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breaker는 TNT 출신의 뛰어난 보컬리스트 Tony Harnell과 지금은 해산한 Last Tribe와 Allen-Lande에서 훌륭한 실력을 보여준 기타리스트 Magnus Karlsson이 의기투합하여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다. 노장과 젊은 신예의 만남은 메탈 팬들에게 나름의 기대를 해주게 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거물과 거물의 만남으로 엮인 프로젝트 밴드의 실패는 헤비메탈씬 뿐만 아니라 대중음악계 전체에 흔하다. 거장들 간의 결합이 그렇게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하는 경우의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멤버간의 조화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젝트 밴드는 거물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어도 때로는 평범한 작품이 나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Starbreaker에 데뷔앨범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던 듯하다. Tony Harnell의 보컬링은 TNT의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을 뿐만아니라, Magnus Karlsson의 기타는 열띤 연주를 하고 있으면서도 보컬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있다. 베이스와 드럼 파트도 철저하게 자신의 위치에서 최상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그렇게 멤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충실히, 조화롭게 어우러지니 이렇게 뒤어난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밴드명과 같은 이름의 이 앨범은 Melodic Hard Rock 전체에서 최고 작품의 반열에 올려도 될 만한 작품이다. 모던한 사운드의 멜로딕 하드록을 좋아하는 리스너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될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