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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Diamond - Them cover art
Artist
Album (1988)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eavy Metal

Them Reviews

  (4)
Reviewer :  level 17   90/100
Date : 
순도 높은 헤비메탈을 이야기할때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것은 무엇인가? 거친 기타리프, 날카로운 금속성 보컬, 단단한 베이스, 거기에 너무 풍성하지 않은 건조하고 냉정한 듯한 80년대의 음색은 쌍팔년도 느낌까지 추가해준다. 거기에 적절한 키보드 배치로 괴기스러운 분위기까지 추가해주면 더할나위없이 우리가 원하는 헤비메탈이 나온다. 이런것을 다 가지고 있는것이 킹 다이아몬드의 음악이 아닐까? 1, 2집에 이어 3집도 변함없이 기대하던 그 음악이 들어있다. 가사나 내용은 좀 오싹한 느낌이 있는데 일부러 해석하고 들을 생각은 나진 않는다. ^^;
2집이 워낙 유명한거 같은데 완성도 면에서 개인적으로는 이 3집도 전혀 꿀리지 않는 수준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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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95/100
Date : 
Mercyful Fate를 떠나 새롭게 밴드를 결성했던 King Diamond가 세 번째 앨범을 발표할 시점에 접어들어서는 성공의 부담을 완전히 떨쳐낼 수 있었다. Fatal Portrait, Abigail 두 장의 앨범이 거둔 성공으로 Kind Diamond의 위상은 Mercyful Fate 때보다도 한참 높아져 있었다. 특히 오늘날의 King Diamond가 있기까지 결정적인 공헌을 한 Abigail은 성공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이 앨범으로 King Diamond 특유의 음악적인 양식미는 완성되었고, 이후 그는 Abigail에서 짜여진 포맷을 통하여 여러 장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Them은 Abigail에서 완성된 틀을 고스란히 가져와 만들어진 첫 번째 앨범으로, King Diamond의 앨범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완성도로 정평이 난 걸작이다.

하지만, Them은 단순히 Abigail의 틀만 가져다 쓰지 않았다. 동시에 이 앨범은 Mercyful Fate 시절에 만들었던 명반 Don't Break the Oath의 양식미 역시 따다 썼다. Abigail과 Don't Break the Oath는 종종 같은 선상의 비슷한 특징을 가진 작품으로 여겨지는데, 두 작품은 스타일 부분에서 일정 부분 차이가 있다. 둘다 방대한 구성미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흡사한 부분도 있지만, Don't Break the Oath가 복잡다단한 프로그레시브 성향이 짙다면, Abigail은 좀더 직선적인 멜로디의 컨셉 앨범을 지향한다. 이 차이는 청취 난이도까지 갈라서 Abigail이 컨셉 앨범임에도 듣는데 별다른 부담이 없는데 반해, Don't Break the Oath는 오늘날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이상으로 어려운 경향이 있다.

King Diamond의 세 번째 앨범 Them은 두 앨범이 지향하는 노선 둘을 변증적으로 합치시켰다. Abigail의 선굵은 멜로디 라인을 유지한 가운데, Don't Break the Oath의 방대한 악곡 구성 두가지를 앨범 한 장에 투사했다. 이도저도 아닌 앨범이 만들어질 위험도 있었지만, King Diamond는 이질적일 수 있는 두 노선을 적절하게 혼합해서 어색하다는 생각은 털끝만큼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 결과 King Diamond가 제작한 앨범들 중에서 종종 Don't Break the Oath와 Abigail과도 비견될 만한 평가를 받곤 한다. 비록 Them은 두 앨범 만큼 음악적인 의의로 충만한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하지만, 걸출한 완성도를 지닌 앨범이라는 사실은 명백했다.

King Diamond는 전작에서 하나의 일관된 스토리로 구상된 컨셉 앨범의 진수를 보여주었는데, Them 역시 Abigail의 방식을 그대로 고수했다. 이 앨범 역시 하나의 스토리를 축으로 한 컨셉 앨범이라는 얘기다. 이야기의 방향성도 역시나 호러장르를 표방하고 있는데, 이야기 자체도 전작 못지 않게 청자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주인공인 King과 그의 어머니, 여동생은 오랜기간 정신병동 생활을 했던 할머니가 퇴원한 할머니의 집에서 살게 된다. 그러나 할머니는 정신병원에서 돌아와서도 다락방의 악령들과 교류하면서 비극의 단초를 제공하고 만다. 악령들에게 지배당한 할머니는 집안 사람들의 피를 마시게 되고, 나중에 사건이 발생하여 여동생은 살해당하고 만다. 이에 정신을 차린 King은 악령에 지배당한 할머니의 마수를 피해 선수를 쳐서 살해해 버린다. 이 사건을 접한 이웃 사람과 경찰은 그를 미치광이로 보고 정신병동에 감금해 버린다. 그러나 정신병원에 감금된 King이 결코 악령들의 손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악령들은 죽은 할머니의 육신을 이용하여 King과 전화통화를 하며,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하는 것으로, Them의 스토리는 일단 막을 내린다.

Them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King Diamond의 작품은 Abigail과 Don't Break the Oath 두 앨범만 유명한 줄 알고 있었다. Abigail의 후속작에 대해서는 관심도 두지 않고 있었는데, 이렇게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구성미를 띠고 있는 작품일 줄은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사실 외국산 Heavy Metal을 들을 때에는 거의 가사에는 신경 안 쓰고 들었었다. 하지만, King Diamond의 앨범들을 대할 때에는 다르다. 일단 이야기 자체도 자극적이면서도 재미를 추구하여 여타 밴드들이 쓰는 형식미에만 치중한 무미건조한 스토리들보다 훨씬 듣는 맛이 있다. 이 앨범의 스토리에서 마지막 파트는 백미라고 생각되는데, 이야기가 끝나갈 때 즈음하여 악령들이 정신병원에 갇힌 King에게 전화하는 반전은 여운을 남기며 후속작을 예고한다. Them은 뮤지컬이던 영화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앨범의 메인 스토리는 흡인력이 있다. 여기에 밴드의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주 King Diamond의 기괴한 톤의 보컬링은 이야기에 놀라울 정도로 생생한 매력을 불어넣는다.

Them이 King Diamond의 작품들 사이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아마도 Abigail 다음일 것이다. 그러나 이 앨범에 수록된 트랙들은 안타깝게도 그리 자주 연주되지는 않는 듯하다. 몇차례 발표된 라이브 앨범에서 본작에 수록된 곡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Abigail이 King Diamond의 라이브 무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그에 뒤지지 않는 앨범인 Them의 경우는 라이브 앨범에서 거의 등장하는 빈도가 낮다. Welcome Home 정도만이 자주 리스트에 오르는 정도고 나머지 트랙들은 항상 빠져있어 Them을 전작만큼 아끼는 입장에서 이는 아쉽게 생각되는 바이다. 개인적으로 Abigail만이 아니라 Them도 한번쯤은 전곡이 라이브 앨범에서 다뤄지기기를 원하지만, 요원해 보인다. King Diamond의 디스코그래피에서 Abigail이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해봤을 때 쉽지는 않을 듯 하지만, 다소간 라이브 레퍼토리에 변화를 주어 Them의 수록된 곡들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기대해 봄직도 하다.

Them의 매력은 한두번 들어서는 쉽게 매력을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확실히 Abigail을 들을 때처럼 수월하게 들리지는 않았다. Don't Break the Oath의 노선이 이 앨범에서 차지하고 있는 노선도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 이는 당연하다 할 수 있겠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멤버들의 복잡한 연주는 이야기의 전모는 고사하고 앨범 자체가 쉽게 귀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들릴 때도 있다. 그러나 Them 역시 King Diamond의 역량이 정점에 이른 시점에 만들어진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그러한 어려움을 넘기고 이 앨범이 귀에 들리는 순간의 기쁨은 말로 못할 정도다. 그 즐거움은 Don't Break the Oath와 Abigail의 가치를 처음 알았을 때 못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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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6   80/100
Date : 
킹 다이아몬드 최고의 앨범인 "Them"

본 앨범은 킹 다이아몬드의 어린시절 정신병을 앓고있던 할머니에게 영감을 얻어 제작된 두장의 앨범중 첫번째 작품으로 유령이 살고있는 저택인 Amon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을 한편의 공포영화처럼 풀어낸 컨셉 엘범중 1부이다. 2부는 본 앨범 다음에 발매된 Conspiracy.

스토리 라인

주인공(King)의 할머니가 정신병원에서 퇴원하여 유령(They)이 살고있는 저택인 Amon으로 돌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령들은 쇠약한 할머니를 조종하여 King에게 King의 어머니의 피로 만들어진 차를 마시게하여 주문을 걸게되고 King은 할머니와 마찬가지로 유령에게 지배당하게 된다. 이를 알게된 King의 여동생 Missy는 킹에게 정신을 차리고 구조를 요청하자고 하지만 킹은 거절하게되고 이에 Missy는 유령들에게 중요한 의식(티 파티)의 도구였던 차주전자를 깨버리게 된다. 이에대한 보복으로 유령들은 도끼로 Missy를 살해한다.

차주전자가 깨지면서 약간의 정신을 회복한 King은 저택밖으로 피신하게되고 이곳에서는 유령의 힘이 미치지 않음을 알게되고 할머니를 집밖으로 유인하여 목을 물어뜯어 살해하게된다. 이후 경찰에게 발견된 King은 정신병원에 감금되게되고 오랜 치료기간 후 퇴원하여 저택으로 돌아왔지만 저택에서 King을 기다리고 있는건 이미 유령들과 함께하게 되버린 할머니의 목소리뿐이다.

주) 쓰기제한으로 올리지못한 각 개별곡의 스토리는 --> http://blog.naver.com/galaxy288/50037851882

스토리에서 알 수 있듯 잔인하고 끔찍한 앨범의 컨셉은 당시 헤비메틀 매니아에게는 열광적인 반응을, 기독교 단체에게는 사타니즘이 낳은 광기어린 앨범이라고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기괴한 앨범의 스토리를 담은 이들의 연주는 매우 테크니컬하며 아이러니하게도 클래식한 분위기까지 느껴진다.

늘 킹 다이아몬드와 함께한 Andy LaRocque의 현란한 기타솔로와 Mikkey Dee의 신들린듯한 드럼 플레이에 얹혀진 킹의 독특한 보컬은 한편의 공포영화처럼 음산하면서도 의외로 서정적이며 파워풀하다. 가성을 사용한 고음부와 실제 목소리를 내는 중음부의 톤이 완전히 달라 마치 보컬이 두명인듯 착각하게 되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킹의 목소리는 지구상의 어떤 보컬리스트와도 차별화된 독특함을 선사한다.

또한 메가데스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곡전개는 클래시컬한 분위기와 결합하여 높은 음악적 쾌감을 느끼게하는 중요한 요소.

한편의 공포영화를 보는듯한 본 앨범을 제대로 즐기려면 꼭 불을 끄고 스피커를 통해 감상할 것을 권한다. 이어폰으로 들을때와는 차원이 다른 오싹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단, 너무 공포와 스토리에 집착한 나머지 환상적인 킹의 보컬을 비롯한 이들의 출중한 연주를 놓치는 실수는 범하지 말기 바란다.

사족) 실제로 킹은 사타니스트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사타니스트는 아니고 이 세상에는 종교가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무신론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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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75/100
Date : 
"Abigail" 앨범의 대대적인 호평 후 1년 만에 발표한 앨범으로 King Diamond가 13살이었을 때 실제로 겪었던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킹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고가 아몬에 얽힌 괴이한 사건들을 시각적으로 재현해내어 한편의 괴기 영화를 보는 듯한 공포를 전해준다. 킹 다이아몬드의 작위적인 가성 보컬과 Andy LaRocque와 Pete Blak의 클래시컬한 느낌의 기교적 플레이 그리고 여러 부수적인 효과음들로 독특한 분위기의 Theater Metal을 들려준다. 앨범 투어에서도 전율적인 광기를 발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확고히 하였다.

Best track : Welcome Home , The Invisible Gu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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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Diamond - Them CD Photo by Ea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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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Artists : 46,171
Reviews : 10,029
Albums : 165,573
Lyrics : 216,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