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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 Gallery - Shadow Gallery cover art
Artist
Album (1992)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rogressive Metal

Shadow Gallery Reviews

  (3)
Reviewer :  level 11   90/100
Date : 
1992년은 프로그레시브 메탈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였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잊혀질 수 없을 걸작, Dream theater의 [Images and words] 가 발표된 해니까 말이다. 하지만 1992년은 [Images and words] 의 감동으로만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해는 결코 아닐 것이다. 한때 호사가들에게 Dream theater, Symphony X와 함께 세계 3대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라는 이름으로 지목받던-개인적으로는 저런 세계 X대 같은 표현을 쓰는 걸 선호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다.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세계 X대를 지명하고 선정한단 말인지. 다만 호사가들의 표현이니까 이 자리에 잠시 빌려왔을 뿐이다-밴드, Shadow gallery가 기념비적인 데뷔 앨범이자 셀프 타이틀 앨범 [Shadow gallery] 를 통해 데뷔를 이룬 해이기 때문이다.

Shadow gallery라고 하면 떠오르는 인상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극한에 이른 서정미가 Shadow gallery의 음악을 요약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단어가 아닐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이 앨범은 데뷔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그들의 음악성을 요약적으로 들려주는 음악을 하고 있는 그런 앨범이다. 막 데뷔한 밴드의 1집 앨범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자신들이 어떤 음악을 할 것인지를 확고하게 들려주고 있다는 데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 밴드는 데뷔작에서부터 굉장히 멜로디컬한 사운드를 뽑아내고 있다. 대개의 경우 리뷰를 적을 때 멜로디컬하단 표현은 Fair warning이나 Axxis같은 신나는 그런 분위기를 묘사할 때 사용하곤 했는데, 여기서의 멜로디컬하단 표현은 전혀 다른 느낌이다. 말 그대로, 아름답다고 해야 하려나.

이 아름다운 서정미에 더해 역시 막 데뷔한 밴드로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훌륭한 구성이 빛을 발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Dream theater 류의 테크니컬하면서도 복잡다단한 그런 느낌보다는... 뭐라고 해야 할까, 따뜻하다? 구성에 대해 논하는 표현으로는 어색할지도 모르겠지만, 복잡다단한 것은 맞는데 그게 기계적인 정형미로 느껴지기보다는-Dream theater가 그렇다는 뜻은 결코 아니지만-인간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상하게 만드는, 그런 구성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상당수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가 테크니컬한 구성에 매달리다가 뭔가 모자란 음악으로 떨어지곤 하는 그런 안타까움은 Shadow gallery에게는 예외사항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역시 영세한 밴드의 사정이랄까... 막 데뷔한 밴드라는 사정 덕분에 영세하기 짝이 없는 사운드-그렇다고 해서 Stratovarius의 초기 앨범들 같은 퀄리티는 아니지만 말이다. 그럭저럭, 나쁜 사운드는 아니다, 정도 까지는 말해 줄 수 있을 그런 정도의 사운드 퀄리티랄까-를 들려주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감점 요소인 동시에 큰 아쉬움이다. 거기에 아직 드러머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드럼 머신을 쓰고 있다는 것 역시 큰 아쉬움일 수밖에 없다. 이 앨범을 들은 사람들이라면 다들 아쉬워하지 않을까. 그 드럼 머신 특유의 박자만 맞춰져 있는 힘없는 사운드는... 참 안타깝다고밖엔. 여기에 아직은 설익은 느낌이 드는 Mike Baker의 보컬 역시 아쉬운 점이랄까-물론 이 앨범 이후의 Baker가 들려주는 보컬은 정말 감동적이지만-.

하여간, 데뷔작임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훌륭함을 들려주고 있는 앨범이다. 그 훌륭함에 대해서는, 질이 떨어지는 레코딩 퀄리티와 드럼 머신을 사용해야 했던 열악함을 통해 감점을 했고 거기에 데뷔작에 그렇게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아 온 개인적인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에 90점이나 되는 높은 점수를 매겼다는 점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메탈 밴드와 동시기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행복해질 그런 앨범이라고 말하고 싶다.
6 likes
Reviewer :  level 17   90/100
Date : 
음악을 듣다보면 사람을 만나는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때가 있다. 그중에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1. 첫인상이 별로라 거부감을 느끼고 접하지 못하다가 나중에 진가를 알게되는 경우,
2. 첫인상부터 느낌이 팍 와서 필이 확 꽂히는 경우, 번개치듯 화끈한? 이라는 표현이... (^^.....)

1번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는 드림시어터의 2집이 그랬다. 뭐 이딴 조잡한 음악이 다 있어! 돈아깝다,
라는 생각이 들다가 몇달뒤 점점 좋아지고 존경하게 되버리는 그런 즐거운 추억,

2번같은 경우가 바로 본작을 최근 접했을때의 인상이다. 이런경우는 어떤 조건도, 재는것도, 목적도
다 잊고 그저 좋은거다. 마음이 따라서 좋은데 더이상 무슨 이유가 필요하단 말인가?

이런 얘길 하는 이유는 아마도 이 음반은 이후의 섀도우 갤러리 작품들에 비하여 사운드상 좀 취약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안타까워하는 팬들이 많은것으로 아는데 난 이 작품에 그 취약하다는 사운드를
전혀 느낄수가 없다. 드럼도 제대로 구현되지 못해서 전자드럼을 채용한것으로 아는데 뭐가 아쉽다는
것인지 도저히 알수가 없다.

이 음반을 정의하자면 그저 아트 그 자체이다. 혹자는 섀도우 갤러리를 프로그래시브 메탈로 정의한다
하지만 난 구지 이들을 프로그래시브 메탈로 취급해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왠지 프로그래시브 메탈이라고 하면 드림씨어터와 같은 음악을 해줘야 될것 같은 생각에,
섀도우 갤러리 음악은 정말 아름답다. 메탈이라고 하기엔 이들은 그냥 악기를 가지고 아름다운
음악을 만드는데 즐거움을 느끼는 그룹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그런 아름다운 섀도우 갤러리의 시작을 알리는 아름다운 1집, 지금은 구하기 쉬운지 모르겠다.
나도 구하려다가 우연히 중고음반에서 간신히 구하게 된거라서 --;; 이 음악을 들으려고
몇년을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mp3를 구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Rock Spirit이 아니다.
적어도 나에게 음악감상이란 음반검색-주문-결제-배송기다림-택배획득-개봉-부클릿확인-재생-리핑-
요정도 절차는 거쳐야 감상이란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후 앨범들도 좋은 작품들이 계속 나와주긴 했지만 아무튼 1집은 대박,
그리고, Rust in peace Mike baker... T_T 괜히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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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75/100
Date : 
Progressive Metal 계의 대그룹 Shadow Gallery의 데뷔작으로 드러머가 없는 4인조로 본작을 발표하였다. 이들의 음악세계를 대변하는 데 있어 역부족이라 생각되는 보컬과 조악한 녹음으로 인해 뛰어난 구성력과 멜로디에 비해서 상당히 완성도가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헤비함보다는 아기자기하고 다소 어쿠스틱한 극적인 진행을 구사하며 계열 최강중 하나로 올라서게 되는 이들의 가능성을 곳곳에서 확인시켜 준다. 17여분의 서정미넘치는 대곡 The Queen Of The City Of Ice 등을 수록하고 있다.

Best Track  :  Darktown , The Queen Of The City Of 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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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 Gallery - Shadow Gallery CD Photo by Ea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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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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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 10,026
Albums : 165,375
Lyrics : 216,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