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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na - Sanojesi Äärelle cover art
Artist
Album (2008)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Black Metal

Sanojesi Äärelle Reviews

  (1)
Reviewer :  level 14   90/100
Date : 
개인적으로 최근에 노르웨이 출신 블랙보다 핀란드 출신을 즐겨듣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Horna이다. 핀란드의 블랙메탈 밴드들은 (Baptism, Beherit, Behexen, Sargeist, Impaled Nazarene, Satanic Warmaster) 다들 특유의 개성과 색깔을 보유하고 있는데, 노르웨이 출신의 블랙메탈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점은, 핀란드 블랙은 특유의 멜로디 전개가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각 지역의 블랙메탈이 어느 정도선에서 특징을 공유한다고 느껴질 때가 많은데, 노르웨이는 가장 '정통'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고, 미국은 상당히 건조하고 삭막한 느낌이 강하며 프랑스는 퇴폐적인 느낌이 크게 드는데, 핀란드는 적절히 멜로딕 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Horna 역시 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Horna는 이 앨범에서 기존의 사운드 노선으로 돌아간다. Sanojesi Aarelle 바로 전 앨범들에서만 해도 Horna는 기존의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사운드 발전에 힘 쓰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리스너들이 그 것을 크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자 기존의 사운드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 잘 보이는 앨범이다. 2번트랙이 특히 그렇다. 지옥같은 사운드를 퍼붓는 와중에도 멜로딕함을 잃지 않는, 전형적인 Horna의 곡 구성이 굉장히 일품이다.

여타 패스트블랙류 음악이 그렇듯이, Thrash 적이고 공격적인 리프에 분노에 가득찬 보이스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가장 비슷한 음악을 들려준다고 많이 화두가 되는 Behexen 에 비해서 조금 더 멜로딕하다. Horna 디스코그래피 최고작이라고 생각되며, 굉장히 깔끔한 곡 구성과 완급조절, 그리고 쓸데없이 길지 않은 곡 길이 등등 모든게 딱 내 취향에 부합하며 패스트 블랙의 모습을 잃지 않는 선에서의 멜로디컬함은 최고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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