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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an - Ritual cover art
Artist
Album (2002)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ower Metal, Progressive Metal

Ritual Reviews

  (3)
Reviewer :  level 5   95/100
Date : 
-Andre Matos에 대한 추모록-

Andre Matos를 모르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유러피언 멜로딕 메탈을 안다고 말하면 안된다. 활동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보컬링, 그의 음역대를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그의 능력, 그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지 않으면서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이 바닥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판단해도 큰 무리가 아닐 것이다.

Viper에서 활동할 당시 이미 힘들이지 않고 깔끔한 고음과 섬세한 표현력에 두각을 드러냈던 Andre는, 최근의 Jorn Lande 처럼 당대의 보컬로 인정받지 못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당시의 보컬 라이벌 중에 Michael Kiske, Ralf Scheepers, Timo Kotipelto 등 비슷한 성향을 가지면서도 걸출한 보컬들이 너무 많이 등장했던 이유가 아닐까한다.

그렇다고 Andre의 보컬이 당대의 보컬들과 비교했을때 평범하다는 말은 아니다. 얼핏 들어본 사람들은 앙드레의 고음에 초점을 맞춰서 그를 그저 고음 보컬이다, 라고 평가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Angra에서의 활동은 단지 고음을 잘내는 보컬 수준에서 그치는 레벨이 아니었다. Angels Cry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들어본 사람이면 Andre가 원하는 최후의 사운드는 Dream Theater의 James LaBrie 같은 프록메탈이라는걸 눈치챌수 있을것이다. 첫곡이 Carry On이라고 해서 무작정 달리는 스피드 메탈은 절대 아니었고, Time, Lasting Child 등 프록스러운 터치가 상당히 가미된 앨범이었다.

보컬이 밴드 사운드에서 미치는 영향이 막중할진대, Andre처럼 작곡에도 크게 관여하는 보컬일 경우 영향력이 작다고하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프록메탈에 대한 욕심을 버리기는 어려웠을까. Angra의 2, 3집에서 원하는 역량을 펼쳤지만 대중적인 성공은 점점 잊혀지고 Andre의 보컬은 Avantasia에서 들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을 것이다.

Andre의 야망에 Angra는 족쇄 였을까? Andre는 Angra를 탈퇴하고, 새로운 밴드인 Shaman을 결성한다. 프로듀서에는 Avantasia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있는 Sascha Paeth로 결정되었다. Avantasia, Edguy, Kamelot 등으로 성공가도를 걷고 있던 Sascha에게도 손해보지 않는 장사였고, Andre의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협업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Sascha는 녹음 도중 Andre에게 '보컬 스타일을 바꿔보는게 어때?' 하고 제안했고, Andre는 그 제안에 따라 강하고 메탈스러운 보컬로 성향이 바뀌었다. 그 조언을 받아들이고 첫번째 발매한 앨범이 본 앨범인 Shaman의 Ritual 이다.

그렇다. 추모록을 굳이 이 앨범에 올리는 이유는, Andre Matos는 밴드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이자, 결국은 보컬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장담하건데, 이 앨범에는 Andre Matos의 모든(특히 보컬의) 역량이 집중되어있다. 여전히 멜로딕 메탈스러운 터치와 프로그레시브 메탈스러운 터치가 함께 가미되어있으면서도 듣기 지루한 트랙이 하나도 없다. 악기들의 역량도 상당하지만, Andre Matos의 다이나믹하면서도 쉴틈이 없는 보컬이 특히나 돋보인다.

결론적으로, 본 앨범은 Andre Matos의 디스코그라피 중 두말할것 없이 최고다! Here I Am은 멜스메의 정석을 따르면서도 감점요소가 없는다는 둥, Over Your Head는 미드템포부터 시작해 완급조절이 아름답다는 둥, 앨범의 트랙마다 구구절절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앙드레의 작곡과 보컬의 정수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면 이미 트랙별로 평가를 나눔이 의미가 없음을 깨닫게 될것이다.

이 앨범은 그저 당대의 보컬인 Andre Matos가 본인 역량의 최대치를 끌어낸다는 점에서 반드시 들어야할 앨범이다. 이전의 앨범, 이후의 앨범 모두 Andre Matos지만, 이 앨범만큼의 보컬 파워를 느끼기는 쉽지 않다.

19년 6월 8일,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Andre가 세상을 떠났다. 이 분야에 관심있는 누구든지, 이 앨범을 꼭 들어보길 권한다. 더이상 이 앨범을 뛰어넘는 Andre의 노래를 들을 수 없으니.

Rest in Peace, Andre.
You have been my hope, and I shall carry on as you say.
6 likes
Reviewer :  level 21   80/100
Date : 
Angra의 경영 문제를 두고 Kiko Loureiro와 다툰 Andre Matos는 결국 밴드를 탈퇴해 버린다. 그는 10여년 전 Viper를 탈퇴했던 때와 같은 신세가 되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혼자가 아니었다. 베이스를 담당했던 Luis Mariutti와 드러머 Ricardo Confessori 역시 Matos를 따라 밴드를 탈퇴해 버렸다. 그리고 그들은 2000년 중반쯤에 새로운 밴드 Shaman을 결성하였다. 밴드를 주도한 것은 리더 기질이 강했던 Andre Matos였다. 이전 밴드 멤버의 반이상이 그대로 결성된 밴드이기 때문에 Shaman은 Angra와 거의 차이가 없다. 이런 점이 밴드의 한계가 태생적으로 노정되어 있지 않은가하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이전 Angra를 좋아하는 리스너라면 이 앨범이 무척 반가울 듯하다. 밴드의 방향키를 틀어쥐고 있는 Andre Matos는 아직 그 음악적 역량이 쇠퇴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아직 Angra 시절에 다 쓰지 못한 탄환이 많이 남아 있는 듯했다. Shaman의 데뷔 앨범 Ritual를 들어보면 Angra 시절에서 한치도 물러서고 있지 않고 있는 Andre Matos라는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다. 스타일은 거의 Angra의 재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그 퀄리티는 여전히 감탄이 나올 정도로 우수하다. 길지만 충분히 들을 가치가 있는 Ancient Winds를 거쳐 나오는 Here I Am은 Carry On과 Nothing To Say와 흡사하다. For Tomorrow는 토속적인 느낌이 나는 곡으로 본작에서 가장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곡이다. 이곡을 듣고 있으면 Carolina IV가 생각난다. Fairy Tale은 Ritual의 성공을 견인한 곡으로 클래시컬한 선율과 드라마틱한 구성미가 돋보인다. 작품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Angra 시절의 작품들과 비슷한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Andre Matos가 참여한 작품들 중에서 Holy Land 다음으로 좋아하는 앨범이다. 이 앨범에 실린 곡들을 통째로 발표한 라이브 앨범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거의 안 듣는 정규 앨범이 되버렸지만, 전반적으로 우수한 작품이기에 Andre Matos를 좋아하는 리스너라면 한번 들어보기를 권하겠다.
3 likes
Reviewer :  level 21   80/100
Date : 
명보컬리스트 Andre Matos의 새로운 밴드로 Shamanism으로 대변되는 주술사라는 밴드명을 지니고 있다. Andre Matos는 Angra 탈퇴후, Sascha Paeth와 조우한 프로젝트 Virgo의 셀프타이틀앨범을 2001년에 내놓았으며, 곧이어 Shaman을 조직하여 앨범제작에 착수한다. Angra의 느낌이 묻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토속적인 분위기가 한층 더 짙게 풍기며 송라이팅에 있어 보다 여유롭게 들린다. 노을을 바라보는 듯한 붉은 여운의 애잔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Best Track  :  Here I Am , Fairy 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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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an - Ritual CD Photo by Ea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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