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나가기전까지는 세풀투라를 참 좋아했습니다. 처음엔 3,4집을 좋아했는데
라이브 영상을 보니 5,6집 곡들이 더 돋보이더라구요. 특히 Roots앨범을 좋아라 하는데
막스,이고르 형제가 Return to roots라는 앨범 전곡을 연주하는 투어를 하길래 냉큼 보고왔습니다.
오프닝 밴드가 4팀이나 있었는데 피곤한 관계로 좀 늦게 입장, 3번째팀인 all hail the yeti와 combichrist를 봤습니다.

AHTY는 제가 아는 그룹들중에는 마스토돈이랑 약간 비슷한 스타일인데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관중 반응도 그닥..
끝에서 두번째 연주한 곡 하나는 장엄하고 들을만 했습니다.

Combichrist는 람슈타인,The Kovenant 스러운 인더스트리얼 계열이었는데 드러머가 두명인게 신기하더군요.
적당히 신나는 음악에 서클핏도 만들어지고 볼만했습니다.

카발레라 형제 공연에 앞서 유튜브로 동영상을 찾아봤는데 막스 보컬이 많이 약해진거같아서 조금 회외감을 품고 갔는데
왠걸, 첫곡 roots bloody roots 시작하는순간 관객들 정신줄 놓더라구요. 저는 써클핏에서 아미고랑 백형들에게 치이면서
생명의 위협도 느꼈습니다 ㄷㄷ...루츠 앨범은 정말 최고의 파티 음악입니다. 단순무식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는 원주민 메탈.
Attitude와 라탐마하타가 특히 죽였습니다. 막스 목청도 실재로 들으니 살아있구요.
집에 와보니 신발이 하도 밟혀서 걸레가 되어있더라구요 ㅋㅋ 정말 원없이 뛰어놀고 와서 기분이 참 좋았네요.
다음에 소울플라이로 오면 꼭 보러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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