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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deth - Countdown to Extinction cover art
Artist
Album (1992)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Thrash Metal, Heavy Metal

Countdown to Extinction Reviews

  (3)
Reviewer :  level 17   92/100
Date : 
전작 러스트 인 피스에서 메가데스의 위상을 하늘끝까지 올려놓은뒤 2년뒤에 발매된 본작은
조금 느려지고 진지해진 구성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대중적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거꾸로 헤비메탈 고수팬들에게는 조금 욕을 먹기도 했던것으로 알고 있다.
그냥 이음악 저음악 듣기좋으면 다 환영하는 나같은 우유부단한 입장에선 일단 합격!! ..
전작에 이어서 어떤 곡도 빠짐없이 완성도 높은 곡들로 가득찬 또다른 명반으로 추켜세우고 싶으며

다만 아쉬운점은 너무 깔끔하고 너무 완벽한 구성을 보이려다 헤비메탈에서 요구하는 야성적인
모습이 부족해졌다는 것이다. 그런이유때문인지 다른이유인지는 몰라도 본작을 기점으로 당분간은
어느정도 하향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3 likes
Reviewer :  level 21   90/100
Date : 
Rust in Peace가 나오기 전까지의 Thrash Metal씬에서 Megadeth의 위치는 2인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Rust in Peace가 나오고 나서의 Megadeth는 이제 장르 최강자인 Metallica와 겨룰 만큼 격상되었다. 사실 엄밀히 말해서 Megadeth는 인지도면에서 보통 라이벌로 여겨지는 Metallica와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두 밴드는 서로가 비교될 레벨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메탈러의 시각에서 봤을 때 두 밴드의 격차는 Rust in Peace로 현격히 좁혀졌다고 볼 수 있다. 그 동안의 Megadeth의 작품들도 여전히 훌륭했지만, 아무래도 Metallica의 걸작 행진에 비한다면 다소 초라하게 느껴졌었다. Rust in Peace는 Metallica쪽으로 쏠려있던 균형추를 평형을 이루게 했다. Rust in Peace에 수록되어 있던 Holy Wars와 Hangar 18, Tornado of Souls은 Creeping Death와 Master of Puppets, One에 뒤지지 않는 또다른 스래쉬 메탈의 고전으로 팬들의 뇌리에 선명하게 남았다.

스래쉬 메탈이 낳은 대작 Rust in Peace 이후 팬들은 Megadeth가 나아가야 할 길은 이 노선을 충실히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또 그러기를 바랬다. Rust in Peace가 어디 예사작품이던가. 역대급 스래쉬 메탈 앨범이라는 평판이 자자한 만큼 팬들의 바람은 이 앨범의 뒤를 고스란히 잇는 그런 작품을 원했다. 그러나 밴드는 후속작 Countdown To Extinction에서 기존의 스래쉬 메탈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감행했다. 이러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추정을 해본다면 먼저, Nirvana를 필두로한 Alternative Rock의 공세에 밴드가 스래쉬 메탈을 계속해서 고수하는 것은 음악활동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고 인식했을 수도 있다. 다른 원인으로는 매사에 Metallica에 대항의식을 불태우고 있던 Dave Mustaine이 전해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던 Black Album에 자극을 받아 만든 앨범일 수도 있다. 아니면 그냥 컬트 스래쉬 메탈 밴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이 모든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Megadeth가 Countdown To Extinction 을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Countdown to Extinction에 대해 골수 팬들은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응수했다.

Countdown To Extinction은 기존 팬들의 성향과는 맞지 않았다. 전작에서의 테크니컬하면서도 저돌적인 연주는 본작에서 찾기는 어려웠다. Skin O' My Teeth나 Architecture Of Aggression 같은 다소 거친 곡들이 선전하기는 했지만, 앨범 전체의 소프트한 연주는 Rust in Peace의 영광과는 아무리 봐도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컬트 스래쉬 메탈 밴드였던 Megadeth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는 측면을 고려해 본다면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겠다. 본작은 이전 앨범들에 비해 상업적인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Rust in Peace가 밴드의 최고 명작이긴 했지만, 음반 판매면에서 본다면 Countdown To Extinction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자그마치 세 배나 더 팔렸으니 말이다. 이런 상업적인 성과가 전적으로 작품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성 면에서 이 앨범이 더 나은 작품이라는 사실은 자명했다.

앨범이 거둔 성과는 전반적으로 유연한 사운드가 지배하는 모든 곡에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일등 공신은 단연 Symphony Of Destruction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Sweating Bullets이나 Psychotron, Skin O' My Tee 같은 곡들도 앨범의 선전에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이 앨범이 이렇게 성공한 데에는 Symphony Of Destruction의 역할이 굳건했다. 개인적으로 Megadeth의 최고 명곡은 Holy Wars...The Punishment Due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Dave Mustaine의 목소리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은 Symphony Of Destruction이라고 생각한다. 스래쉬 메탈 좀 듣는 사람이라면 다 알듯이 Dave Mustaine은 사실 그렇게 노래를 잘하는 보컬은 아니다. 평균적인 보컬들의 수준에서도 떨어지는 편이라고도 평가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Symphony Of Destruction에서의 그의 보컬은 어느때보다 잘 어울린다. 냉소적이면서도 시니컬한 그의 목소리는 어느때보다 더 차갑고 섬뜩하게 들린다. 그의 목소리를 좋아하면서도 보컬 능력 자체는 높이 평가하지 않았는데, 이 곡을 듣다보면 Dave Mustaine이 비록 보컬리스트로서는 일류에 속하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Megadeth에 어울리는 보컬은 없을 것 같다.

Countdown to Extinction 은 전반적으로 아주 훌륭한 작품이었지만, 결국 골수 팬들의 원성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 앨범을 긍정하는 나 역시 Megadeth가 Rust in Peace의 뒤를 이을 작품을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하기도 한다. 그만큼 Rust in Peace는 밴드에게 많은 것을 남겼을 뿐만아니라 팬들에게도 역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렇기에 이 앨범을 가끔 들을 때면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을 때가 있다. 하지만 만약 Megadeth가 Rust in Peace의 노선을 그대로 계승했다면, Symphony Of Destruction이라는 명곡은 듣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점을 생각한다면 그와같은 아쉬운 감정도 옅어지고 만다.

Countdown to Extinction은 분명 Rust in Peace에 비교한다면 다소간의 손색이 있는 작품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앨범도 전성기적 Megadeth의 역량을 쏟아부은 작품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Megadeth 역대 최강의 라인업에서 나오는 연주는 전작이나 이 앨범이나 마찬가지다. 약간의 온도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당대최고의 메탈 명인들의 연주는 여전히 경탄스럽다. 소프트해진 연주 사이에서도 튀어나오는 이들의 개성만점의 플레이는 언제 들어도 감탄을 자아낸다. 분명 Rust in Peace에 비한다면 Countdown to Extinction은 부족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앨범도 Megadeth의 명반 리스트에 오르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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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74/100
Date : 
나무랄데 없는 믹싱상태와 통일감있는 연주로 기존의 거친 사운드에서 탈피하여 한층 정돈된 깔끔한 느낌을 주는 Megadeth의 5집음반 Countdown To Extinction 이다. 물론, 전작들에 비하면 사운드의 진행이 여유로워진 모습이라 접근성이 용이해지긴 했지만, 본작이 빌보드 앨범차트 2위까지 올라서는 등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파고들며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Ozzy Osbourne, Loudness등의 앨범들을 제작하며 뛰어난 엔지니어링 실력을 과시한 Max Norman의 가세로 파트별 균형이 세련되게 잘 잡혀있으며 톤 역시, 카랑카랑하게 잘 뽑혀진 느낌이다. 완숙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한 밴드지향적인 스래쉬 사운드를 들려주며 스래쉬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Countdown To Extinction 앨범을 시발점으로 앨범을 거듭할수록 점점 느슨해진 음악을 들려주어 골수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메마름과 윤기의 공존.

Best Track  :  Symphony Of De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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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deth - Countdown to Extinction CD Photo by Ea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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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Artists : 46,076
Reviews : 10,026
Albums : 165,311
Lyrics : 216,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