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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mah - Seventh Swamphony cover art
Artist
Album (2013)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Melodic Death Metal

Seventh Swamphony Reviews

  (2)
Reviewer :  level 10   95/100
Date : 
멜로딕 데스메탈이라고 한다면 보통은 4천왕들을 많이 떠올리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Children of Bodom은 Kalmah와 같은 핀란드 특유의 색채와 미친 듯이 날뛰는 듯한 사운드로
하지만 그와중에 질 높은 멜로디와 탄탄한 구성으로 4천왕 중에서 유일한 핀란드 밴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아마도 다른 셋과 다르게 두드러지는 부분은 역시 키보드일 것이다
핀란드의 종특답게 그들은 키보드를 통한 바로크 터치와 기타와의 화려한 협주로 온 정신을 쏙 빼놓는다.

어쩐 일인지 Kalmah는 5번째 천왕의 자리에 언급되고 있지 않는데
그 때문인지 사실 멜데스를 꽤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Kalmah의 앨범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다.
한창 Alexi Laiho의 박력넘치는 하이톤 그로울링에 빠져있을 때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그 때 접했던 Kalmah의 전작들은 그렇게 큰 영감을 주지 못했다. (페카 코코의 저음 그로울링은 더더욱 매력이 없었다.)

그 후로 시간이 꽤 흘렀다. 멜데스 4천왕에 올랐던 자들은 과거의 영광만을 남긴 채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매너리즘과 슬럼프에 빠진 모습이다 (그나마 DT가 선전중이긴 하다).
특히나 옆동네 COB의 경우에는 삽질의 삽질을 거듭하다 그나마 내놓은 신보가 평타정도밖에 못 치는 상황.
과거의 앨범들은 하도 많이 들어서 질리는 상황에서 새로운 멜데스 명반이 없을까 고심하던 때에
본작은 나에게 엄청난 충격과 센세이션을 선사해 주었다.

시작부터 빠르고 무겁게 달리면서도 화려한 멜로디까지 같이 구사하고 있는,
더군다나 거기에 얹어지는 페카 코코의 묵직한 그로울링은 예전에 왜 매력이 없게 느껴졌는지 모를 정도로
나의 귀와 정신까지도 완전히 사로잡을 정도로 좋게 들렸다.
거기에 앨범의 제목에 맞게 심포닉한 구성까지 보여주는 Deadfall과
완급조절까지 완벽하게 되어 있는 Seventh Swamphony나 Hollo같은 나머지 트랙들을 듣고 있자니
이거야말로 내가 찾던 새로운 멜데스라는 느낌이 정말 강하게 들었다.
왜 이렇게 좋은 밴드를 여태껏 몰라봤을까 하는 일련의 자책까지도 들 정도였다!

이제는 앞의 앨범들부터 차례차례로 감상을 할 차례인 것 같지만
그 때까지는, 그 이후 얼마간은 이 앨범이 나에게 준 충격을 고스란히 안고 갈 것만 같은 느낌이다.
적은 트랙 수와 짧은 러닝 타임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정말 좋은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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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5   85/100
Date : 
핀란드 멜데스의 선두주자 Kalmah의 귀환작. 전작 12 Gauge가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며 엄청난 인기를 모은 바 있는데, 귀환작품 역시 전작의 노선을 많이 따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초기의 날렵한 리프와 홍수같은 멜로디가 The Black Waltz의 헤비니스와 웅장함위에 얹힌 형태인데, 이러한 음악적 구성을 통해 멜데스 계열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매너리즘에서 탈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고 본다. 정규 풀렝쓰로도 7번째 앨범인데, 굳이 장르 특성을 따지지 않더라도 이쯤 되면 평작 수준의 앨범이 나올만도 하지만 Kokko 형제의 악곡 구성력은 힘을 잃지 않고 있다. 타이틀 곡이자 오프닝인 Seventh Swamphony는 일곱 번째 정규앨범이라는 의미와 Kalmah의 상징인 Swamp가 섞여 있는 형태이다. 제목 자체로 밴드의 자부심을 대변하고 있기도 하며, 웅장한 스트링 사운드에 무거운 리프, 훌륭한 완급조절로 이 밴드가 단순히 치고 달리는 밴드가 아님을 증명한다. Pikemaster는 무시무시한 기타/키보드 유니즌 플레이가 이어지는 정통 Kalmah식 멜데스를 들려주고 있으며, 비장미까지 느껴지는 Windlake Tale, 경쾌한 리프 진행에 중반부에선 멋진 베이스 솔로가 터져주는 Wolves on the Throne, Children of Bodom의 Downfall를 연상케하는 오프닝이 들리는 Black Marten's Trace, 멋진 미들템포로 시작하는 The Trapper 등 버릴 곡이 없다. 무엇보다도 단순한 스트링 사운드가 아닌 포인터와 그랜드 피아노 등을 넘나드는 키보디스트의 역량이 크게 부각되는 점이 특기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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