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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Zeppelin - Physical Graffiti cover art
Artist
Album (1975)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ard Rock, Blues Rock, Folk Rock

Physical Graffiti Reviews

  (3)
Reviewer :  level 9   100/100
Date : 
My 9th most played album. Led Zeppelin, Physical Graffiti. The sixth studio album was released as a double album on 24 February 1975 by the group's new record label, Swan Song Records. It sold 16 million copies, the radio played it to death yet I still love to hear it! Peaked at #1 on billboard. Ranked as the 73rd "The 500 Greatest Albums of All Time" from the Rolling Stone! Great songs; "Trampled Under Foot" was the only single from the album peaked at #38. "Kashmir" was never released as a single, never charted yet is Rolling Stone’s 2010’s "The 500 Greatest Songs of All Time" 141st top song, VH1 ranked it at #62. Every song on the album is great! Rating albums from 1-10 I gave this album a 9.98 making it the 20th best album ever 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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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100/100
Date : 
70년대 중반, 대중 음악씬을 평정하다시피한 Led Zeppelin은 어느 지점에 떠 있었을까? 이들은 전시대의 영웅이었던 Beatles를 넘어섰을까?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지만, 한때 전작 Houses of the Holy투어 중에 Led Zeppelin의 공연 동원 인원이 Beatles를 넘어섰다는 루머가 록 팬들 사이에서 파다했던 적이 있다.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뒤에 이는 공연을 진행했던 측이 만들었던 낚시용 광고로 밝혀졌지만, 그 당시의 록 팬들에게 Led Zeppelin이 공연에서 Beatles를 넘어섰다는 광고문구는 충분히 신빙성있는 얘기처럼 들렸을 것이다. 70년대에 접어들어 그만큼 밴드의 인기가 치솟을 대로 치솟아있었기 때문이다. Led Zeppelin IV의 성공으로 이제 비행선이 떨어질 일만 남았다고 악의적인 평가를 남기는 평론가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바람대로 Led Zeppelin이 추락하는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았다. Houses of the Holy 역시 전성기적인 Led Zeppelin이 만든 작품답게 밴드의 명반리스트에 오르게 되었으며, 앨범 홍보 투어는 여태까지 밴드가 벌인 투어 중에서 가장 충실한 공연으로 채워졌다는 평가를 받아냈다. 70년대 초, Led Zeppelin의 위상에 필적할 만한 록 밴드는 아마도 Beatles의 맞수였던 Rolling Stones정도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Houses of the Holy의 홍보 투어 도중 밴드는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John Paul Jones는 그동안의 빠듯한 스튜디오 앨범 작업과 혹사에 가까웠던 투어 일정에 심각한 염증을 느끼고 있었으며, Robert Plant와 Jimmy Page도 상시적인 마약 복용으로 제정신인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John Bonham도 가족과 떨어져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문제를 일으키기 일쑤였다. 그 시기에 밴드는 남다른 프로정신으로 라이브를 하는 동안에는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냈지만, Led Zeppelin의 멤버들은 내적으로는 거의 그로기 상태에 몰려있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을 가장 견디기 힘들어했던 John Paul Jones가 밴드 탈퇴의사를 밝혀 잠시 팀의 해체위기를 초래하기도 하였다. 다행히도 Jimmy Page가 그를 어떻게든 잘 달래면서 밴드가 공중분해되는 사태를 모면하긴 했지만, 그 시절의 Led Zeppelin에게 일단 휴식이 절실했던 것은 사실이다. 사실 데뷔 앨범부터 Houses of the Holy까지 Lea Zeppelin의 정규앨범 발매 텀만 따져봐도 그들이 얼마나 숨가쁘게 달려왔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는 실정이다. 그들은 거의 1년에 고품질의 앨범 한 장씩은 꼬박 제작했으며, 거기에 따른 타이트한 스케줄의 라이브 투어까지 강행했으니, 다음 행보를 위한 휴식이 Led Zeppelin에게 요구되고 있던 시점이었다.

Houses of the Holy 투어 일정을 마치고 휴지기를 가졌던 멤버들은 이듬해 부터는 후속 앨범 제작에 돌입했다. 이번에 밴드는 기존 앨범들과는 다르게 더블 앨범을 만들려고 했다. 6,70년대에 성공한 밴드들이 이런 더블 앨범을 만드는 것은 흔한 편이었다. Bob Dylan의 Blonde on Blonde를 시작으로, Beatles의 일명 White Album, Rolling Stones의 Exile On Main Street, Jimi Hendrix의 Electric Ladyland 등 성공한 밴드들은 각자 이런 앨범을 한 장씩은 가지고 있었다. 단, 이런 작품들은 이들의 활동이 정점에 이른 시점에 제작되었다. Bob Dylan의 Blonde on Blonde는 Folk Rock의 시대를 개막한 대작 Highway 61 Revisited 직후에 만들어졌으며, Beatles는 Sgt. Peppers`s Lonely Hearts Club Band를 만든 이듬해에 White Album을 만들었으며, Rolling Stones, Jimi Hendrix도 각자의 활동이 최고 지점에 이른 시기에 더블 앨범으로 커리어를 장식했다. 70년대 중반 Led Zeppelin도 어느새 그 지점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런 앨범을 제작할 때는 모든 곡을 만들기보다는 예전에 만들어놓고 누락되었던 곡을 싣는게 보통이었다. 그러나 이런 곡들은 정규 앨범 제작시에 탈락되었던 곡들이었으니, 기존에 발표한 앨범에 수록된 곡들보다 퀄리티면에서 떨어질 소지가 컸다. 물론 곡의 완성도보다 앨범의 분위기에 맞지 않아서 보류된 곡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곡들은 수준이 낮을 소지가 농후한 편이다. 그렇기에 주도면밀한 편곡과 재녹음이 병행되어야 이 곡들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 Led Zeppelin의 멤버들은 이러한 작업을 끈기있게 수행했다. 앨범은 외적으로는 커버부터 Beatles를 노골적으로 오마쥬 했다. 실제 디스크를 열어보면 방마다 여러 인물들의 모습이 있는데 이는 Beatles의Sgt. Peppers`s Lonely Hearts Club Band를 본뜬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물은 다양성과 넓은 스펙트럼이 돋보였던 White Album에 훨씬 가깝다고 볼 수 있지만, 밴드가 굳이 페퍼 상사의 커버를 오마쥬 한 걸 보면 한번쯤은 이런 콜라보한 커버를 써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아니면 실려있는 다양한 얼굴들 만큼이나 이 앨범의 다루고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의 넓음을 드러낼 심산으로 정했는지도 모른다.

앨범은 Led Zeppelin으로서는 전례없이 볼륨면에서 풍성한 작품이었지만, Disc 1에 역량이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고작 6곡밖에 수록되어 있지만, 적어도 1번 디스크만큼은 Led Zeppelin의 정규 앨범에 필적하는 명곡들로 채워져 있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Custard Pie는 Robert Plant의 목소리가 약간 아쉬운 곡이다. 귀를 잡아끄는 강렬한 리프가 인상적인 곡이지만, 장기투어로 혹사된 Robert Plant의 마모된 목소리가 두드러져 있다. 그러나 그 뒤를 잇는 또다른 하드록 넘버 The Rover에서 그와 같은 아쉬움을 가볍게 날려 버린다. 이 곡은 본래 72년도에 만들어진 곡이지만, 사이키델릭 기조가 짙었던 전작에서 누락된 곡으로, Robert Plant는 이곡에서 초기 못지않은 강렬한 보컬링을 들려주고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 앨범의 주요 명곡으로 꼽는 트랙이기도 하다.

In My Time Of Dying은 Gospel 송 Jesus Make Up My Dying Bed에서 따온 곡인데 이곡은 Led Zeppelin의 손에 의해 멋진 록 넘버로 소생했다. Jimmy Page의 살인적인 슬라이드 기타도 멋지지만, 이 곡에서 정말 청자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은 John Bonham의 가공할 드러밍이다. 왜 그가 역사상 최고의 드러머로 거론되는지, 그의 역량을 실감할 수 있는 트랙이다. 다소 긴 호흡을 요구하는지라 지루함을 유발한다는 평도 있으나, 3분대 후반부부터 시작되는 John Bonham의 리드미컬한 드러밍을 듣고 있으면 어느새 11분이 지나가고 만다. John Paul Jones가 주도하는 펑키 리듬이 인상적인 Trampled Under Foot도 팬들 사이에서 항상 언급되는 명곡이다. 5분이 넘는 시간 동안 비교적 단순한 진행으로 일관하고 있으면서도 이 곡은 중독적인 리듬으로 청자의 귀를 계속해서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Physical Graffiti에서 가장 중요한 곡은 역시 Disc 1의 대미를 장식하는 Kashmir일 수밖에 없다. 중동을 배경으로 한 오리엔탈릭한 멜로디와 신비로운 분위기가 지배하는 이곡은 충격적인 걸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Led Zeppelin은 이 곡을 만들 때 분쟁지인 인도 카슈미르를 직접 방문한 적은 없었다하며, 실제로는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휴가를 보낼 때, 해변가를 드라이브하면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라고 Jimmy Page는 밝힌 바 있다. John Bonham의 타이트한 드러밍과 후크송처럼 반복되는 멜로디, 교본처럼 진행되는 리프는 장장 8분이라는 상당히 긴 호흡을 청자에게 요구하지만, 이 곡을 10년이상 들어왔지만 도무지 지겨울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곡은 Led Zeppelin 특유의 대곡에서 나타나는 드라마틱한 전개와는 거리가 먼, 단순한 진행을 긴 시간 동안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자에게 결코 지루함을 유발하지 않는 Kashmir는 마성을 지닌 곡이라 해야할 듯하다. Kashmir는 아마 Led Zeppelin의 커리어에서도 가장 빛나는 Since I've Been Loving You나 Stairway to Heaven 같은 명곡들과 같은 반열에 있는 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Led Zeppelin은 Disc 1만으로 이미 이 앨범을 불멸의 위치에 올려놓다 시피했지만, Disc 2도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면이 있다. Kashmir처럼 신비주의가 전면에 흐르는 대곡인 In The Light도 놓치기에는 아쉬운 곡이다. 사이키델릭 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Down By The Seaside도 수작에 해당된다. 본작이 발표된 75년 정도면 이제 사이키델릭 록의 전성기가 지난지 한참 지난 시점이지만, Led Zeppelin은 이미 사이키델릭 록에 입각한 앨범을 제작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Down By The Seaside는 장인다운 솜씨로 잘 만들어졌다. Ten Years Gone은 Disc 2의 주인공격에 해당되는 곡으로 평론가들은 이 곡을 Led Zeppelin이 남긴 명곡으로 평가한다. 서사적인 구조에 가라앉은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울려퍼지는 Robert Plant의 잔잔한 목소리가 무척이나 감미롭게 느껴진다. 밴드가 만든 여타 명곡들과는 달리 직감적으로 다가오는 매력은 없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이 곡이 지닌 내공이 범상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

Disc 1에 실렸던 Custard Pie와 The Rover가 하드록 밴드로서의 Led Zeppelin을 드러냈다면, Disc 2에서는 The Wanton Song과 Sick Again이 그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 곡들도 Disc 1에 비하면 다소 빈약하게 보이는 Disc 2를 떠받치는 곡들로, 강력한 에너지로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처지는 것을 막고 있다. 독특한 매력이 감도는 트랙들은 아니지만 록 밴드로서의 견실함이 돋보이는 트랙들로 즐겁게 들을 만하다. 생동감 넘치는 전통적인 로큰롤 스타일의 Boogie With Stu는 Led Zeppelin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를 알려주는 곡으로 대개의 평론가들은 이곡을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피아노가 진행하는 이 흥겨운 로큰롤을 즐겁게 들었다. 하지만, 이곡은 표절혐의가 있는 곡으로 듣는 사람의 마음을 찜찜하게 만든다. Disc 2도 Led Zeppelin의 다양한 면모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Kashmir나 In My Time Of Dying 같은 눈에 띄는 명곡이나, Trampled Under Foot과 같은 강렬한 개성을 담지한 트랙들이 부재하여, Disc 1에 비해 주목의 정도는 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Disc 2를 단순히 Disc 1의 부록으로 여기기에는 아쉬운 매력이 있다.

Physical Graffiti는 70년대 중반 Led Zeppelin의 위상에 걸맞게 발표된지 얼마되지 않아 빌보드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사실 Led Zeppelin 정도의 밴드에게 있어서 빌보드 차트 1위라는 타이틀도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정말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다. 이 앨범이 빌보드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는 동안에 기존에 발표했던 밴드의 5장의 작품들이 모두 차트상에 얼굴을 들이미는 진기한 일이 벌어졌다. 이보다 더 Led Zeppelin의 입지를 증명해주는 지표가 어디 또 있을까. 거기에 앨범도 매우 잘 팔려나갔다. 이 앨범의 현재 미국에서의 판매량은 1600만장에 달한다. 전세계적으로는 아마도 2천만장 정도는 가뿐히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Led Zeppelin IV를 제외하고서는, Physical Graffiti는 그동안 밴드가 만든 앨범 중 가장 많이 팔려나간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앨범 뒤로도 Led Zeppelin이 누리고 있던 영화는 계속될 것만 같았다. Led Zeppelin이 세운 왕국은 어느때보다 앞날이 탄탄해 보였다. 당시의 이들에게서 역량이 쇠퇴하고 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하드 록도 Led Zeppelin 이후 Aerosmith 같이 상업성 충만한 후속 밴드가 등장해 계속해서 번성할 듯 싶었다. 이후 하드 록을 타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Punk Rock이 약진할 기미는 이 시기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았다. 그 시절이 지난 지금에서야 7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 하드록의 기세의 하락이 명약관화해 보이지만, 그 당시에만해도 하드록의 입지에 금이 가리라고는 예측할 수 없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이다. Led Zeppelin은 얻고자 하는 것을 모두 거머쥐었지만 이듬해부터 밴드는 급작스럽게 하강기류와 맞닥뜨리게 된다. Physical Graffiti로 정상에 올라 있었던 Led Zeppelin도 이제 권좌에서 내려올 시기가 다가왔던 것이다. 마치 불운이 급작스럽게 영광과 성공에 취해있던 그들을 발견한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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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7   85/100
Date : 
레드 제플린 다운 스타일과 독특한 키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들의 6집. 시디 한장에 담아내기엔 2분이 조금넘게 초과하여 시디 두장으로 발매가 되었는데..당시 시절엔 LP가 주류를 이루었을테니 정확히 따지고 들어가면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이런식으로 두장으로 발매되는 경우는 조금 아쉽긴하다. ^^; 길거면 졸라리 길던지 아니면 한장으로 간단하게 만들어지던지 하면 좋을텐데..
다채로운 Custard Pie도 좋아하고 드림씨어터를 통해 알게된 The Rover도 역시나 원곡이 멋지다는것을 보여준다.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Kashmir도 이 앨범의 백미라고 할수 있으며, 중간 전부 부분이 희망차고 참 아름다운 in the lighte등 그외의 곡들도 레드 제플린스러운, 한적한 싸구려 바에서 위스키 한잔과 함께 들으며 즐기고 싶은 노래들로 가득차 있으며 만인이 인정하는 역사적인 밴드답게 긴 러닝타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보이지 않는끈이 앨범 전체적인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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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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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 216,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