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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d Earth - Framing Armageddon (Something Wicked - Part 1) cover art
Artist
Album (2007)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eavy Metal, Power Metal

Framing Armageddon (Something Wicked - Part 1) Reviews

  (1)
Reviewer :  level 11   85/100
Date : 
기존에 밴드의 프런트맨이던 Matthew Barlow가 밴드를 떠나간 이후 새로운 보컬리스트로 Tim Owens를 영입한 Iced earth는 [The glorious burden] 을 통해 Tim Owens라는 걸출한 보컬과의 결합을 통해 성공적인 활약을 이어나갈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Matthew Barlow의 목소리와는 분명 다른 목소리지만, Tim Owens의 박진감 넘치는 강력한 보컬은 Iced earth의 프런트맨으로서 Ripper가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인 앨범으로 인식된 [The glorious burden] 앨범에 뒤이어 Tim Owens가 참여한 Iced earth의 두 번째 앨범은, 개인적으로 Iced earth 역사상 최고의 앨범이라고 평가하는 동시에, 미래를 예고하는 결말 부분 덕분에 그 후속작이 언제 나올지 궁금하게 만들었던 [Something wicked this way comes] 의 후속작으로서의 성격을 가지는 앨범이 되었다. 그 앨범이 바로 이 앨범, [Framing armageddon-Something wicked part 1] 이다.

앨범 타이틀에 붙어 있는 Something wicked part 1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앨범은 Something wicked trilogy의 한 장을 이루는 앨범이다. Trilogy에 있어서 일종의 프롤로그로서의 성격을 가졌던 [Something wicked this way comes]-결국 이 앨범의 마지막 3개의 트랙이 Prophecy/Birth of the wicked/The coming curse가 앞으로의 시나리오를 예언하고 있는 곡이나 마찬가지니까-, 그리고 Trilogy의 본격적인 승과 전을 다루고 있는 앨범인 [Framing armageddon-Something wicked part 1], 이 앨범의 리뷰에서는 다뤄질 일이 없긴 하겠지만, Trilogy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앨범이 되어야 할 [The crucible of the man-Something wicked part 2]. 이 세 장의 앨범은 Iced earth가 거의 10년 전부터 추진해 온 거대한 프로젝트인 Something wicked trilogy라는 방대한 스토리라인을 형성하는 골조라고 하겠다. 바꿔 말하면, 이 앨범이 Something wicked trilogy의 정당한 일원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 구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Framing armageddon-Something wicked part 1] 은 그 구성 면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외국의 리뷰어들은 좀 다르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고작 [Something wicked this way comes] 의 마지막 세 곡을 [설명하기] 위해 이 앨범의 19개 트랙과 다음 앨범의 15개 트랙이 필요했다는 말인가?] 라는 의문이 이 앨범에 대해 혹평을 내리는 상당수 리뷰어들의 표현이니까. 하지만 Something wicked trilogy는 기본적으로 인류의 멸망과 그를 막기 위한 수호자들의 투쟁을 다루는 연대기이다. 그런 컨셉을 고작 10여 개 남짓한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 하나에 우겨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인 동시에, 실제로 그렇게 앨범이 나왔다면 더더욱 압도적인 혹평이 몰아쳤을 것이다. 이 앨범은 그런 거대한 규모의 컨셉을 표현하기 위해 규모를 확장시켜야 했고, 일종의 Prelude와 Interlude의 성격을 가지는 소품곡들을 통해 앨범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는? 기존 Iced earth의 음악성에 걸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드라마틱하고 장엄한 구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거기다가, 전작까지 약간은 이질적으로 들리던 Tim Owens의 목소리가 가지는 매력을 제대로 살려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아무래도 10년 가까이 밴드와 함께 해 온 Matthew Barlow의 색깔을 담고 있는 음악을 만들어 온 Iced earth로서는 Tim Owens라는 신임 보컬의 목소리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는 게 [The glorious burden] 의 느낌이라면, 이젠 뭐 거의 Tim Owens가 꾸준히 활동을 함께 해 온 밴드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Owens 보컬의 매력을 잘 살려내고 있는 게 이 앨범이니까 말이다. 특히나 Ten thousand strong 같은 Ripper의 매력이 제대로 살아있는 곡에서 이런 매력이 강하게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그와 더불어 그런 Owens의 보컬을 Ripper의 앨범이 아닌 Iced earth의 앨범이라는 색깔로 포장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주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Matthew Barlow와 함께 한 Iced earth라는 이름은 메탈 리스너에게는 신뢰하기에 충분한 이름이었다. 그런 신뢰의 바탕에는 Matthew Barlow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에 더해 Jon Schaffer의 뛰어난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이 있었던 것임에 분명하다. Tim Owens와 함께 한 Iced earth라는 또 다른 이름 역시 신뢰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Jon Schaffer의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은 여전히 강력한 힘을 유지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설령 Ripper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들어온다 해도, 그의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은 Iced earth의 이름에 충분한 값어치를 제공할 것임을 확신하게 된 앨범-그런데 그것이 이렇게 빠르게 찾아오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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