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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ine Head - The Blackening cover art
Artist
Album (2007)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Thrash Metal, Groove Metal

The Blackening Reviews

  (2)
Reviewer :  level 19   90/100
Date : 
[진짜배기 금속성 사운드란 바로 이런 것이다!]

주로 쓰래쉬 메탈로 분류되지만 하드코어,메탈코어등의 장르적 특성도 특별한 어색함없이 넘나들줄 아는 밴드, Machine Head의 6집이자 가장 최근 정규 앨범입니다. 2000년 들어서 쓰래쉬 계에 하나의 트렌드인듯이 모두가 귀환을 외치고 있었을때, Machine Head도 역시 이 기류에 가담하여 그간의 음악적인 방황을 청산하고 "Through The Ashes Of Empire"라는 명작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간의 음악적 방황 내지는 탐색에서 발견했던 자신들의 장점만을 잘 취합하여 많은 쓰래쉬메탈 팬들에게 환호를 받았던 이 앨범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킨결과, 본작인 "The Blackening"이 탄생하였습니다.

전작의 라인업을 그대로 이어와 완성한 작품인만큼 멤버들간의 유기성은 아주 탄탄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비록 기타와 보컬을 맡은 리더 Rob Flynn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형태이지만, 다른 멤버들도 송라이팅에 고루 참여하고 있는데다 곡의 성격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도 자신들의 연주자로서의 면모를 훌륭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타음의 격한 왜곡을 통해 말그대로 금속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리프와 Robb Flynn & Phil Demmel의 조합에서 분출되는 환상적인 멜로디와 솔로는 그렇게 좋았던 전작마저도 평작처럼 들리게 할만큼 뛰어납니다. 곡 분위기에 맞추다가도 어떤 부분에서는 곡을 리드해나가기도 하는 Dave McClain의 드러밍과 여러 테크닉을 숙련된 솜씨로 곡에 녹여내는 Adam Duce의 베이스도 빠트릴수 없는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멤버들의 재능을 탁월한 능력으로 엮어내고 구체화시킨 Colin Richardson의 공로도 언급하지 않을수가 없겠군요.

전작의 첫곡인 "Imperium"과 유사한 느낌을 지닌 곡인 "Clenching the Fists of Dissent"로 시작하여 8개의 대곡들이 차례로 듣는이의 귀를 자극해 나갑니다. 워낙에 독특한 연주방식이긴 하지만, 이렇게 대곡들만 늘어 놓으면 꽤 질릴법도 한데 군데구데에서 이루어지는 적절한 분위기 전환과 인상적인 멜로디로 한시간이 넘는 러닝타임동안 지루함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헤비니스씬의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메탈코어적인 접근이 돋보이는 "Beautiful Mourning", 미들템포에 비교적 얌전히(?) 진행하다가 일순간 반전시켜 머리를 흔들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Now I Lay Thee Down", 기타솔로부분이 무척이나 감명깊은 "Slanderous"등은 이 앨범이 왜 훌륭한 앨범인지 증명해주는 시금석과도 같은 트랙들입니다. 후렴부에서의 기타 멜로디가 2007년 발표된 곡들 중에서는 가히 최고라고 할만한 감동을 주는 "Halo", 헤밍웨이의 소설을 모티프로 삼았다는 점에서 Metallica의 "For Whom The Bell Tolls(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연상시키는 마지막곡 "A Farewell To Arms(무기여 잘있거라)"도 빼놓을수 없는 매력적인 곡들입니다. 여담이지만 Machine Head쪽이 가사가 더 길어서인지 원작의 내용이 더 잘 반영된 느낌이더군요.

이미 여러번 말했듯이, 본작은 헤비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흠잡기가 아주 어려운 명작입니다. 이는 비단 정통 헤비/쓰래쉬 메탈 팬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만큼 그들의 뿌리인 쓰래쉬의 정통성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신조류 음악의 특성을 잘 구현시켜 음악적으로 아주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을 Machine Head는 만들어 낸 것입니다. 한동안 소식이 없는 이들이 또 새롭고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와 팬들을 흥분시켜주기를 바라며 리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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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ine Head - The Blackening CD Photo by Mefisto
Reviewer :  level 2   80/100
Date : 
나오자 마자 온갖 메틀씬을 전부 초토화 시키며 Metal Hammer 지에서 무려 [10]점을 받으며 Masterpiece! 칭호를 들은 시대의 명반. 비평적으로 이들이 가장 성공한 앨범이다.

어찌보면 한물 간 듯한 음악성을 보여주어서 이제 슬슬 내려막길로 가는구나...했던 밴드가 이 앨범에서 작정하고 거대한 스케일을 연주한다. 거의 모든곡이 9, 10분 대로 모든 스레쉬 메틀 리프란 리프는 전부 등장한다. 어찌보면 참신한 음악은 아니지만, 그래도 거대하고 다이나믹한 전개만큼은 락음악사의 운명교향곡 과도 같은 "Master of Puppets" 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마스터피스의 칭호가 아깝지 않다.
그야말로 헤비메틀에 의한, 헤비메틀을 위한, 헤비메틀의 앨범으로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메틀리프는 전부 총 망라해서 매끄럽게 전개시킨다. 역시 거장은 다르긴 다르다. 노련미가 돋보이는 화끈한 솔로잉이나 맴버들의 호흡, 그리고 최고수준의 녹음상태 까지, 진정 울트라 메머드 급으로 정성을 쏟은 앨범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후렴구의 감동도 역시나 머쉰헤드! 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게 한다. 이들은 죽지 않았다.

음악성 자체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갔다고 보기 힘들지만... 어쨌든, 황제의 재림. 노장 선배의 위엄, 비평적으로도 쓰레쉬메틀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에서 의의가 있는 앨범이다. 다음 앨범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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