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s From Beyond the Galactic Terrorvortex Review

Band	Gloryhammer
Album	Legends From Beyond the Galactic Terrorvortex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May 31, 2019
Genres	Power Metal
Labels	Napalm Records
Length	49:38
Ranked	#27 for 2019 , #1,605 all-time

Reviewer :  BlueZebra         Rating :  90 / 100

이번에는 자고트랙스의 마법에 의해 다른 차원의 던디까지 구하러 출동하는 우리의 앵거스와 동료들... 스케일은 전작부터 이미 우주를 돌파했습니다. 태양으로부터 힘을 받는 전설의 무기 글로리해머와 강철 제트팩을 장착하고 로봇 좀비, 레이저 고블린과 언데드를 때려잡고, 타락한 프롤레티우스를 무찌르고 자고트랙스를 또 격파하자! 무려 프롤레티우스는 '정의의 핵미사일(Missiles of nuclear justice)'에 맞아 죽습니다. (마지막 트랙 참조)

파워레인져나 후레시맨이 생각나는 '정의의 힘(The forces of justice attack)'에 의해 자고트랙스는 3류 악당마냥 먼지가 되어 죽었습니다. 이번엔 진짜로 죽었겠죠...? 아무튼 우리의 빌런 자고트랙스는 죽기 전 마지막 발악으로 자신의 사악한 칼로 주인공 앵거스를 찔렀습니다. 이 칼에 찔리면 프롤레티우스처럼 타락하여 어둠의 기사가 됩니다. 장엄한 마무리를 위해 앵거스는 불길 속으로 스스로 뛰어들어 희생하고, 이렇게 자고트랙스 때려잡기는 마무리됩니다.

이쪽 장르가 다 그렇지만 스토리는 얼추 이렇게 마무리됐고, 이제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자면... 뭐 크게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랩소디 류 에픽 메탈 매니아라면 당연히 만족할 음악이고, 이들은 이런 퀄리티의 음악을 이미 데뷔작부터 충실히 들려줘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특히 The Land of Unicorns, Power of the Laser Dragon Fire는 정말로 전성기 시절 랩소디의 명곡을 듣는 느낌을 줍니다. 파워 넘치는 보컬은 심장을 뛰게 만듭니다.

한 가지 신경쓰였던 점은 처음부터 너무 내달리기만 해서 마지막 트랙에 올 때쯤이면 귀가 살짝 피로합니다. 이들의 선배 랩소디처럼 곡 중간에 Wings of Destiny나 Lamento Eroico같은 발라드 트랙을 넣어줘서 템포를 조절했다면 5점 더 줄 수 있었을텐데요.

훌륭한 완성도의 앨범이고, 랩소디의 후계자라 칭하는 에인션트 바즈나 트와일라잇 포스 등과 나란히 견줄 만한 밴드이므로 이쪽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후회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이들의 데뷔작이 풋풋하면서도 더 애착이 가네요. 아무튼 앵거스도 죽고 자고트랙스도 죽었으니 다음 앨범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지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