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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 - Dreams of Endless War cover art
Artist
Album (2002)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Melodic Death Metal

Dreams of Endless War Reviews

  (3)
Reviewer :  level 19   90/100
Date : 
[북부 유럽만의 차가운 사운드를 전한다]

이미 많은 분들이 리뷰와 코멘트에서 언급했다시피 Children of Bodom의 아류밴드라는 꼬릿말을 달고 다니는 밴드 Norther의 데뷔앨범입니다. 분명 초창기 Children of Bodom과 비슷한 톤의 보컬에 성향도 유사하고 Children of Bodom이후에 등장한 밴드라서 그런 꼬릿말이 붙는듯 보이지만, 음악적인 완성도를 따져보자면 결코 이들이 그런 부정적인 어감의 라벨을 붙여질 밴드가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제가 듣기에는 Children of Bodom의 "Something Wild"앨범보다도 어떤 면에선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1집이라 멜로디라던지 구성등 여러 부분에서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면이 존재 할 수도 있지만 이 앨범은 예외적으로 그런 기초적인 부분에서 흠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핀란드 멜로딕데쓰메탈만이 전해 줄수 있는 곡 전체를 아우르는 시원시원한 느낌은 물론,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한 멜로디/솔로 메이킹 능력이 1집에서도 이미 어느 수준의 경지에 다다른 느낌입니다. 특히 Children of Bodom이 보컬/기타리스트이자 리더인 Alexi Laiho의 거의 독주 무대처럼 그의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것과 달리, 이들은 두 기타리스트가 정해진 분량의 솔로를 양분하고 있고, 다른 파트 또한 전혀 수그러들지 않는다는 점이 또한 저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키보드의 적절한 사용도 돋보이는데요. "Last Breath"에서 처럼 곡의 분위기를 바꿀 때 아주 비장감 도는 피아노 소리를 들려주는 부분이라던지 "Endless War"에서 분위기를 배가시켜주는 부분을 들으면서 저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앨범 전체적인 구성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어떤 곡에서는 미들템포로 루즈하게 진행하다가도 금방 분위기를 바꿔 예의 그 달리는 사운드와 현란한 멜로디를 들려줍니다. 덕분에 이 앨범을 재생시키면서 전혀 지루함 따위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곳곳에 넣어진 애드립부분에서 조금 산만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곧이어 터져나오는 리프와 멜로디에 그런 불만사항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또한, 프론트맨이자 보컬과 기타를 맡고있는 Petri Lindroos와 지금까지도 Norther의 기타리스트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Kristian Ranta의 불꽃 튀는 기타 연주는 본 앨범 전반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합니다. 어떤 순간에는 협력해서 조화로운 멜로디를 연주하는가 하면, 어떤 순간에는 또 서로의 기량을 대결하기라도 하듯 화려한 기타 솔로 배틀을 펼치며 청자의 넋을 앗아갑니다. 또한 Children of Bodom을 연상시키는 리드기타와 키보드의 화려한 유니즌 플레이 역시 이 앨범에서 빼 놓을수 없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멜로디라인은 Children of Bodom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Norther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들만의 것입니다.

2집인 "Mirror of Madness"도 뛰어나긴 하지만, 이번 신보 "Circle Regenerate"를 포함해서 아직까지 이 앨범에 필적할만한 퀼리티를 보여주는 앨범을 이들은 만들지 못했다..라는 것이 제 짧은 소견입니다. 그만큼 이 앨범이 저에게 선사했던 감동은 뛰어났습니다. 이번 해 말에 있을 이들의 내한공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P.S : Europe 커버곡인 "Final Countdown"과 일본반에 실려 있는 Skid Row의 "Youth Gone Wild"는 꼭 한번씩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원곡 재현을 넘어 자신들만의 색을 완연히 집어 넣은 정말 훌륭한 커버곡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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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 - Dreams of Endless War CD Photo by Mefisto
Reviewer :  level 12   100/100
Date : 
Children of Bodom의 아류격 밴드라는 꼬리표가 달라붙지만 오히려 칠보의 작품들 보다 이 앨범에 더 애착이 많이 가는, Nother 전체 디스코그라피 중에서도 가장 최고라고 생각하는 데뷔작. 밴드명 답게 시원스러운 분위기가 청자를 압도한다. 빠르고 쏘아붙이는 멜데스(칠보)와 다르게 한기가 서려있는 음반이다.
음악적 이론은 모르겠다. 하지만 키보드, 기타의 조화가 엄청난 작품이다. 키보드가 마냥 뒤에서 분위기만 깔거나, 앞에서 휘황찬란하게 나서지 않고, 그야말로 적재적소에 기타와 키보드를 배치한듯 하다. 음악을 듣는 즐거움 중 하나는 앞으로 예상되는 음의 배열들을 예상하며 그 음악의 흐름과 내 정신을 동일시 시키는것인데, Norther의 이 음악은 쉽게 예측이 가능하면서도 적재적소의 키보드, 기타솔로로 청자들을 감탄하게만들어준다. 가볍고 간단한듯 하나 결코 간단하지 않은, 그들의 작곡력에 감탄한달까? 사운드적 촌스러움이 아쉽다면 아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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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이지난 지금 2015년, 멜데쓰란 장르 전체에서 유일하게 제일 좋아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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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듣는데, 확실히 촌스러운 감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칠보 역시 옛날에는 정말 좋아했으나 지금은 듣는 음반이 단 하나도 없다는점을 생각해보면, 역시 이 앨범은 내 10대 시절에 큰 힘을 줬던게 확실하다. 그 옛날, 마을에 있던 유일한 음반 판매점 소리마을 레코드 점에서, 19세 딱지 붙은 라이센스 반을 샀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대형 서점-음반점들이 들어서는 바람에 문을 닫은지 10년이 넘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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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9   88/100
Date : 
그동안 멜스파워에 심취해있던나에게 익스트림계열은 너무나도 생소했고, 그로울링창법에 거부감이 들었다. cob를 접했을 때도 이랬다. 멜로디나 스피드, 파워는 괜찮은데 보컬의 사운드가 거슬린 것이다. 아무리 들으려고 애를 써봤지만 쉽게 와닿지 못했다. 어느날 음악폴더를 정리하면서 그냥 틀어놓고 듣다가 노더의 곡을 무심코 듣게 되었다. cob와 비슷하지만 약간 느낌이 달랐다. 그리고 왠지 갑자기 멜데스에 관심을 두게되었다. 물론 노더에 한해서..
내가 볼땐 노더는 멜로딕 파워를 베이스에 깔고 보컬만 harsh로 바꾼것으로 생각된다. 멜데스 그룹은 거의 듣지 않지만 cob의 극히 일부와 노더는 자주 듣게된다. 잘 달리는 패스트 템포와 그에 걸맞은 멜로디가 매우 뛰어나다.

Best track : Darkest Time, The victorious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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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s : 16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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