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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al Fear - Seven Seals cover art
Artist
Album (2005)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eavy Metal, Power Metal

Seven Seals Reviews

  (4)
Reviewer :  level 17   90/100
Date : 
프라이멀 피어 6번째 정규 앨범, 시종일관 변함없는 사운드로 각 앨범들마다 어떤게 좋고 나쁘다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다. 나오는 앨범 족족이 다 그냥 좋다. 베스트 앨범 만들 필요가 없는 밴드중 하나이다. 특히 1~4번에 이르는 곡은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로 헤비메탈 밴드가 갖추어야 할 모든것이 담겨 있다고 볼수 있다. 갈수록 노력해지고 성숙해지는 프라이멀 피어의 한계는 과연 어디일까 궁금해진다. 아무튼 6집도 강추! 나오는 앨범마다 전부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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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1   90/100
Date : 
독수리의 봉인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 원숙한 스타일을 내세운 Primal Rear의 6번째 정규작 Seven Seals!!

본작은 기존의 Primal Fear의 노선과 차이를 둔 것이 명확하게 보인다. 전작들은 초지일관 정통헤비메탈로써 마치 불도저가 앞을 가로막는 것을 무자비하게 밀어버리듯한 느낌의 메탈본연의 사운드에 충실했다. 하지만 Seven Seals에서의 노선변경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한다. 첫번째는 Ralf의 역량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노쇠한 Ralf의 보컬을 뒷바침할 요소로써 Symphonic함을 도입하지 않았나 추측한다. Ralf가 노련하게 대처한 것이 아주 강력한 청년의 모습을 반영한 초고음역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중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중저음파트의 비중을 늘렸다. 즉 'Primal Fear는 무조건 초고음만 추구한다는 건 아니다.'란 것이다. 그리고 예전보다 훨씬 치밀해진 곡들이 돋보인다. All For One의 기타파트를 들어보라. 기존의 몰아부치는 모습보단 아주 정교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Rollercoaster같이 정통헤비메탈을 추구하는 모습도 있다. 밴드의 Originallity는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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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0   90/100
Date : 
apache님의 리뷰처럼, 랄프의 초 고음역은 그 힘을 잃어버렸다(정확히 말하면, 랄프수준에서 약해졌다.). 하지만, 보컬 역량이 밴드의 음악과 직결되는것은 아니지 않는가? 랄프가 초 고음역을 잃어버렸을 지언정 프라이멀 피어의 음악까지 쇠퇴하는 것은 아니라는것, 프라이멀 피어가 랄프의 보컬에만 의지하는 밴드가 아니라는것을 밴드는 본작을 통해서 말해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곡들은 비장한 색을 띄고 있으며, 예전과 같은 통쾌함을 앞세운 곡들 보다는 멜로디나 곡구성이 꼼꼼해진 곡들이 많아졌다. 특히 All for one이나 Question of honour에서 보여주는 기타 멜로디(+키보드)는 비장한 곡 분위기에 적절히 맞아떨어지면서 결코 가볍지 않게 프라이멀 피어의 '헤비메탈'을 꾸며주고 있는데, 이는 랄프의 보컬 쇠퇴를 커버하고도 남는다 할만하다. 프라이멀 피어가 랄프와 맷의 투맨밴드가 아니라는걸 보여준다 할 정도로, 본 앨범에서 두 기타리스트가 보여주는 팀웍은 훌륭하며, 그 위치가 확고하다.

물론 스트레이트 한 곡이 없어진건 아니다. demons &  angels나 evil spell과 같은 곡에선 고음의 사용은 최소화 하면서도 시원시원한 드라이브감을 보여주며, carniwar에선 '나 아직 안죽었다! 이정도는 할 수 있다고!'라고 외치는 듯한 랄프의 고음역이 보인다.

Seven seals와 Diabolus등 느린 템포의 곡들도 지루하지 않게 앨범의 비장함을 한층 더 돋궈주고, 대미를 장식하는 발라드 in memory또한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멋지게 앨범의 막을 내린다.

본 앨범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보너스 트랙인 the union이 이전 앨범들에 있었던 보너스트랙들에 비해 초라하다는거 정도?(Horrorscope, Iron fist in a velvet glove, Die young등은 정말 훌륭했다)
랄프의 초고음이 사라진게 크게 아쉽지 않을 정도로 음악이 훌륭해졌다(개인적으론 랄프의 고음역이 힘겨워 지면서 예전과 같은 쓸데없는 초고음 오버더빙과 같은 보컬 남용이 없어짐으로써, 절제미가 더해졌다고도 본다).

더이상 프라이멀 피어는 거기서 거기인 앨범을 내는 랄프쉬퍼스가 있는 헤비메탈 밴드가 아니다. 개인적으론 본작을 프라이멀 피어에게 실망했던 청자가 있으면 어김없이 추천하고 싶을정도로 이전의 프라이멀 피어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음악적 완성도는 한층 더 높아졌다고 본다(계속 비슷비슷하던 전과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Metal commando, chain breaker는 앞으로 더 높이 비상할 것이다.

추신-부클릿에 있는 랄프 사진 너무너무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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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1   80/100
Date : 
Primal fear는 1990년대 후반 Ralph Scheepers라는 걸출한 보컬리스트를 중심으로 결성되어 거의 10년 가까운 세월, 아니, 그 이상의 세월을 소위 정통 헤비 메탈의 색채로 가득 덮으며 보내 왔다. 이들의 이런 면모는 2004년 [Devil's ground] 앨범까지 꾸준히 이어져 왔던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최소한 이 앨범까지 Primal fear는 어느 정도는 일관적인 음악적 방향성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고 할 수 있다. 1980년대로부터 면면히 이어 내려온 Judas priest와 Iron maiden이 남긴 유산들, 즉 소위 말하는 정통 헤비 메탈로부터 이어받은 그러한 방향성 말이다. 이러한 사운드의 핵에는 역시 Ralph Scheepers라는 걸출한 보컬리스트가 있었다 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전작 [Devil's ground] 를 듣게 된 시점에서부터 Primal fear의 팬들은 두려워하게 되지 않았을까? 아마도... 이것 때문이었을 것 같다. Scheepers 보컬 역량의 쇠퇴가 시작되었다는 것이, 그것도 급격하게 말이다. 순도 100%의 철혈 메탈 보이스를 뿜어대던 그의 성대가 이제는 녹슬어 버린 것일까? 맑고 청명하던 그의 고음역 보컬은 본작에서 그 위력을 거의 잃었다. 더 이상 청명한 고음역이 엿보이지 않는 게 슬픈 현실이다. 물론 이는 나이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모습일 테지만, Scheepers에게 그런 모습이 나타나리라곤 생각도 안 했던 입장에선 좀 가슴이 아프긴 하다.

그러나 여전히 Primal fear는 건재하다. Scheepers는 자신의 강점이던 고음역의 사용 빈도를 과감하게 줄였고, Gamma ray 시절보다 훨씬 향상된 묵직한 중음역의 메탈 보이스를 주무장으로 삼아 본작에서 그 보컬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과시하고 있다. 기존 Primal fear 팬들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요소였던 고음역 못지 않은 매력을 발산하는 Scheepers의 중음역은 차갑고도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고음역이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다. 과거 Living for metal 등의 메탈 송가에서 뿌려대던 화려한 초고음역은 아니더라도, 그의 보컬은 여전히 파워가 넘친다. 과거의 보컬이 화려한 기교로 장식된 일식의 느낌이라면, 지금의 보컬은 정갈하고 단정한 한정식을 연상시킨다.

전반적으로 지난 앨범들에 비해 길어진 곡들이 눈에 띄며, 심지어 타이틀곡인 Seven seals에서는 고딕적인 정서가 짙게 묻어나는 듯한 모습까지도 보여준다-개인적인 느낌에 그치는 것일런지는 몰라도, 뮤직비디오에서 페인팅을 하고 나온 그들의 모습은 뭔가 고딕적인 정서와 흡사한 것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Demons and angels, Rollercoaster 등 기존의 스트레이트한 모습을 담고 있는 곡들 또한 만족하기에 충분하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In memory는 Scheepers의 감성적인 보컬을 드러내는 훌륭한 발라드곡. 전반적으로 상당히 심포닉하면서도 Primal fear 특유의 다이나믹함을 동시에 잡아낸다는 어려운 목표를 성공적으로 잡아냈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전작까지 보여주고 있던 그 스타일에서 보다 변화를 취하면서도, 과거의 영광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고 할까?

[Seven seals] 에서 Primal fear는 여전히 순도 100%의, 찬란하게 빛나는 메탈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Scheepers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음역이 저하되는 것은 Primal fear의 앞을 가로막을 적이 되지 못한다. 떨어진 음역에 굴하지 않는 Scheepers의 당당한 변신은 그것을 당당히 선언하고 있지 않은가? 그들이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통해 헤비 메탈 부흥의 사도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 진정한 헤비 메탈의 후계자가 누구인지, 1980년대 그 헤비 메탈이 물려준 것들이 어떤 식으로 빛나고 있는지 그들이 제대로 보여주길 기원하면서.

[2009. 8. 2 수정]
[2010. 7. 12 재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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