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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dness - Soldier of Fortune cover art
Artist
Album (1989)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eavy Metal

Soldier of Fortune Reviews

  (3)
Reviewer :  level 21   90/100
Date : 
80년대의 헤비 메탈은 지금의 형세와는 달리 대중음악 시장에서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헤비 메탈씬에 몸담고 있던 많은 밴드들이 현재와는 다르게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극도로 대중적인 성공을 구가하던 Bon Jovi나 Def Leppard를 위시한 팝 메탈 밴드들은 열외로 놓더라도, Judas Priest나 Iron Maiden, Slayer와 같은 강성 헤비 메탈 밴드들 또한 광범위한 팬층을 형성하면서 대중적인 성공을 누리고 있었다. 이러한 위치에는 대개 주류 대중음악의 헤게모니를 좌지우지하고 있던 영미권 밴드들이 독무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개중에는 탁월한 음악성으로 국적을 초월하여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밴드도 있었다. Loudness는 그와 같은 사례에 해당되는 대표 밴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권 최고의 메탈 밴드를 꼽는다면 어떤 밴드를 골라야 할까? 그 당시 메탈 밴드를 꼽아봐야 한국과 일본밖에 알지 못한다. 한국에서 하나하나 세어본다면 시나위나 백두산, 혹은 부활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 한국보다도 당시 대중음악 시장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일본 태생의 밴드들을 찾아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일본은 VOW WOW도 있었고, ANTHEM과 같이 폭넓은 인기를 모으고 있던 메탈 밴드들이 여럿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Loudness가 있었다. VOW WOW나 ANTHEM의 경우 일본에만 국한한다면 Loudness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렸을 것으로 추청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 무대에서 Loudness와 비교할 만한 밴드는 일본은 물론이겠거니와 아시아권 에서도 찾오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들은 미국 본토에서 80년대 굴지의 대밴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전설적인 뮤지션들이었다.

80년대 중반 Thunder in the East를 들고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이름을 얻어갔다. 탁월한 역량으로 인종과 언어의 장벽을 너머 미국 땅에서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갔다. 하지만, 그들의 전성기는 그리 길지 않았다. Hurricane Eyes를 통해 그들 커리어의 최고지점을 찍었지만,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혹평에 직면하게 되었다. Hurricane Eyes를 들어본바 그러한 평이 그리 공감이 가진 않지만, 아마도 레코드사에서는 당시 조바심이 났던 것 같다. 레코드사의 압력으로 보컬이 니이하라 미노루에서 본토박이인 Mike Vescera로 교체되었다. Loudness는 Mike Vescera를 환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라이브에서 기복도 심했고, 음악 일변도였던 밴드 멤버들과는 달리 질펀한 생활 습성을 지니고 있던 Mike Vescera는 Loudness와 맞지 않아, 계약이 끝나자마자 그는 해고되고 만다.

Mike Vescera 재적 시절의 Loudness는 평단으로부터 고운 시선을 받았던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그가 가입했던 시절을 가장 좋아한다. 전임 보컬이었던 니이하라 미노루의 경우 어색한 영어 발음도 다소 귀에 거슬렸고, 음악과 무관하지만 정치 성향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것이 그리 맘에 들지 않았던 터라 Mike Vescera가 가입했던 시기에 좀더 애정이 가는 편이다. Mike Vescera라는 Loudness에서 2장의 앨범을 남겼지만, 후속작은 몰라도 Soldier of Fortune은 그들 최고의 명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앨범의 처음 시작을 여는 타이틀 곡은 가히 그들 최고의 명곡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기타 테크닉에서 이미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타카사키 아키라의 짜임새 있는 리프와 정교한 태핑 실력은, 왜 그가 콧대 높은 영미권의 유명 기타리스트들에게 존경받는지 알 것만 같다.

그 뒤를 잇는 You Shook Me 또한 본작을 대표할 만한 킬링 트랙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매력적인 멜로디와 후렴구가 귀에 계속해서 귀에 남는다. Mike Vescera의 라이브 실력이야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기복이 심해 실망스럽기 그지없지만, 적어도 스튜디오 앨범에서 그는 제대로 몫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이 앨범에서의 포스만 봤을 때 니이하라 미노루가 그리 아쉽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동양적인 감수성과 함께 Mike Vescera의 애절한 목소리가 일품인 Danger Of Love는 가히 명품 발라드라 할 만하고, 그 뒤를 잇는 25 Days From Home과 Running For Cover도 막강하기 그지없는 트랙들이고, 가장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Lost Without Your Love는 타이틀 트랙과 함께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Soldier of Fortune에 이정도로 빼어난 트랙들이 즐비한 가운데, 누가 이 시절 Loudness의 역량이 쇠퇴하고 있다고 언급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이후의 작품들은 솔직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없다고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 Loudness는 Soldier of Fortune까지는 최고의 기량을 누렸다고 일종의 절취선이라고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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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7   90/100
Date : 
쟈켓 사진은 정말 맘에 안들지만 음악만큼은 쌍팔년도 헤비메탈의 정석을 담고 있던 라우드니스의 -Thunder in the east 앨범을 통해서 이들을 알게 되었는데 미노루, 아키라, 야마시타, 히구치 의 탄탄한 팀웍은 세계적 수준의 밴드만큼이나 탄탄하고 능력도 출중했다. 특히 아시아지역에선 이들만큼 헤비메탈 계에서 성공하고 실제로 그럴 능력도 가진 밴드가 얼마나 있을까.
아무튼 그 와중에 영어 문제(아마도 다른 추가적인 문제들도 있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로 미노루가 탈퇴하게 되고 마이크 베세라가 가입하게 된다. 기존 미노루의 고정팬들은 이 음반을 마이크때문에 매우 싫어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시원시원함이 라우드니스의 음악을 한층더 세련되게 만들어 주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군더더기 없이 편안한 샤우팅은 아키라가 기타파트를 제조할때 더욱 강렬하고 시원하게 만드는데 영감을 주었을것이고 또한 이 앨범에서의 기존과는 다른 파워풀하고 시원한 기타 리프와 솔로잉은 마이크의 목소리와 잘 어울려 이 음반의 특성을 부각시켜준다.
Soldier Of Fortune라는 엄청난 킬링트랙을 보유하고 있는 음반이기도 하며 다른 거의 모든 곡들도 화려한 기타와 탄탄한 팀웍의 사운드, 마이크 베세라의 힘찬 보컬이 유지되어 강력추천하는 아시아 메탈 명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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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4   88/100
Date : 
Loudness를 처음 접한 앨범으로 썬더 앨범과 함께 라우드니스 앨범 중에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이전까지 함께한 보컬리스트 미노루 니하라는 영어 발음이 부자연스러웠는데 그런 문제가 전혀없는 미국 출신의 마이클 베세라가 이 앨범에서 처음으로 참여했다. 수록곡 대부분이 미노루를 보컬로 생각하고 만든 곡이라고 하는데 베세라의 앙칼진 목소리에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수록곡들은 모두 전형적인 라우드니스의 브리티쉬 메탈, LA 메탈 풍의 곡인데 그 중에서 역시 타이틀곡 Soldier Of Fortune 가 백미이다. 새로운 보컬리스트 마이클 베세라는 엄청난 가창력을 보여주고 기타솔로에서 키보드와 구분이 안가는 멋진 솔로를 보여주는 아키라 다카사키의 테크닉도 대단하다. You Shook Me의 후렴구는 계속 따라부르고 싶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발라드곡 Lost Without You과 마지막트랙 Demon Disease도 상당히 좋다.

미노루의 악을 쓰는듯한 목소리가 좀 부담스러웠거나 영어 발음이 허접이라 듣기 불편했던 사람들에게는 강력추천이다.

뻘)Soldier Of Fortune 이 딥퍼플의 명발라드 Soldier Of Fortune을 커버한 곡인가 하고 들었다가 앞부분의 날카로운 샤우팅에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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