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thean Review

Band	Xaon
Album	The Lethean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July 1, 2022
Genres	Symphonic Death Metal
Labels	Independent

Reviewer :  건치미소         Rating :  95 / 100

심포닉 데스 메탈은 그 마이너리티에 비해서도 유난히 공급이 적은 편 이다.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첫번째로는 작곡에 있어서 높은 진입 장벽이 있을 것 이고, 두번째로는 다른 심포닉 장르, 이를테면 심포닉 블랙 메탈이나 심포닉 파워 메탈과 같은 장르에는 많이 있는 슈퍼스타의 부재가 있을 것 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 따라갈 만 한 선배밴드가 있어야 그 분야의 많은 밴드들이 활성화 되는 법이다.

심포닉 데스 메탈에서는 Septicflesh, Fleshgod Apocalypse, 너그러이 봐줘서 멜데스까지 포함해도 Wintersun정도가 그나마 스타라고 할 만한 밴드들이다. 문제는 저 세 밴드가 모두 천차만별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지라 각 스타일 별로 표본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Blind Guardian, Rhapsody들, Nightwish, Avantasia, Epica 등등 수많은 스타일의 성공한 밴드들이 존재하는 심포닉 파워 메탈에 비하면 상당히 빈곤한 처지인 것이다.

Xaon의 음악은 굳이 분류하자면 Septicflesh에 가깝다. 다만 카피캣 수준은 아니고, 분위기는 비슷 하나 좀 더 속도감 있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클린보컬의 활용이 SF보다도 높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 점은 데스 메탈에 있어 클린 보컬의 입지를 생각하면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요소이다. 그런 요소들을 제외한다면, 대단히 완성도있고 높은 수준의 음악을 들려준다. 만약 SF의 팬이고, 클린보컬에 거부감이 없다면 반드시 한번 들어볼 만 하다. 2022년도는 심포닉 데스 메탈의 팬들에게 특별한 해로 기억될 수도 있을듯.

Xaon이 과연 가뭄에 시달리는 심포닉 데스 메탈씬의 새로운 단비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