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leashed in the East Reviews

이들의 일본 실황을 그대로 담겨 놓은 첫번째 라이브 앨범으로 원곡의 아쉬움을 꽉꽉 채운 사운드와 연주, 퍼포먼스를 잘 들려주고 있다. 생각지도 못하게 퀄리티가 뛰어나서 흥겹게 즐겼는데, Rob Halford가 부른 목소리가 따로 녹음되었다는 얘길 듣고 조금은 실망하지 않았나 싶다. 날 것 그대로의 목소리를 녹음하긴 했지만 그렇게 위화감을 느낄 정도가 아니긴 해도 그 사실을 알고 들으니 조금은 불편하게 들린 건 사실이니까. 그래도 당시를 생각해도 정규반에서만 듣던 퍼포먼스와는 다르게 양질의 사운드를 들을 수가 있다는 건 충분히 매력적인 앨범인 건 사실이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라이브는 Priest live밖에는 몰랐는데 리마스터반 시디를 모으면 시디 사이드 라벨에 주다스 프리스트 고유의 불타는 문양이 새겨지기에 이 음반도 거의 반강제로 구매했었다. 리스트야 메킹을 통해 이미 알고있었지만 당시에는 알던 음반도 Breaking the law 이후가 대부분이어서 수록곡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았었던지라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주다스 음반을 1,2집을 제외하고는 다 구해서 들어보고 있는 지금 이 라이브 음반은 당시 발매된 조건으로는 정말 최고의 라이브 앨범이라고 할수있다. 우선 가장 놀라운점은 랍 핼포드의 보컬 역량인데 87년도 priest live 앨범을 즐겨 들을때도 아 아직 패인킬러 앨범 내기전에는 하드락적인 구수한 보컬을 구사하였구나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이 라이브에서는 79년도 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곡에서 우렁찬 목소리와 초고음의 샤우팅을 구사하고 있다. 이 라이브를 듣고나니 주다스 프리스트가 처음에 오히려 빡셌다가 중간에 잠시 다시 하드락적으로 말랑말랑해진것은 아닌가 착각이 들정도이다. 또한 priest live 에서는 아마도 더욱 더 전성기인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을텐데 왜 그렇게 절제를 한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리마스터링 반으로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79년도 라고 치기에는 대단히 현대적이고 날카로운 사운드에 흠잡을곳없는 핼포드의 보컬이 강점인데 보컬은 녹음하면서 조금 손을 댔다는 소문이 있어서 실제 라이브에선 어느정도의 폭발력을 보여주었는지는 의문이고 조금 아쉬운 점이다. 핼포드 솔로 라이브앨범 Live Insurrection 에서도 너무나도 강렬하고 완벽에 가까운 핼포드의 목소리에 감동했었다가 녹음할때 보컬은 손을 많이 댄것으로 알게 되서 실망감이 없지 않아있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어쨋든 없던일을 있던것으로 하고 완전 허접한 연주와 보컬 컨디션을 전면 개정해서 음반을 만들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되고 이들의 디스코그라피에서 priest live와 함께 명 라이브 음반인 동시에 훌륭한 베스트 음반이라고 생각한다.

Judas Priest의 첫 번째 공식 라이브 앨범 "Unleashed in the East"이다. 1979년 2월 10일과 15일 양일간의 도쿄 공연을 담고 있다. 이들의 인기가 일본에서 특히 높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영국 밴드로서 일본에서의 실황을 발매한다는 것은 밴드의 성공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다. 약간의 스튜디오 더빙이 있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거의 모든 곡들이 스튜디오 버전을 능가하는 모습이어서 만족스럽다. 국내에서의 인기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인데, 본토에서는 주다스 프리스트의 디스코그라피에서 최정상을 다툴 만큼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Tom Allom의 프로듀싱으로 제작되었다.

Best track : Exciter , The Green Manalishi , Victim of Chan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