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ning Earth Review

Band	Firewind
Album	Burning Earth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November 17, 2003
Genres	Power Metal, Heavy Metal
Labels	Leviathan Records, Massacre Records
Length	44:23
Ranked	#82 for 2003 , #2,733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0 / 100

Firewind를 주도하는 기타리스트 Gus G.는 Between Heaven and Hell을 내기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까지 유명한 아티스트는 아니었다. 그러나 Gus G. 본인에게 있어서 가장 빛나는 시기였던 해였던 2002년이 지나가면서 그는 유럽 메탈씬에서 Next Big Thing으로 거론되는 위치에까지 도달했다. 짧은 시기에 그는 정말 굵직한 활동을 했다. Firewind외에도 거물 아티스트 Fredrik Nordström과 Dream Evil에서 함께 활동했고, 동향 출신의 Marios Iliopoulos가 이끄는 Nightrage에서도 메인 기타리스트로 참여했고, Mystic Prophecy는 유명세를 떨치기 전부터 재적하고 있었다. 이렇게 인지도 있는 여러 밴드들에서 활동하는데 그가 유명해지지 않을 리가 없었다. 위에서 언급한 밴드들에서 열띤 기타 연주를 보여준 그는 곧 유럽 메탈씬에서 가장 촉망받는 신예 기타리스트가 되었다. 일단의 밴드 활동이 어느 정도 마무리지어진 뒤에야 그는 비로소 자신의 친정 밴드인 Firewind의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성공적인 데뷔 앨범 Between Heaven and Hell에 이은 후속작은 방향을 약간 달리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졌다. 전작이 유러피언 파워 메탈에 Chris Impellitteri식의 네오 클래시컬 메탈 형식의 기타 솔로가 작렬하는 앨범이었다면, Burning Earth은 속주 대신 육중한 연주가 지배하는 헤비 메탈 앨범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네오 클래시컬 메탈에 기반한 Gus G.의 섬광 같은 연주를 듣고 싶었기에 이 앨범을 처음 얼마 동안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본작의 매력을 아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육중한 연주로 일관하고 있지만 Gus G.의 멜로디를 캐치하는 연주는 여전히 뛰어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Between Heaven and Hell에서 Gus.G.와 좋은 호흡을 보였던 Stephen Fredrick은 Burning Earth에서 한층 더 강한 보컬링을 들려준다. 그는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Firewind에서는 볼 수 없게 된다. 개인적으로 Firewind의 작품은 Apollo Papathanasio 재적 시절의 앨범들을 선호하지만 보컬 실력은 Stephen Fredrick을 더 높이 평가하기에 그의 탈퇴는 무척 아쉽게 생각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