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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ourning - The Weight of Oceans cover art
Artist
Album (2012)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Melodic Death Metal, Progressive Metal

The Weight of Oceans Reviews

  (6)
Reviewer :  level 21   90/100
Date : 
프로그레시브 메탈씬에서 정점이라고 할 밴드가 하나 있다면 Dream Theater가 꼽혀야 할 것이다. 이들의 두 번째 앨범 Images and Words가 프로그레시브 무브먼트의 단초를 제공한 작품인 만픔 Dream Theater는 메탈 음악의 역사에 있어서 불멸의 페이지를 남겼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Dream Theater가 촉발시킨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바람은 익스트림 메탈씬에까지 불어대기 시작했다. 이윽고 익스트림 메탈씬에서도 Dream Theater 못지 않은 거목이 자라나고 있었는데, 그 밴드가 바로 Opeth였다. Opeth는 스웨덴이 낳은 가장 위대한 메탈 밴드 중 하나에 해당된다. 어떠한 기준으로 봐도 이 밴드는 천재의 기준에 가장 적합한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Opeth가 2010년대를 전후하여 익스트림 프로그레시브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아트록 밴드로 전향하게 되는데, 이는 그들을 지지했던 팬들에게 대단히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아무튼 그 결과로 Opeth의 부재로 익스트림 계통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씬의 왕좌는 공석이 되고 만 셈이다. 그러나 그 자리를 차지할 만한 밴드는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가능성이 있는 밴드는 여럿 있지만, Opeth에 견줄 만한 카리스마와 실력을 겸비한 밴드는 현재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가장 가능성 있는 밴드를 찾자면 첫 머리에 오를 밴드는 아마도 In Mourning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데뷔초부터 In Mourning은 멜로딕 데스 메탈 밴드로서 상당히 각광을 받아온 팀이다. 밴드는 시작부터 멜로딕 데스 메탈 특유의 짧고, 단출한 형태에 짜릿한 훅을 섞어넣는 정석적인 방법에 고개를 돌리고,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방법론을 대거 적용하여 독특한 개성을 부각시켰다. 서사적인 흐름과 스토리, 차분하고 사색적인 분위기와 북풍이 부는 듯한 차디찬 멜로디를 더하면서 In Mourning의 양식미는 데뷔 앨범 Shrouded Divine에서부터 거의 완성되어 있던 상태였다. 기성 멜로딕 데스 메탈 팬들은 이들이 들고나온 작품들에 신선하다는 반응과 함께 이들에 대한 지지를 아끼지 않으면서, In Mourning은 씬내에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데뷔 앨범 Shrouded Divine과 두 번째 앨범 Monolith로 팬 베이스를 형성한 In Mourning은 이윽고 세 번째 앨범 The Weight of Oceans에서 절정에 다다른 역량을 여지없이 폭발시키고 만다. 이미 데뷔 당시부터 만렙이나 다름없었던 In Mourning은 The Weight of Oceans에서 그동안 앞서 앨범 제작시 쌓인 노하우와 빼어난 창작력을 이 앨범 한 장에 쏟아붓다시피하여 이 대작을 만들어냈다. In Mourning의 디스코그래피상에서 오직 전작 Monolith만이 그나마 이 앨범과 어깨를 나란히 할 듯 하지만, 본작의 심해를 연상시키는 오묘한 분위기와 서사적인 구성을 띤 형식미에는 당해내지 못할 듯 싶다. The Weight of Oceans는 밴드가 현재까지 만들어왔던 여러 준수한 앨범들 중에서도 가히 독보적인 위치의 작품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당대 멜로딕 데스 메탈을 지향하는 밴드들 가운데 In Mourning만큼 깊이있고 내밀한 정서를 표현할 수 있는 밴드로는 Dark Tranquillity를 제외하고는 아예 없을 듯하다.

The Weight of Oceans가 뿜어내는 앳모스페릭한 분위기는 아마도 이분야에서는 독보적일 것이다. In Mourning의 스타일은 Arch Enemy나 Children of Bodom식의 멜로딕 데스 메탈과는 대척점에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또한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서사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취를 이루어낸 Opeth와도 차이를 두고 있다. The Weight of Oceans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봐야한다. Opeth의 초중기 걸작들 마냥 구조가 복잡다단하기보다는 단순한 편이고, 다이나믹하기보다는 차분한 면모가 더 부각되고 있다. 밴드가 The Weight of Oceans에서 풀어내고 있는 서사는 유연하면서도 일관된 흐름에 무게를 두는 전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드라마틱한 감성을 중시하는 리스너는 감상 포인트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헤맬지도 모르겠다. 극적인 요소가 본작에서는 그리 보이지 않고 있어 심심하게 들릴 소지는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앨범 전체를 드리우고 있는 앳모스페릭한 분위기와 거기에 곁들여진 차갑고 담백한 멜로디가 귀에 익을 시점에는 이 앨범에 깊이 탐닉할 수밖에 없게 된다.

In Mourning을 처음 접했을 때만해도 이 밴드가 Opeth와 닮은 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 그들의 작품을 거듭 듣게 되면서 그와 같은 생각은 점차 고쳐지기 시작했다. 이 밴드 특유의 개성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이들을 누군가의 아류로 보는 시각을 버리게 된 것이다. 특히 The Weight of Oceans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은 이제 완전히 머릿속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정도 되는 작품을 만든 밴드에게 누구누구의 아류라는 식으로 폄하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평가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The Weight of Oceans를 계기로 In Mourning을 익스트림 메탈씬에서 또하나의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한 명밴드라고 확고히 인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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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0   85/100
Date :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작은 데스메탈 역사에 길이남을 앨범 중 하나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무게감이 있고 컨셉의 통일성이 완벽하다. 앨범 커버, 음악, 가사 이 세가지가 완벽하게 하나의 컨셉으로 통일되어있다. 이 앨범이 가지는 그 거대한 스케일은 들을수록 놀랍고 하나의 세계관을 이룬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앨범 커버를 보면 알겠지만 이 앨범은 H.P. 러브 크래프트의 소설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추측된다. 느릿하고 공간감있는 작법, 시적인 가사, 대곡주의 등 많은 요소가 H.P. 러브 크래프트의 코즈믹 호러(Cosmic Horror)를 표방했고, 음악적으로 완벽하게 해석해냈다. 이 앨범을 들으며 눈을 감으면, 곧바로 심연의 크툴루(Kutulu : H.P.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에 나오는 앨범 표지에 그려진 바닷속 괴물)가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 폭력적인 괴물이 주는 위압감은 첫곡 Colossus의 도입부부터, 아주 느릿한 템포로 표현된다.
그리고 한 시간이 넘어가는 엄청난 러닝타임 내내 헤비하고 절도있는 리프들이 그 거신(巨神)의 위용을 생동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마치 지휘자가 있는 오케스트라처럼, 어느 악기파트 하나 앞서가는 법이 없고, 절대 튀는 법도 없다. 하나의 주제를 합심해서 이끌고 있다. 또한 헤비함만을 추구한건 절대 아니고 데스메탈의 아이덴티티를 철저히 유지하는 선에서 멜로디의 끈이 끝도 없이 이어지며 그 유려함이 감동을 준다. 1초도 대충 만든법 없이 완벽한 기승전결을 그려내는 이 감탄스런 작법은 장인정신 그 자체다.
이런 앨범이야 말로 진짜 예술이라 불릴 자격이 있다. 이 앨범을 통해서 머리속의 컨셉을 구체적 음악예술로 승화 시킨다는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되게 한다.
In Mourning의 The Weight of Oceans는 이러한 극찬이 전혀 아깝지 않는 진정한 예술작품이다. 앞서 말했듯이 데스메탈 역사상 최고의 앨범 중 하나가 분명하고, 앞으로도 이정도의 컨셉 앨범이 나오기는 분명 힘들것이다.
이 앨범이 끝난 뒤 남는 생각은, 이 시대 최고의 뮤지션 In Mourning에 대한 존경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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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3   100/100
Date : 
Such a powerful Album. An amazing emotion reached my heart while listening this magnificent piece of art! The Evolution from their previous album clearly show a growth of Maturity.
I really hope they will keep up their evolution and reach something else, something hopefully better.
My favorite piece so far is "A Vow to Conquer The Ocean".
Something within that song go deep inside me and pull out some sleeping emotion!
I do think this is a Band that deserve way more Attention than it currenlty have, Sadly in Canada Progressive metal isn't big enough/isn't known enough. On the bright side a band like this one can make it happen!

Keep Going & Thank you!
Reviewer :  level 13   92/100
Date : 
요즘 많이 주목받는 밴드 In Mourning이 Spinefarm 레이블로 이적하고 발매한 2012년 신작이다.
나는 이 밴드를 이전 작인 Monolith로 처음 접했었는데, 그당시 그 앨범은 나에게 있어 상당히 충격이었다.
개인적으로 프록 쪽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익스트림이 가미된 프록메탈이라고 할지라도 Opeth 외에는 그다지 감흥이 없었다.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지겨웠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전작인 Monolith는 물론 멜데스적인 요소가 가미된 프록메탈임은 분명하나, 들으면서 뭔가 격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서정적이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애절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나는 이런 느낌이 인 모닝 특유의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긴 곡구성 안에서 애절한 멜로디와 적절한 멜데스적 진행으로 인해 듣는 청자를 감동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질주감을 만끽하면서 곡에 빠져들어가는 느낌.
올해 발표한 신작 'The Weight Of Oceans'는 역시 기존 인 모닝의 모습에 충실하면서도 전작과 다른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앨범 자켓에서도 볼수 있듯이, 그리고 앨범명에도 느껴지는 어딘가 신비로운 분위기는 이들의 신작에 그대로 반영되어있다. 1번 트랙 Colossus에서부터 장황한 곡전개 안에서 전작과는 다르게 무거우면서 빠르지 않은 진행으로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시킨다. 그리고 4번 트랙의 경우에는 아예 클린보컬이 전면으로 나와서 앨범 중간의 브릿지 역할을 톡톡히 해주면서 앨범의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데 크게 일조한다.
위와 같은 많은 장점이 있지만, 단점은 뭐니뭐니해도 프록멜데스라는 장르 특성상인지는 몰라도 필요없이 장황하게 이어지는 곡 구성이라는 점이다. 이유없이 늘어지는 부분만 좀만 줄였어도, 내용이 알찬 더 멋진 앨범이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이들이 Opeth만큼, 어쩌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는 밴드임에는 전혀 이견이 없음을 입증시켜주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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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4   95/100
Date : 
발매후 9년이 지난 2021년 다시 듣고 있어도 이들의 프로그레시브함과 드라마틱한 멜로디 서정적인면은 여전히 감동적으로 전달된다

첫트랙 colossus의 비장함과 웅장함과 멜로디는 이들의
진가를 충분히 느낄수 있는 트랙이다.
중후반부의 적절한 기타 애드립은 전율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A vow to conquer...ocean의 전반부부터의 절규에찬 내지름은
처절하고 애절한 분위기는 자켓의 깊고 깊은 바다속으로 빠뜨려 버리는듯 하다.
중반부의 기타 속주와 멜로디 리프가 신비감과 드라마틱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이들의 전체 곡은 무리하게 질주하지 않으며 적절한 리프
멜로디를
기가막히게 버무려 내면서 감동을 선사하게 한다.
전곡의 밸런스와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명반이다
Reviewer :  level 15   90/100
Date : 
전작의 노선을 그대로 계승하여 차갑고 무거운 리프를 중심으로 애절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담아내는 In Mourning의 신작이다. 스피드는 어느정도 절제된 모습이 보이며 보다 대곡지향적이고 늘어지는 느낌을 주고있다. 멜데스와 프록의 결합이 결코 쉽지 않은 것이라 리스너들간에 호불호가 극심히 갈릴 수도 있겠다. 앨범 자켓과 컨셉이 음악과 잘 맞아떨어지며, 전작에서 듣기에 약간 거북스러운 느낌을 주었던 하이톤 그로울링이 어느정도 묵직하고 날카로워진 까닭에 처절함이 더욱 극대화된 것 같다. 동종 업계에서 Prog/Folk의 색채를 가미하여 나타난 Barren Earth와 비교해 보았을 때 역시 보다 날렵한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으며, 미들템포나 클린보컬/기타의 비중이 상당히 늘어났지만 그만큼 곡의 완급조절이 훌륭하다. 멜로딕 데쓰메탈의 영역에서 쉽게 보기 힘든 러닝타임 때문에 일견 듣기가 어려울 것 같아도, 트랙의 구성 자체가 거의 동일한 악곡으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 일종의 공식처럼 받아들인다면 더 재밌게 즐길수도 있겠다. 키보드 사운드와 클린기타로 세션의 층을 쌓아나가며 스피디한 코러스로 청량감을 주는 Colossus는 앨범의 포문을 열어제끼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두 번째 트랙인 A Vow to Conquer the Ocean은 이를 이어받아 단순하고 직선적인 구조의 메인 리프와 따뜻한 느낌마저 주는 길고 긴 브릿지를 넘어 다시 차가운 기타솔로와 함께 메인 테마로 돌아온다. 미들템포로 전환되는 코러스의 분위기가 처절함을 배가시키는 것은 덤이다. 이외에도 강렬한 블래스트비트와 비장한 리프로 무장한 Isle of Solace도 앨범 컨셉에 맞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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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Artists : 46,161
Reviews : 10,029
Albums : 165,562
Lyrics : 216,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