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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ujah - The Flesh Prevails cover art
Artist
Album (2014)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Technical Death Metal, Progressive Metal

The Flesh Prevails Reviews

  (3)
Reviewer :  level 10   90/100
Date : 
데스메탈 역사상 최고의 앨범.
블랙새버스로 시작된 익스트림 메탈의 발전 양상은 바로 이 Fallujah의 The Flesh Prevails로 귀결된다.
일단 본작은 해외에서 Djent로 분류되곤 하는데, 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앨범을 단지 Djent 안에 두기엔 그 초월적 음의 향연이 아까울 것이다. 데스메탈 전체의 카테고리에 넣어서 이 심도 깊은 음악을 탐구해야 한다.

이 앨범의 우주적 음"학" 탐구는 가히 절대적으로 아름답다. 음악의 신이 주조한 듯한 시작과 끝. 그리고 청자는 진리를 마주한 붓다의 제자처럼 겸손해진다. 이 앨범의 느낌은 아주 우주적이다. 프로덕션에 있어서 공간감이 넓게 퍼져 있고 기타 톤은 깔끔하다. 디스토션이 강하게 걸려있지 않다. 그리고 음과 화성의 배치는 아주 지적이다. 한음도 낭비가 없이 복잡한 드럼 리듬을 따라 때로는 흉폭하게, 때로는 아주 잔잔하게 배치된다. 멜로디 또한 극찬을 보낼만 하다. 아주 유니크한 멜로디, 그러나 앨범의 대주제를 절대 벗어나지 않고 첫곡부터 끝까지 감정선이 이어진다.

본작이 단순히 좋은 앨범임을 넘어 극도로 위대한 이유는 메탈의 고전을 탐미했기 때문이다. 메탈 발전상의 끝을 보여준 예시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곡 Chemical Cave에서 펼쳐지는 기타 솔로를 들어보자. 가히 충격을 넘어 전율이 일게하는 이 솔로에는 Djent나 최근의 데스메탈에서 전혀 들어볼 수 없는 강력한 고전적 연주법이 등장한다.
고전을 통한 현대적 해석. 이 앨범은 순도 100프로 다이아몬드 그 자체다.

메탈이라는 음악을 해석할때, 클래식의 메탈적 해석의 궁극이 Fanisk의 Noontide와 Die And Become 이라면, 본작은 블랙새버스와 오지오스본이 등장시킨 메탈이라는 장르의 궁극적 발전 형태다.
결론적으로 이 앨범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에 영구 소장되어 인류 역사를 빛낸 위대한 문화 유산으로 남아야 한다.

현대의 메탈이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난 본작을 꺼내 들겠다. 그리고, 두번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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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0   95/100
Date : 
전작의 어두운 이미지와는 반대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으로 가득한 이들의 2집. 여전히 끝내주는 테크닉과 탄탄한 완성도를 가지고 색다른 맛을 보여주는 게 미래가 더 기대되는 밴드인 것 같다. 전작에서 보여주던 난폭하면서도 깔끔한 모습은 유지한 채로 몽환적인 분위기에 맞게 부드러운 기타 연주들까지도 합세하니, 약간은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전작보다 훨씬 더 듣기 좋은 앨범이 탄생한 것 같다. Starlit Path부터 Carved from Stone, The Night Reveals, The Flesh Prevails로 이어지는 느낌이 상당히 좋으며 (3, 4번 트랙의 제목이 연결되는 것도 분명 의도한 것일 터이고) 개인적으로는 Allure와 Sapphire를 최고의 트랙으로 꼽고 싶다.
2 likes
Reviewer :  level 15   85/100
Date : 
사운드 스케이핑과 기타 태핑을 이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정규 2집이다. 데뷔 앨범부터 많은 팬들의 찬사를 받았던 Fallujah는 이 앨범에서 한 단계 더 진보된 Atmospheric/Techinical Death Metal의 모습을 완성시킨 것으로 보인다. 여타의 테크니컬 메탈 밴드에게 꿀리지 않는 연주력을 갖춘 상태에서 코어 계열의 무자비한 광폭성까지 보여주는 본작은 EP앨범의 퀄리티를 그대로 계승하여 상당히 알찬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세션을 유지한채, 중반부에는 세션 보컬을 기용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7번트랙 Allure에서는 Necrophagist, Obscura, Spawn of Possession등 굴지의 테크니컬 데스메탈 밴드에서 유려한 기타플레이를 보여주고 현재 솔로 프로젝트를 가동중인 Christian Muenzner가 가세하여 더욱 다채로운 기타 플레이를 들려준다. 구성의 측면에서는 초반부 트랙이 강렬한 스타트로 청자를 휘어잡고 있으며, The Night Reveals와 타이틀곡의 아름다운 연결은 그 자체로 완급조절을 해냄과 동시에 마지막 부분에서 특유의 광폭성과 스피드를 뽐내며 앨범의 백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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