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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as Priest - A Touch of Evil: Live cover art
Artist
Album (2009)
TypeLive album
GenresHeavy Metal

A Touch of Evil: Live Reviews

  (3)
Reviewer :  level 8   45/100
Date : 
딱 잘라 말해서 이 앨범은 괜히 만든 앨범이고, 프리스트 디스코그래피에서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이유는 너무나도 명확하다.

먼저 그들의 당시 투어(Angel of Retribution / Nostradamus 투어)와는 전혀 관계없는 트랙리스트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현장감도 떨어지고 각 트랙별로 연계성도 떨어진다.
사실 공연 하나 전체를 통째로 집어넣지 않아도 트랙리스트 잘 맞추고 현장감을 잘 살리면 좋은 라이브 앨범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 예가 Iron Maiden의 Flight 666인데 이 경우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연주한 것을 트랙별로 잘라서 만들었다. 하지만 그 앨범을 들으면 그들이 세계 곳곳으로 날아다니면서 어디서나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게 머릿속에 그려진다. 또한 트랙리스트 또한 그 월드 투어와 거의 동일하다 (장소에 따라 살짝 달랐던 곳도 있음...).
하지만 이 앨범은 어떠한가? 반은 Angel of Retribution, 반은 Nostradamus 투어 당시의 것들이고 그마저도 서로 떨어져서 이상한 방식으로 뒤엉켜있다....

두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음원의 재탕이다.
이들이 이 라이브 앨범 전에 발표한 라이브 앨범이 바로 <Rising in the East> 라이브 영상물이다.
비록 공연 후반부에서 롭 핼포드가 좀 힘들어하는게 느껴졌지만, 전체 멤버들이 공연 내내 뿜어낸 연주력과 퍼포먼스, 그리고 오리지널 멤버들의 화학작용 때문에 이 앨범은 아주 잘 만든 라이브 앨범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라이브 앨범에서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섞어도 잘 될거라고 생각했던걸까?
Between the Hammer & the Anvil, Death, Dissident Aggressor, Eat me Alive, Prophecy를 제외하면 보너스트랙까지 모두 <Rising in the East>에서 그대로 가지고 왔다.
이 앨범이 나온다고 했을 때,
'설마 그 음원을 그대로 쓰겠어?? 쓰더라도 당시 투어 중 다른 도시에서 녹음한 음원을 쓰겠지?!'
라고 생각했으나... 그 설마가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부분이다.

내가 프리스트를 정말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사실 40점 받아야 마땅하나 위에 언급한 그 동안 라이브 앨범에 실리지 않는 곡들이 좀 들어가 있기 때문에 45점으로 높여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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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45/100
Date : 
Rob Halford의 복귀 후 처음 발매한 라이브를 왜 이런 식으로 발매했을까. 처음 앨범 발표후 선곡 리스트를 보고 놀랐다. 악몽 같은 선곡이었기 때문이다. 팬의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Judas Priest의 전성기인 80년대 명곡들은 안 실려있다. 가령 Led Zeppelin 팬들에게 Stairway to Heaven, Whole Lotta Love, Since I've Been Loving You이 빠진 라이브 앨범을 들으라고 한다면 누가 그 앨범을 듣겠는가. 그런데 이 앨범은 그와 같은 무리한 요구를 팬들에게 태연히 강요하고 있다. 유일한 80년대에 발표한 곡인 Riding on the Wind가 있지만 왜 이곡을 실어놨는지 의문이다. The Sentinel, Metal God, Electric Eye를 비롯한 밴드 전성기 시절의 명곡이 빠진 라이브를 들으라니, 무얼 들으라는 건지 알 수 없다. 정말 밴드는 이런 라이브 앨범이 팔릴 거라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이런 앨범을 내도 팔 수 있을 거라 자신하는 것인가, 아니면 소니의 농간인가. 이러한 라이브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오랫동안 밴드에게 성원을 보내던 팬들을 우롱하는 처사다. Judas Priest 팬을 자처하지만, 이 앨범만큼은 구매가 꺼려질 정도다. 그나마 이 앨범에서 의의를 찾자면 연주만큼은 Judas Priest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았던 점과, 전성기의 편린밖에 남지 않았으나 그마저도 매력적인 Halford의 보컬 정도다. Judas Priest의 전체 디스코그래피에서 이 앨범은 단 하나의 오점이다. 한 푼의 가치도 없다.
Reviewer :  level 11   40/100
Date : 
라이브 앨범은 밴드에게 있어서는 양날의 검과도 같은 존재이다. 양질의 라이브 앨범이 발표되는 경우-라이브 앨범의 질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기준이 몇 개 있는데, 밑에 써내려갈 생각이다. 뭐 이미 Iced earth의 [Alive in Athens] 를 리뷰하면서 밝힌 기준이긴 하지만-라면? 밴드의 라이브 역량을 칭송하는 또 하나의 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형편없는 질의 라이브 앨범이라면? 도대체 왜 이 앨범을 낸 것인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밴드가 돈독이 올라서 이런 앨범을 내고 있다는 폭언 앞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일을 겪게 될 것이다. Judas priest의 이 라이브 앨범은... [Unleashed in the east] 로부터 시작된 이 밴드의 위대한 라이브 역사 한 장에 새겨질 앨범이 될 것이다. 욕설과 폭언으로 말이다.

라이브 앨범의 퀄리티에 대한 개인적인 기준은 대략 이 정도다. 상술했듯이 Iced earth의 [Alive in Athens] 리뷰에서 적어내렸던 것들이다. 라이브 앨범의 볼륨을 얼마나 잡아야 할 것인지, 현장감은 어느 정도로 살려야 할 것인지, 그들이 라이브 앨범을 낼 정도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인지, 밴드가 라이브 앨범을 통해 상술을 추구한다는 이미지가 쌓이지는 않을지. 아마 이 기준 중 뒤의 두 기준에 있어 Judas priest에게 의문을 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Priest... Live!] 라는 역사상 최고 수준의 라이브 앨범을 뽑아냈던 이들에게 실력에 대한 의문을 품는 건 무의미할 거고, 이들이 라이브 앨범을 상술로 낼 생각이었다면 몇 번은 우려먹을 기회가 있었다는 점에서 뒤의 의문도 해결된다. 그럼, 나머지 둘은 어떤가?

유감스럽게도, 이 앨범은 앞 부분의 기준을 완벽하게 씹어먹는 앨범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일단 구성을 보자. 딱 11곡이다. 뭔가 잘못 들은 것 같다고? 아니다, 딱 11곡 맞다. 다시 말하겠다. 딱 11곡이라고. 일단 여기서부터 제정신이 아니란 소리밖에 할 수가 없다. Judas priest의 라이브 앨범인데, 원 디스크에 고작 11곡이라고? 이 말도 안되는 볼륨으로 라이브 앨범을 낼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경악스럽다. Judas priest가 어떤 밴드인데! 1974년 데뷔한 이후 이 앨범을 발표할 때까지 35년간 활동을 해 온 밴드가, 고작 11곡을 담은 원 디스크짜리 라이브 앨범을 내 놓는다고? 이게 무슨 정신줄 놓은 짓이란 말인가?

거기다 선곡 리스트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갈 것 같다. 나름대로 고르게 들어간 느낌이라고는 해 줄수 있겠다. 근데, 낯익은 넘버 몇 개가 안 보인다. 근데 그게 크다. 아니, Judas priest의 라이브 앨범인데 Breaking the law와 The sentinel이 없다고? 이건 또 무슨 헛소리란 말인가? 아니, Judas priest의 라이브에 Breaking the law와 The sentinel이 없다고? 이게 도대체 제정신으로 내 놓을 수 있는 라이브 앨범이란 말인가? 이건 무슨 Helloween이 Keeper of the seven keys를 디스코그래피에서 삭제하는 소리란 말인가? 이게 납득이 갈 거라고 생각했을까? 이런 식의 선곡을 팬들이 납득할 거라고 생각했다면 Judas priest가 정신줄을 많이 놓으셨단 말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거기에... 유감스럽게도 라이브 퀄리티가 좋다고도 하기 어렵다. 이 앨범에 포함된 음원을 부를 당시 Halford는 만으로 54세 혹은 57세다-이것도 골때린다. 띄엄띄엄 떨어진 공연을 대충 짜집기해서 라이브 앨범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이라-. 당연히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노장 밴드가 내는 라이브 앨범의 다른 의의 중에 아직 이 밴드가 건재하다는 걸 알리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걸 감안해 보면, 이런 정도의 라이브 퀄리티로 그런 선언을 하려 했다는 게 의심스러울 정도니까. 말 그대로, 조잡하고 조악하다. 이런 앨범을 라이브 앨범이랍시고 들려주고 싶었단 말인가? 도대체 어디까지 똥칠을 하려는 속셈이냐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내가 Judas priest의 앨범을 리뷰하면서, 이렇게 분노하고 싶게 만들 앨범이 있을 줄은 몰랐다. 심지어 [Jugulator] 를 리뷰할 때도 이렇게 화를 내진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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