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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se Lost - Draconian Times cover art
Artist
Album (1995)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Gothic Metal, Doom Metal

Draconian Times Reviews

  (1)
Reviewer :  level 21   80/100
Date : 
Paradise Lost는 Gothic Metal씬에서 가장 비중있는 밴드중 하나이다. 그러나 5집 Draconian Times을 발표할 당시의 Paradise Lost는 고딕 메탈의 여명을 연 밴드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물렁해진 음악을 구사했다. 이러한 변화는 걸작 Gothic 이후로 계속해서 감지되었었다. Draconian Times의 탄생은 거의 예고되어 있던 셈이다. 밴드는 Shades of God, Icon에서 지속적으로 뉴웨이브의 바람을 수용했다. Draconian Times는 그 결과물이라 해야겠다. 이 앨범을 듣고 밴드가 변절했다고 비난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은 Paradise Lost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게 들은 작품이다. 맑고 청량한 기타에서 뽑아내는 멜로디 라인은 편안하게 귀에 감기는 느낌이 초기 작품들의 무거운 분위기보다 마음에 든다. 그런데 의아하게 생각되는 점이 있는데, Paradise Lost는 이 앨범의 비판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고딕적인 특성을 포기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Draconian Times는 분위기가 많이 변하기는 했지만, 잘 들어보면 Paradise Lost가 서정적인 고딕 메탈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부분은 수많은 고딕 메탈 밴드들과 Paradise Lost가 구분되는 지점이다. 대다수의 고딕 메탈 밴드들이 뉴웨이브 혹은 심포닉을 추구하면서 장르 특유의 감성은 포기한 채로 웅장함이나 팝적인 멜로디만을 강조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경향이 다수지만, 이들은 고딕 메탈의 본질을 훼손한 적이 없다. 비록 외양은 꾸준히 변해왔지만, 밴드는 고딕 메탈의 틀 안에 머무르기를 고집스럽게 고수했다. Draconian Times과 One Second는 Paradise Lost의 작품들 중에서도 자주 논란의 대상이 되는 작품인데, 사실 논란 거리가 될 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이 두 작품들에는 고딕 메탈의 본질이 잘 살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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