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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 Innuendo cover art
Artist
Album (1991)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ard Rock

Innuendo Reviews

  (1)
Reviewer :  level 11   90/100
Date : 
솔직히 말해서 Queen은 전반기에 발매한 몇개의 앨범을 제외하면 하나의 정규 앨범으로서 엄청난 가치를 지니는 앨범을 만든 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heer Heart Attack, A Night At the Opera 그리고 News of the World로 이어지는 명반의 행진 이후로 사실 Queen이 소위 명반이라 불릴만한 앨범을 뽑아내지 못한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A Day At the Races와 Jazz 정도의 선방급 정규 앨범을 제외하면 Queen이 지금 우리가 칭송하는 수준의 밴드로서 군림하기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정규 앨범 보다는 베스트 앨범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이는 밴드라 이해가 되고 있는 것이 전반적인 Queen에 대한 대중의 의견이기도 하다.

하지만 The Game에서부터 이어지는 부진했던 밴드의 행보는 이들의 실질적인 마지막 정규 앨범인 Innuendo에서 완벽한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Freddie의 에이즈로 인해 라이브 활동을 전혀 하지 못했던 밴드는 대신 후반기의 비틀즈가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스튜디오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됨으로써 평소와 대비해서 더 많은 음악적 실험을 거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결과는 이 앨범을 통해서 명백히 보여진다.

Innuendo에서는 평소 Queen의 앨범들이 가지는 치명적 단점으로 지적되는 수많은 필러(filler) 트랙들이 자취를 감췄으며, Bohemian Rhapsody에 버금가는 명성을 지닌 Innuendo와 The Show Must Go On과 같은 명곡들을 앞뒤에 전천후에 포진시켜 전반적인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유지시킨다. 라이브에서 연주가 될 수 없었고 그래서 더 빛이 나는 Ride the Wild Wind 그리고 수많은 매니아들이 자신들만의 Queen을 향한 찬가로 부르는 Headlong과 같은 노래들도 이 앨범의 가치를 배로 증가시켜준다. 비록 Queen 특유의 단순한 구성이 주를 이루는 곡도 몇곡은 보이지만, 나름 그 간결함이 또한 Queen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또한 자신에게 다가올 죽음을 알고 노래를 부를 Freddie의 모습을 상상하면 The Show Must Go On에서 그의 애절한 보컬을 차마 거부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Brain May의 클래식한 기타톤은 너무 부드러운 곡들에 비해서 Innuendo나 The Show Must Go On과 같은 장엄하고 웅장한 곡에서 더 빛을 낸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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