릴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그냥 구석에 박아놓고 안듣다가 나중에 몇개월만에 다시 들어보니까 몇몇 곡이 너무 좋은겁니다. 그래서 자꾸 들어보니 전체가 좋더군요.

이 일로 저는 한번 들었을때부터 딱 좋은 곡하고 여러번 반복청취해야 참맛을 느끼는 곡들을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제가 보다 넓고 다양한 음악감상의 세계로 한발을 더 내디딘 거죠.

 

romu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