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Scorpions - Moment of Glory cover art
Artist
Album (2000)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Orchestral Pop, Orchestral Metal

Moment of Glory Reviews

  (2)
Reviewer :  level 17   90/100
Date : 
라이브 영상을 분명 본 기억이 있어서 라이브 음반인줄 알고 들었는데 이것은 오케스트라가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스튜디오 앨범이다. 그 부분이 조금은 아쉽다. 분명 라이브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의 매력이 일품이었고, 라이브 현장감과 당시 멤버 컨디션들도 최상급이었던걸로 기억을 하기 때문에...
역시 각 곡들의 수준은 당연한 수준이고 오케스트라와의 조화를 언급하지 않을수가 없는데 음... 정말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도, 메탈로서의 느낌을 전혀 양보하지도 않고 적재적소에서 클래식과의 조화가 이루어진다.
대중적으로 유명한곡(?)을 제외한 다른 트랙들도 정말 수준급이다. 오히려 이 음반의 묘미는 이런트랙들에 있는것 같다.5, 6번 트랙을... 해상도와 공간감이 좋은 헤드폰이나 스피커로 꼭 듣길 권장한다... 물론 다른곡들도 스콜피온스의 베스트음반격이니 두말할것 없지만..^^
2 likes
Reviewer :  level 11   90/100
Date : 
79년작 [Lovedrive] 에서부터 Scorpions는 대중을 사로잡는 마력을 가진 음악을 하는 밴드로 인식받게 되었다. Scorpions 특유의 묵직하고 장중하면서도 애절한 메탈 발라드 넘버들ㅡHoliday, Always somewhere, Still loving you, Wind of change 등등. Meine의 콧소리 섞인 보컬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를 꼽으라면 이 즈음이 아닐까ㅡ은 각종 차트를 휩쓸었고, 정통 헤비 메탈적 노선을 따르는 Blackout, Rock you like a hurricane, Big city nights 등의 곡들도 큰 히트를 기록하며 Scorpions의 전성기가 왔음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그들도 나이는 속이지 못했고, 점점 쇠락의 길을 걷게 될 거라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타났다.

그리고 실제로도 1990년대 이후 발표된 Scorpions의 앨범들 상당수는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Pure instinct] 앨범과 [Eye to eye] 앨범을 들으면서는 실망을 금하기 어려웠다. 음악 자체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Scorpions라는 이름에 걸맞는 그런 앨범이라고 평가하긴 좀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던 와중,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기반으로 한 앨범이 녹음된다는 이야기를 접했던 것 같다. 그게 대략 고등학교 2학년때였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Metallica의 [S&M] 에서 상당한 실망을 했던 터라 Scorpions의 이러한 시도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하지만 Scorpions는 본작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완벽한 유기체를 짜 맞췄다고 생각한다.

이 앨범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각종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 밴드는 상당수가 존재하며, 이들 중 상당수는 거장의 반열에 들기에 부족함이 없을 위치에 있는 이들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Deep purple의 [Concerto for group and orchestra] 와 Rage의 [Lingua morgis], 이 두 앨범의 퀄리티를 따를 수 있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앨범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Scorpions는 이번 앨범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앨범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앨범의 성격을 단적으로 정의하는 곡을 꼽자면 1번곡인 Hurricane 2000과 8번곡인 Still loving you를 꼽겠다. 두 곡은 모두 Scorpions가 전성기를 치르며 큰 히트를 기록한 곡이며,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위에서 쓴 것 같은데, Hurricane 2000은 처음 발표된 당시에는 Rock you like a hurricane이라는 이름이었다-. Scorpions가 공연을 펼치게 될 경우 빠지지 않는 곡으로 꼽을 수 있는 두 곡은 본작에서 멋지게 편곡되어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되고 있다. 특히 비범하다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역량이 화려하게 빛나는 것이 이 앨범의 백미라 하겠다-미안한 말이지만, 듣는 내내 [S&M] 의 샌프란시스코 시향 단원들과 비교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거기에 Klaus Meine의 보컬 퍼포먼스 또한 50대가 넘은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우리만큼 뛰어나다. 특히 Hurricane 2000에서 불을 뿜는 것 같은 Meine의 야성적인 보컬, 그리고 Moment of glory에서 들을 수 있는 따스한 보컬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Meine는 최소한 보컬 퍼포먼스를 놓고 보았을 때 두 얼굴의 사나이라고 부브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Matthias Jabs와 Rudolf Schenker의 무게감 있는 기타 연주, 그리고 항상 만족스러운 베이시스트와 드러머까지. 이런 Scorpions의 오래 묵혀 온 역량이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폭발하듯이 엉켜 있는 이 느낌이라니... 아주 만족스러우며, 리메이크 곡 외의 신곡들 또한 아주 마음에 드는 좋은 앨범.

[2010. 2. 14 수정]
1
Info / Statistics
Artists : 46,092
Reviews : 10,026
Albums : 165,393
Lyrics : 216,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