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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d Earth - The Glorious Burden cover art
Artist
Album (2004)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eavy Metal, Power Metal

The Glorious Burden Reviews

  (3)
Reviewer :  level 11   80/100
Date : 
Iced earth의 정규 3집 앨범인 [Burnt offerings] 앨범은 본격적인 Iced earth의 시대가 개막했음을 선언하는 성격의 앨범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그 이전의 Iced earth가 나쁜 밴드였다는 말은 결코 아니지만, Iced eatrh가 지금 메탈 신에서 차지하는 위치까지 도약하기 위한 최상의 조합이 완성되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바로 밴드의 리더 기타리스트 Jon Schaffer와 명 보컬리스트 Matthew Barlow의 결합이 시작된 앨범이 [Burnt offerings] 앨범인 것이다. Schaffer 특유의 드라마틱하고 박진감 넘치는 슝라이팅과 묵직한 힘, 그리고 필요하다면 한없는 서정미를 뿜어낼 수 있는 보컬리스트 Matthew Barlow라는 조합은 가히 판타지 소설 [드래곤 라자] 에 등장하는 루트에리노 대왕과 대마법사 핸드레이크의 조합을 연상하게 하는 최고 수준의 페어였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 Matthew Barlow가 밴드를 떠난 것은, 여덟 별을 파괴당한 이후 루트에리노 대왕의 곁을 잠시 떠난 핸드레이크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심지어는 결국 돌아왔다는 점까지 비슷하다. 대왕의 곁으로 돌아온 핸드레이크, Iced earth에 돌아온 Matthew Barlow -ㅅ-;;;-. 2001년의 9.11 테러에 충격을 받은 Matthew Barlow가 국가에 공헌하기 위해서라는 이름 하에 밴드를 떠나 미국의 사법 시스템의 집행자로 스스로를 바꿔버리면서, Iced earth의 팬들은 과연 그 어떤 이름이 Matthew Barlow의 빈 자리를 메워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즈음에 한 인물이 밴드에 합류해 새로운 앨범에 들어갈 곡들을 녹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Rob Halford의 그늘에 가려 벗어날 수 없었던 비운의 보컬리스트, Tim Owens가 바로 그 인물이었고, 메탈 팬들은 Tim Owens와 Jon Schaffer라는 페어를 볼 수 있다는 것에 흥분을 감출 수 없었을 것이다.

Tim Owens와 Jon Schaffer의 페어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었고, 그들이 페어를 이루어 작업해낸 첫 앨범이 바로 [The glorious burden] 앨범이다. 이 앨범은 비교적 명확한 컨셉을 잡고 앨범을 하나의 단일하고 장중한 스토리로 엮어내는 비범한 재주를 보여 왔던 Jon Schaffer의 기존 성향과는 약간 다른 방향을 취하고 있다는 게 개인적인 느낌이다. 실제로도 다크 히어로 스폰의 이야기나 이들의 대표적인 컨셉일 Something wicked trilogy와는 달리, [전쟁] 이라는 비교적 방대한 주제를 앨범의 전반적인 컨셉으로 삼고 있는데, 각 곡에서 다루는 전쟁은 하나의 거대한 단일 전장이 아닌, 다수의 독립적인 전장을 무대로 하고 있다. 앨범의 컨셉 자체가 상당히 느슨한 상태에서, 상당히 멜로디컬하고 드라이브감이 강조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기존 Iced earth 앨범들과 궤를 약간 달리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러한 구성은 Matthew Barlow와는 다른, Tim Owens의 보컬 스타일에 맞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비교적 중저음역에 강점이 있는 Barlow와 비교하자면 Owens는 고음역에 강점이 있는 보컬이고-이거 참... Haford와 Owens가 비교될 때 Owens가 항상 약점으로 지적받던 부분이 고음역 발성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ㅅ-;;;-, 이 결과로 전작 등에서보다 보다 오소독스한 헤비 메탈적인 작법을 사용한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추천하고 싶은 트랙은 미국 독립 선언을 다룬 Declaration day와 나폴레옹 1세 최후의 전장 워털루를 소재로 삼은 Wartaloo다. 거기에 이 앨범 최대의 매력 중 하나일 Disk 2의 게티즈버그 3부작은 기존 Iced earth 팬들이 사랑해 마지 않았던 드라마틱한 구성을 집약해서 보여주고 있는 곡들이다.Jon Schaffer는 비교적 단순하고 심플한 구성을 따랐던 Disk 1에서와는 달리 Iced earth 특유의 드라마틱한 송라이팅의 진수를 30여 분에 이르는 음악에 제대로 실어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더해 Tim Owens의 박진감 넘치는 보컬은 이런 전쟁을 담아내기에 완벽한 역량을 뿜어내고 있다.

못내 아쉬운 점은 Tim Owens의 목소리가 이 앨범에서까지는 아직 밴드와 혼연일체로 어우러지는 정도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못하다는 것. 아무래도 신임 보컬리스트를 새로 맞이한 밴드의 첫 앨범은 신임 보컬리스트의 역량을 증명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기존 Iced earth와는 상당히 다른 스타일의 곡인 동시에 Tim Owens 특유의 그것과도 완연하게 일치하지 못하는 곡들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느낌이라, Owens를 완전히 밴드의 새 얼굴로 정착시키기에는 살짝 모자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 앨범이었다 하겠다. 하지만 최소한 Ripper가 그동안 까닭없는 과소평가에서 벗어나 엄청난 포효를 들려주고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앨범.
Reviewer :  level 10   90/100
Date : 
Judas Priest에서 안어울린다니 뭐라니 욕을 먹긴 했지만, 그 실력만큼은 인정받은 Tim 'Ripper' Owens로 보컬이 교체되며(매튜 발로우는 9.11로 충격받고 법관하겠단다..-_-;) 많은 화제를 뿌린 Iced Earth의 04년작이다. 새로 들어온 보컬과 훌륭한 조화를 이루며 뛰어난 곡들을 선보이는데, 기존 보컬인 발로우보다 고음역에서 강점을 보이는 오웬스의 보컬을 잘 살려내어, 저음의 육중함과 고음이 주는 시원시원함을 제대로 보여준다. 기존의 드라마틱하고 멜로딕(?)한 곡구성또한 여전하다. 아니 더 강화된듯. 단, 기존의 연주의 육중함은 약간 준듯 하다. 리프도 조금 덜빡쎄고 기타톤이 조금 가벼워진듯.

30분이 넘는 거대한 Gettysburg 3부작에선 Iced Earth의 드라마틱함이 집대성되어있다 할만한 구성을 보여주며, John Schaffer의 역량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해준다. (더불에 Devil to pay에서 보여주는 오웬스의 보컬 퍼포먼스 또한 놀랍다)

단, 일반반에 수록된 when the eagle cries 밴드버젼은 정말 맘에 안드는데, 9.11사건의 희생자들에 대한 슬픔보다는 '너 이 새X들 감히 우릴 건드려? 죽었어!!'뭐 이런 복수의 칼을 가는듯한 느낌이다(사실 가사도 그렇다. 존샤퍼의 Pro-American성향이 드러난다). 한정반과 싱글에 수록된 언플러그드버젼은 발로우에 지지않는 분위기있는 보컬을 선보이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슬픔을 표현하는데, 이쪽은 맘에 든다.(근데 해외 리뷰 보면 밴드버젼이 더 낫다는 글들도 보이더라..이건 취향이니까 뭐)

새로운 보컬을 맞이하여 기존 앨범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앨범을 선보인 Iced Earth. Tim Owens(크레딧에 왜 Ripper를 왜 안붙였을꼬...)와 앞으로도 호흡을 맞춰 더 좋은 앨범을 선보이길 기대해본다.

#한정반 말고 미국반과 유럽반은 수록 트랙이 다른데, 미국반은 Declaration day앞에 미국 국가를 편곡(맞나?)한 오프닝트랙과 헤비한 green face가 수록되있고(declaration day의 마무리도 조금 다르다), 유럽반은 멜로딕(?)한 Waterloo가 수록돼있다. 개인적으론 유럽반을 추천.

#전작 Horror show에 이어서 부클릿에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써놨다. 앨범을 사면 cd외에 부클릿에서도 만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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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84/100
Date : 
Iced Earth의 이미지를 대변해온 명보컬리스트 Matthew Barlow가 2003년 초반 Iced Earth를 떠나면서 이들은 큰 위기를 맞았다. 신작의 레코딩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새로운 보컬에 대한 이야기는 극비에 가까웠는데, Judas Priest 출신의 Tim "Ripper" Owens로 밝혀지면서 본작 The Glorious Burden에 대한 우려와 기대는 더욱 증폭되었다. Ripper의 목소리는 스래쉬에 더욱 어울리는 성질의 것이었고 뛰어난 실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Rob Halford의 거대한 그늘에 가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Iced Earth의 일곱 번째 정규작인 본작은 Iced Earth 역사상 가장 거대한 스케일의 컨셉을 취하고 있는데, 구성력이 강조된 반면에 본연의 육중함은 줄어든 모습이다. 그간의 수난을 떨쳐내듯 포효하는 Ripper의 보컬은 일품이다. 남북전쟁을 컨셉으로 취하는 3부작 Gettysburg(1863)가 본작의 하이라이트다.

Best Track  :  The Reckoning (Don't Tread On Me) , High Water Mark
Iced Earth - The Glorious Burden CD Photo by Ea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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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 10,026
Albums : 165,368
Lyrics : 216,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