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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uinen Kaamos - The Forlorn cover art
Artist
Album (2006)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rogressive Death Metal, Black Metal

The Forlorn Reviews

  (3)
Reviewer :  level 21   80/100
Date : 
Watershed, 즉 분수령이라는 의미심장한 단어의 앨범을 통해 Opeth는 추후 자신들의 변화를 예고했다. 예고한 대로 그들은 후속작에서 과감히 그로울링을 제거하고, 장르도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변화를 도모했다. Opeth의 장르 전환은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불러 일으켰다.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Opeth와 비슷한 밴드를 수소문하다가 찾은 팀이 바로 핀란드 태생의 Ikuinen Kaamos였다. 하지만 이들의 데뷔 앨범 The Forlorn을 들어봤을 때에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다. 소문과는 달리 Opeth와 그리 가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공통분모 외에는 일치점보다 차이점이 더 커 보인다. The Forlorn에서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밀도는 Opeth의 그것에 비하면 약한 편이다. 본작에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특유의 복잡다단한 플레이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있다면 로우 블랙 특유의 처절한 분위기와 서정적인 선율이 앨범의 전면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을 뿐이다. 이따금 극적으로 고조되는 분위기가 폭발하면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청자들에게 선사하고 있지만, Opeth의 그것과는 결이 달라 보인다. 본작을 다 듣고나서는 이들이 어째서 Opeth와 비슷하다는 건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Opeth와 닮고 안 닮고를 떠나서 명백한 부분이 있다면, Ikuinen Kaamos이 상당한 재능을 보유한 밴드라는 사실이다. 독특한 분위기와 서사적인 구성 로우 블랙 특유의 미니멀한 리프가 어우러진 이 앨범은 익스트림 메탈씬에서 손에 꼽힐 만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이들이 그리 많은 앨범을 남기지 않고 활동을 중단한 사실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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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4   95/100
Date : 
Ikuinan.... 수년이 지나도 꾸준히 찾게 되는 밴드이다 이들 풀랭쓰 두작품과 ep는 시간을 두고 들을 때마다
색다른 느낌을 준다 마치 오래씹을수록 우러나오는
맛이랄까....

데뷔작이 이정도라니...수많은 인디에서의 공연과 음악성의 내공이 쌓였는지 짐작할수 있겠다

5곡 모두 대곡 지향성을 뛰고 있으며, 데뷔작에서는 자켓 이미지에서 보여주듯 좀 더 블랙의 raw함이 강하게 느껴지고 어둡고 차가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긴러닝타임에도 적절한 완급조절과 어쿠스틱의 서정성보컬의 브루탈적인 내지름과 그로울링의 조화는
가히 수준급이라 할 수 있겠다
오래도록 귀를 즐겁게 해준 이들에게 그저 갈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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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5   95/100
Date : 
Ikuinen Kaamos. 핀란드의 Progressive Metal 밴드로, 극단적인 단조 기복과 90년대 초중반 로우블랙메탈 밴드들의 리듬에 역시 그 당시 프록데쓰신의 어두운 분위기를 담고 있다. Agalloch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Ikuinen Kaamos는 다크웨이브와 포크메탈스러운 느낌을 지향하기보다는 더욱 강력하고 처절한 분위기를 내려고 한다. 모두 5개 트랙에, 각각이 10분이 넘는 대곡들이지만 결코 지칠 일이 없다. 가끔 이펙팅으로 잠시 등장하는 차가운 바람소리를 제외하면, 끊임없는 애수의 선율이 청자를 눈물짓게 한다. 본 앨범의 특이한 점을 꼽자면, -10분이 넘는 대곡의 구성상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모든 트랙이 곡의 마지막 부분에서 절정의 선율을 뿜어낸다는 것이다. 2번 트랙 Grace의 후반 클라이막스는 로우블랙에서나 들을 수 있는 쾌속의 드럼을 바탕으로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내며, 4번 트랙 Ascent의 최종 기타플레이는 절묘한 퍼커션 박자와 어우려져 본 앨범의 Killing Point를 장식한다. 어두운 밤-숲-바다. 'Black' 이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앨범. 아직 핀란드는 죽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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