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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ötley Crüe - Theatre of Pain cover art
Artist
Album (1985)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Glam Metal, Hard Rock, Heavy Metal

Theatre of Pain Reviews

  (3)
Reviewer :  level 21   80/100
Date : 
데뷔작인 Too Fast For Love로 80년대 헤비메탈씬의 주류인 LA 메탈의 신호탄을 터뜨린 Motley Crue의 진로는 전 앨범의 플래티넘 획득, 연일 만원사례의 투어 등 그야말로 승승장구였다. 본인들조차 주제못할 정도로 밴드는 성공에 취해있었다. 그 화려한 영광의 이면에는 비난받아 마땅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스캔들과 탕아의 행각들이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결국 그것이 비극으로 Motley Crue에게 돌아오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유명한 Vince Neil의 교통사고 사건이다. 이 사건이 밴드에게 남긴 상처는 지대했다.

1984년 12월 8일 유럽과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던 Hanoi Rocks가 미국 공연을 위해 LA에 도착하면서 사건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전부터 알고 있던 드러머 Razzle과 Vince Neil은 술을 거나하게 마신후 친구들과 스포츠카에 오르면서 비극이 발생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Razzle은 즉사하고 그의 친구들은 중상을 입었지만 Vince Neil만은 천우신조로 약간의 상처만 입었다. 결국 이사건으로 성공가도에 오르려 하던 Hanoi Rocks는 해산의 길로 접어들고, 음주운전으로 기소된 Vince Neil은 지루한 재판끝에 100만 달러의 벌금형과 19일간의 징역형, 그리고 상당한 기간의 사회봉사 활동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파장이 컸을 뿐만 아니라 물론 Mötley Crüe 본인들에게도 충격을 주었다. 그 충격과 압박감에서 벗어나고자 이들은 술과 여자, 약물에 탐닉하기도 했다. 당시 Motley Crue에게 필요했던 것은 진지한 반성과 휴식이었지만, 그들의 방탕한 행각은 끝나지 않았다. 그로 인해 또 한차례 사건이 발생했다. 술과 마약으로 거의 폐인 상태에 빠진 Nikki Sixx의 대역을 했다고 주장하는 '매슈 트립 사건' 도 일어났다. Mötley Crüe 관련 사건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던 실정이었다.

결국 이러한 사태에 직면해서 Motley Crue가 택한 것은 새로운 앨범제작이었다. 이러한 괴로운 상태에서 탄생한 앨범이 바로 Theater Of Pain이다. 초기 Too Fast For Love에서 부터 Dr. Feelgood까지의 앨범 중에서 본작은 이색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른 작품들에서 느껴지는 것은 쾌락, 노여움, 고통, 기쁨 등이었으나 본작은 이러한 정서가 상당히 약해졌다. 상대적으로 이전 작들과 후속작들에 비해 사운드도 느슨한 경향이 지배적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대히트한 Home Sweet Home같은 곡은 이전의 Motley Crue였다면 결코 만들지 않았을 법한 트랙이다.

사실 괴로움 속에서 탄생한 Theater Of Pain은 멤버 자신들도 그다지 큰 애정을 보이지 않는 앨범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초기의 머틀리 크루 앨범중에서는 가장 안 듣는 앨범이다. 무엇보다도 본작은 머틀리 크루 특유의 발랄함이 여타의 앨범들에 비해 약하다. 그래도 본작은 미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발매 9주 만에 플래티넘을 따낸 저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역시 전성기 시절의 머틀리 크루답다고 해야겠다. 당시 국내심의에서는 한 곡만이 허가가 났다는 전설이 있는 Home Sweet Home만으로도 본작을 들을 가치는 충분하다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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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7   90/100
Date : 
1집 발매할때의 그 신선함과 강렬함을 유지하고 방향성을 잃지 않고 쭈욱 전진한 3집,
1,2집의 진지하고 도발적이고 반항적인 느낌보다는 한박자 쉬는 듯한 인상이 들게 되는 이 앨범은
아무래도 듣기 부담스럽지 않고 참 부드럽다.

특히나 유명한 Home Sweet Home 은 빈스닐의 목소리와 피아노 소리가 어우러져
비오는날 슬프게 혼자 들으면 딥땅 우울해 지거나 초감동을 받을만한 역사상 길이 남을
명곡이라고 자부한다. 건즈앤로지즈에 november rain 이 있다면 이들은 홈스윗홈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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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1   75/100
Date : 
[Shout at the devil] 앨범은 Motley crue라는 밴드의 위상을 제대로 글어올린 앨범이다. 기존 하드 락 밴드들의 무겁고 힘있는 사운드에서 탈피한 것은 이들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메인스트림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밴드는 Motley crue였으며, 이들은 LA 메탈의 시대가 끝날 때까지를 거의 완전히 지배하다시피 한다. [Theater of pain] 앨범은 이 앨범의 후속인 [Girls, girls, girls] 앨범과 [Dr.Feelgood] 앨범까지로 계속 이어지는 Motley crue의 전성기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동시에 그 지지깁반을 굳건하게 해 준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단 이들의 앨범을 듣는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하나다. 곡 하나 하나가 명곡 중의 명곡이다, 이런 틀에 박힌 소리는 하지 않겠다. 이들의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기분이 좋다, 정말로. 어떤 스트레스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라도 들으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음악 앨범으로서 축복인지 모른다. 이들의 사운드는 경쾌하며, 무거운 맛은 찾아볼 수 없다. 턱없이 가볍기까지 한 느낌을 주는 사운드인데, 스트레스가 잔뜩 쌓여있는 상황이라면 대추천하고 싶다. 아무런 부담 없이 가볍게, 가볍게 들어 넘기다 보면 머리 속을 깨끗하게 비워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사운드의 리듬감이 아주 풍부해 어느새 자연스럽게 헤드뱅잉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사실.

Neil의 보컬은 Guns & Roses의 보컬 Rose처럼 비성을 기반으로 한 날카로운 보컬이나, Rose의 그것과 흡사한 "깽깽거림" 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 짧은 러닝 타임 속에서 통통 튀는 개성적인 보컬을 구사하는 점이 맘에 들며, 서정적인 Home sweet home 등의 곡에서 한없이 서정적으로 편하는 그의 보컬이 참 멋지다. 연주력은, 글쎄. 세간의 평과는 달리 그리 귀에 번쩍 뜨일 정도라고 말하기는 좀 힘들 듯 싶긴 하지만 평균 이상은 확실히 되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음악적으로는 딱히 고평가하거나 그럴 생각이 드는 앨범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이들의 음악을 듣노라면 음악을 듣고 "평가"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서 한없이 즐거워할 수는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게 얼마나 축복에 가까운 일인지는... 그냥 유명한 밴드라고 해서 억지로 앨범을 붙들고 늘어지는 경험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다 아는 그런 것이지 않을까.

메탈을 들은 이래 개인적으로는 독특한 의무감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주변에 메탈을 듣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명반을 추천해야 하고 그를 위해서 음악을 한 장 한 장 혼을 실어 정성껏 듣고 평가해야 한다는... 그런 종류의 의무감을 가졌던 정말 어렸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그런 의무감 때문에 리뷰를 많이 쓰려고 노력도 했었고. 하지만 그런 의무감으로 리뷰를 쓰는 것은 언젠가 한계가 오는 것 같다. [Theater of pain] 은 그렇게 지쳐 있던 본인에게 일종의 청량제와도 같은 느낌을 가져다 준 앨범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다.

[2011. 6. 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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