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Iron Maiden - A Matter of Life and Death cover art
Artist
Album (2006)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eavy Metal

A Matter of Life and Death Reviews

  (7)
Reviewer :  level 11   90/100
Date : 
전형적인 아이언메이든 스타일의 유려한 멜로디 라인과 공격적인 사운드가 잘 조화를 이룸. 메탈전문지 'Burrn!'이나 'Metal Storm'에서 2006년 최고의 앨범으로 뽑혔으며, IGN은 4집인 'Piece of Mind' 이래 최고의 명반이라 평가. 'Classic Rock'잡지 역시 83년의 'Piece of Mind' 이후 최고로 꼽음. 개인적으로는 'Piece of Mind' 이후 앨범들 중 'No Prayer for the Dying'빼고 가장 좋아함. 다만 Bruce Dickinson의 보컬은 좀 힘겨워하는게 느껴짐. 전쟁테마의 곡들도 아이언메이든과 매우 잘 어울림.
2 likes
Reviewer :  level 8   95/100
Date : 
메이든의 2000년대 앨범 중 <Brave New World>와 <Dance of Death>가 꽤 호평을 받는 반면, 본작 <A Matter of Life and Death>와 다음 앨범인 <The Final Frontier>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앨범들이다. 곡 하나 하나의 퀄리티나 성질도 그러하지만 무엇보다도 곡을 질질 끄는 듯한 긴 러닝타임의 곡들이 대거 수록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앨범의 특징은 좀 전에도 말했듯이 한 곡 한 곡의 길이가 엄청 길다는 것이다. 전작의 Rainmaker와 유사한 전개나 속도를 보이는 첫 곡 Different World와 The Pilgrim을 제외하면 모두 기본 6분, 길게는 8~9분까지의 곡 길이를 보인다. 물론 이 러닝타임은 여타 프로그레시브 록/메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NWOBHM의 기수 Iron Maiden, 그리고 그들이 그간 보여준 메이든식 말달리자 록큰롤, 헤비메탈 곡들에 비하면 굉장히 지루하게 들릴 수 있는 시간이다. 흔히 말하는 메이든의 전성기(80년대 <The Number of the Beast>부터 <Fear of the Dark>까지)에도 그러한 대곡들이 있긴 했다. Rime of the Ancient Mariner,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Hallowed be Thy Name, Fear of the Dark, Alexander the Great 그리고 Dance of Death까지 아주 빼어난 곡들이.... 하지만 이렇게 긴 곡들만 한 앨범에 몰아넣은 경우는 없었다.

기존의 앨범들을 살펴보면 이런 곡들이 한꺼번에 포진되기보다는 짧게 치고 빠지는 잽 같은 곡들, 묵직한 한 방 스트레이트나 훅 같은 곡들 사이에서 마무리 용으로, 혹은 결정타처럼 존재해왔다. 그렇기에 굉장히 튀는 하나의 긴 드라마에 딱 집중하기 좋았고 히트까지 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본작에서는 너무 긴 곡들만 주루룩 늘어서 있기 때문에 어디에 정신을 집중해야할지 알 수가 없다. 정신을 집중하려고 해도 한 곡 한 곡이 너무 길다보니 어느새 집중력은 흩으러져서 내가 메이든을 듣는지, 메이든이 나를 듣는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1시간 12분여의 시간을 투자해서 한 곡 한 곡 꼼꼼히 체크해서 집중해서 들어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마치 서술식 문답을 하는 듯한 곡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Hallowed be Thy Name을 비롯한 여타 과거의 극적인 대곡들의 정수가 이 앨범에 모여있다. Different Worlds를 제외하면 단 한 곡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곡들로 빼곡히 들어차있다.

폭발적인 첫 트랙 Different Worlds를 필두로 뚜벅뚜벅 천천히 강하게 압박하는 These colours don't run, 포효하는 Brighter than a Thousand Suns, 가상의 인물 Benjamin Breeg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서술한 The Reincarnation of Benjamin Breeg까지.... 특히 마지막 브루스 디킨슨이 길게 고음에서 음을 끌면서 곡을 마무리짓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장엄하기 이를데 없는 For the Greater Good of God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중간의 긴 기타솔로는 곡의 긴장감을 유지,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Fear of the Dark의 서두만큼이나 섬찟한 느낌이 드는 Lord of Light의 무게감과 파워도 이 앨범에서 한 몫하고 있다.

이처럼 너무 밀도가 높기 때문에 앨범 단위로 들으면 버티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메이든의 이름값을 믿고, 한 곡 한곡 끊어서라도 집중해서 들어보기를 바란다. 이 앨범은 3~9집과는 또 다른 형태의 실험이며 그들의 실험은 이제 절정에 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4 likes
Reviewer :  level 17   80/100
Date : 
아이언 메이든이 트리플기타, 디킨슨의 복귀를 하면서 만들어낸 후기 명작 Brave new world, dance of death은 분명히 이전의 명작들과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어딘가 가벼우면서 대중적인 느낌도 있고.. 아무튼 그래도 그 분위기만이라도 쭉 유지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 다음 발매된 본작은 아이언메이든의 향기는 물씬 느껴지지만 폭발적인 매력이 없다. 시원시원한 헤비메탈의 부재가 가장 아쉽고 그다음은 곡들의 길이다. 프로그래시브 스타일의 곡 전개를 구사하며 실험적인 음악을 시도한 느낌이 강한데... 그래도 아이언메이든이라면 좀더 임팩트 있는 한방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나 싶어서 아쉽다. 개인적은 아쉬움은 뒤로하고 앨범을 잘 살펴보면 다소 음악이 길기는 하지만 늘어짐없이 스토리 전개가 꽉 들어찼다는 느낌이 든다. 앨범쟈켓을 봐도 알수 있듯이 전쟁,종교로 인한 분쟁에 대한 철학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는데 영어가 약해서 잘 느낄수는 없어서 안타깝다. 라이브 공연에서 찾아보기는 힘들만한 곡들이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높은 완성도와 전개덕분인지 발매당시 각종 차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Reviewer :  level 11   80/100
Date : 
Iron maiden이 이 앨범을 처음 냈을 때가 생각난다. 그 때 자유게시판에 "Maiden, 사랑한다!" 라는 오글거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 게시물도 남겼던 것 같고. 비록 한정판을 사면서 받았던 팔찌는 잃어버렸지만, 이 앨범만큼은 여전히 가지고 있고, 자주 리핑된 음원을 플레이리스트에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 앨범은... 음원들을 플레이리스트에 올렸던 횟수만큼 플레이리스트에서 내렸던 앨범이기도 하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Brave new world] 에서의 다소 간질간질한, 뭔가 2% 채워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말끔하게 씻어내 준 2003년의 앨범 [Dance of death] 를 듣고 Dickinson이 귀환한 Iron maiden에 대해 기대치를 한껏 높였던 기억이 나는데, 그 당시의 나에게는 이 앨범이 그 기대치를 메워 줄 수 있는 앨범이라는 생각을 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일단 앨범 전반의 구성이 극도로 길다. 열 곡이 들어 있는 앨범의 길이가 무려 71분 52초다. 한 곡에 7분이 넘나드는 길이를 기대해야 한다는 것. 첫 곡 Different worlds를 제외하면 곡들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길어졌다. 이 덕분에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그 사람이 비록 Iron maiden의 팬이라 할지라도. 이 앨범을 처음 듣던 당시의 나도, 지금의 나도 Iron maiden의 팬이라는 사실 하나만큼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으니까 일반화해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이 앨범이 굉장히 지루하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심지어 첫 곡 Different worlds 역시 기존 Iron maiden식의 빠른 곡에서 느낄 수 있었던 박진감이 상당 부분 거세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니까.

Bruck Dickinson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은...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그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이 저하되고 있는 느낌을 주는 앨범이란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Bruce Dickinson은 1958년생이다. 이 앨범이 발표되던 2006년 당시 만으로 48세의 나이였다. 물론 Rob Halford는 만 49세의 나이에 자신의 이름을 건 밴드 Halford의 데뷔 앨범 [Resurrection] 을 통해 녹슬지 않은 무시무시한 보컬 퍼포먼스를 보여주긴 했지만, 어디 그런 경우가 흔할까. 거기다 Judas priest의 재결성 이후에는 한 해 다르게 무너지는 보컬 퍼포먼스를 들려주기도 했고. Dickinson 역시 노화라는 보컬리스트 최대의 적을 떨쳐내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Dickinson의 보컬에만 귀를 맞추자면, 그렇게까지 나쁜 건 아니지만 아쉬운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정도다.

하지만 Dickinson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은 떨어졌으되, 프런트맨으로서의 역량은 전혀 감퇴하지 않았다. 이 앨범에서의 Iron maiden은 달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그리고 Bruce Dickinson은 그런 밴드의 초점에 철저히 맞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실제로 이 앨범을 낸 이후 발표한 라이브 앨범들에서 Bruce Dickinson이 들려준 보컬 퍼포먼스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으니까. 그걸 미루어 봤을 땐 Dickinson은 자신의 역량을 딱 필요한 만큼만 뿜어내면서, 밴드가 내고자 한 사운드에 초점을 둔 보컬에 전념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런 그가 장악하고 있는 이 사운드는... 뭐랄까, 굉장히 무겁고 강력하다.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에 근접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맥동을 약간 줄인 Hallowed be thy name의 느낌이랄까. 다만, 처음 듣는 순간에 청자를 사로잡을 압도적인 박동은 아니다. 하지만... 거듭 들으면 들을수록 강한 진국이 우러나는, 그런 느낌이다.

하여간, 들으면 들을수록 진국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그런 묵직한 앨범. 다만 이들의 인터뷰에서처럼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에 근접한 앨범이라는 평가는 내리기 어려울 것 같다. 오히려... [Fear of the dark] 앨범과 [Powerslave] 의 사운드를 잘 섞어서 느리게 만든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 노장 밴드가 여전히 이 정도 퀄리티의 앨범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브리티쉬 헤비 메탈의 왕좌에 앉히기에 모자람이 없는 앨범이라고 평하고 싶다.
2 likes
Reviewer :  level 6   85/100
Date : 
이 앨범이 나오기 직전, 아이언 메이든은 뜻밖에도 자화자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자신이 자랑스럽고 온갖 실험을 다 해보았으며 Seventh Son Of A Seventh Son에 가장 근접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그런데 이 앨범은 Rime Of The Ancient Mariner에 더 가깝다)

저런 자화자찬까지 본 터라 이 앨범에 굉장히 큰 기대를 했었고, 그 탓에 앨범을 다 듣고 나서는 고개를 좀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다. 좋긴 한데 좀 아쉬운 점이 많아서... 메이든은 이 앨범에서 세 곡의 대곡을 많이 홍보했는데, 그 세 곡이 괜찮긴 하지만 막상 다른 곡들이 더 좋게 들렸기 때문이다.

일단 이 앨범은 전반적으로 속도감이 떨어지는 탓에 좀 당황스럽다. 유일하게 달리는 첫곡 Different Worlds가 그다지 와닿지 않기도 하고... 2번곡 These Colours Don't Run부터는 역시 메이든이란 감탄이 나오지만. 이 곡은 보컬 멜로디가 참 좋은 곡이다.

핵폭탄을 노래한 3번곡 Brighter Than A Thousand Suns는 분명히 좋긴 한데 좀 처지는 듯한 느낌이 아쉽다. 보컬 파트가 좀 어색하다는 느낌도 들고... 4번곡 The Pilgrim은 박력있는 명곡이지만 도입부의 리프가 Rime Of The Ancient Mariner를 연상시키는 게 단점.

D-Day를 노래한 5번곡 The Longest Day 역시 드라마틱한 명곡인데, 서서히 고조되는 분위기가 노르망디로 상륙하는 병사들의 심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하다. 6번곡 Out Of The Shadows는 도입부가 Invaders를 연상시키고, 코러스 파트는 Wasting Love가 연상돼서 좀...;;;(곡 자체는 괜찮은데...)

첫 싱글인 7번곡 The Reincarnation Of Benjamin Breeg는 도입부가 너무 길고 조용한데다 전체적으로 좀 반복적인 구성인 게 문제인 곡이다. 8번곡 For The Greater Good Of God은 리프 진행이 아주 훌륭한 명곡이고, 9번곡 Lord Of Light는 상당히 힘있는 곡.

끝곡 The Legacy는 메이든이 이번 앨범에서 가장 프로그레시브한 곡이라고 극찬한 곡인데, 역시 도입부가 너무 길다는 게 문제다. 타이밍을 딱딱 맞춰 변화무쌍하게 진행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비장한 분위기가 일품인 곡.

전체적으로 리프 메이킹이 아주 뛰어난 앨범인데, 막상 앨범이 나올 때 브루스 디킨슨이 "이 앨범의 수훈갑은 니코 맥브레인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니코 맥브레인의 광팬을 자처하지만 아직 저 얘기는 이해가 안 된다(...팬 실격이군). 물론 뛰어난 드러밍을 보여주지만 이 앨범에서는 일단 리프부터 귀에 들어오니...

앨범도 그렇고 곡들도 그렇고 군더더기가 많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일단 도입부가 너무 긴 곡들이 많다. 분명히 좋은 앨범이지만 여기저기 단점이 보인다고나 할까?
Reviewer :  level 7   80/100
Date : 
우선 솔직히 말하겠는데 처음에 이 앨범 들었을 때, 진짜 기절할 뻔 했다.

보컬인 브루스 딕킨슨의 성량이 엄청나게 저하되었다. 그 뿐인가? 이 앨범에선 딕킨슨이 예전에 보여줬던 고역까지 잘 올라가던 파워풀한 보컬은 온데간데 없고 대신에 힘에 부쳐서 내는 어정쩡한 고음을 들려주고 있다.

전작 Dance of Death에서도 어느정도 성량의 감소 같은 것이 드러나긴 했으나, 이번 앨범은 전작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 Brave New World에서 Dancd of Death까지 두계단 내려갔다면 Dance of Death에서 이 앨범까지는 여섯계단이 내려갔다고 보면 될까?

보컬만 보면 이 앨범에 점수를 절대 높게 줄 수 없다.

보컬 이외의 부분은 어떨까? 이 부분에 섵부른 대답을 내리면 곤란하다. 이 앨범에 진가를 깨닫기 위해서는 상당한 대가가 필요하니까 말이다.(끊임없는 반복청취가 필요하다)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또하나의 이유는 이들의 성향이 너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앨범에서는 더이상 메이든 초기의 펑크필을 찾아볼 수가 없다.

전체적으로 들어봤을 때는, 한번 들어서 와닫는 곡들도 아닌데다가 전반적으로 너무 길기 때문에 지루하다는 말이 당연히 나올 수도 있다. 아무리 이 앨범을 좋게 평가하더라도 곡들이 너무 지나치게 길다는 것에 대해서는 반박의 여지가 적다. 게다가 몇몇 곡에서는 비슷한 리프를 너무 지루하게 반복하는 경향까지 있다.

한마디로 이 앨범의 진가를 깨닫기 위해서는 상당한 대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 '상당한 대가'에 '상당한 보상'이 따른다. 어쩐지 구미가 돋지 않는가?

자꾸 반복청취 하다보면 느낄 수 있을 테지만, 아이언 메이든의 이번 변신은 성공했다. 여러 가지 단점들을 안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곡 하나하나가 매우 훌륭하다. 특히 마지막 트렉인 The Legacy는 Hallowed be Thy Name이나 Fear of The Dark에 필적하는 명곡이다.

드라마틱하면서도 프로그레시브적인 명곡을 좋아하신다면 이 앨범에 한 번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
1 2
Info / Statistics
Artists : 46,097
Reviews : 10,026
Albums : 165,418
Lyrics : 216,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