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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Cream 69 - Pink Cream 69 cover art
Artist
Album (1989)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Melodic Hard Rock, Power Metal

Pink Cream 69 Reviews

  (2)
Reviewer :  level 17   90/100
Date : 
헬로윈으로 키스케 다음으로 들어온 보컬 앤디 데리스가 있던 밴드라서 알게된 하드락 밴드, 지금 헬로윈에서 매우 잘 자리잡고 좋은 음악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런 멜로딕 하드락에서 앤디 데리스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앤디데리스 보컬이 참 매력적인 음색이구나 느끼게 해주기도 하는 음반이다. 왜 그는 이런 좋은, 잘 어울리는 밴드를 버리고(?) 헬로윈을 선택했는지... 아무래도 전세계적인 인지도면에서 헬로윈의 위상이 높기도 해서 이겠지만 조금은 아쉬운 느낌도 있다. 물론 지금의 핑크크림의 프론트맨인 리드맨이 매우 잘 해주고 좋은 음악을 보여줘서 서로 양쪽에 잘 된 일이긴 하지만(키스케의 탈퇴가 아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것은 우선 어쩔수 없이 일어난 일이었으니...)...

이처럼 앤디데리스의 음색은 이 밴드에 매우 잘 맞고, 음악도 편히 즐겨 들을만한 하드락 사운드이다. 너무 약하지도 너무 과하지도 않은 딱 좋은 멜로딕하드락 사운드.

헬로윈의 앤디 데리스에 대해 새로운 면을 느끼고 싶어도좋고, 핑크크림 이라는 좋은 밴드를 알게되는 재미로도 좋은 데뷔앨범, Alfred Koffler의 능력도 이때부터 어느정도 수준 이상임을 느낄수도 있다. 현재까지도 꾸준히 좋은 음반을 발매하며 좋은 활동을 보이는 이들이 더 유명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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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1   70/100
Date : 
Pink cream 69라는 이름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상당히 생소한 이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메탈을 약간 들었다 하는 사람들이라면 [아, Andi Deris가 예전에 있었던 밴드?] 정도의 반응을 보이게 될 것이다. 이들의 앨범 자체에 대해서 크게 아는 바가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ㅡ적어도 한국에서는. 사실 이 리뷰를 쓰고 있는 본인 역시 Pink cream 69의 앨범 중 가지고 있는 앨범은 이 앨범 뿐이다. 물론 다른 앨범들을 MP3 파일을 통해 들어 본 것은 사실이지만, 이 앨범 이외의 다른 음반을 구입할 기회는 현재까지는 없었던 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의 데뷔작인 [Pink cream 69] 는 그들의 한국 내에서의 처참하기 짝이 없는 지명도는 별론으로 하고 넘어가더라도, 퀄리티는 상당한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들은 독일식 멜로딕 메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라고 부르기에 충분할 것 같다. 기본적으로 독일에는 걸출한 멜로딕 메탈 밴드들이 버티고 있다. 그 대표적인 전형으로 Fair warning을 꼽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Fair warning은 독일식/유럽식 멜로딕 메탈이라고 하기 보다는 전형적인 일본 취향의 아기자기한 멜로딕 메탈을 하고 있지 않냐는-특히나 3집 [Go!] 에 이르러서는 더더욱 그렇지 않나 싶다-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개인적으로 소위 독일 스타일 멜로딕 메탈의 전형을 꼽으라 한다면 Fair warning보다는 Axxis의 그것을 꼽고 싶다.

[Utophia] 앨범의 리뷰에서도 썼던 것 같지만, Axxis 음악의 정수는 그들 특유의 독특한 멜로디 감각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Fair warning의 그것처럼 지나칠 정도로-물론 Fair warning의 그것을 싫어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때때로 이들의 그것은 멜로디 과잉, 혹은 멜로디 "공해" 라고까지 할 수 있을 과한 면이 없잖아 있다고 본다-화려하고 현란하지는 않지만, 정말 말 그대로 "적당히" 흥겨운면서 "적당히" 힘을 잘 살려내고 있는 그런 독특한 맛이 나는 멜로디 감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Pink cream 69는 그런 Axxis의 전범을 잘 따라가고 있는 멜로딕 하드 락 밴드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앨범도 그런 성향의 전형이고.

뭐 음악적 성향에 대해서는 저 정도로 서술하고 넘어가고서라도,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Andi Deris의 젊고 씩씩한 목소리. 그가 Helloween에 가입하기 5년 전에 발표된 앨범이라는 점이 가지는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20대 중반에 불과한 Deris는 Helloween 가입 이후 호평을 받은 감성을 싣는 중음역 외에도 호소력 있는 고음역까지 소화해내고 있다. Helloween 가입 이후에는 [Gambling with the devil] 의 Kill it 정도에서나 보여주는 하이톤 보컬이 이 앨범에서는 거의 자유자재에 가까운 모습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물론 이 앨범을 발표하던 시점에 Deris가 한창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나이였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지금의 안쓰럽기까지 한 Deris의 보컬과 비교하고자 한다면... 일단 눈물 좀 닦고 다시 글을 써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그렇다고 이 앨범이 Deris의 보컬에만 초점이 집중될 이유는 없다. Dennis Ward라는 이름 역시 친숙할 것이다. Place vendome 프로젝트에서 Kiske와 손발을 맞춘 바로 그 인물이다. 그는 Pink cream 69에서 사운드 메이킹의 핵심이다. Place vendome에서 보여준 멜로디 감각은 이 앨범에서도 그대로 통용된다. 특히 One step into paradise는 개인적으로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Deris의 매력적인 퍼포먼스와 훌륭한 멜로디가 결합될 때 어떤 곡이 나오나를 보여주고 있다. 독일 메탈 신의 저력을 느낄 수 있다고나 할 만한 훌륭한 수준의 데뷔작.

[2011. 6. 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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