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집 리뷰를 먼저 쓰면서 1집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중딩 시절 교회 형님이 추천해주었던 익스트림-익스트림 앨범.. 그당시에는 당연한듯(?) 관심없이 넘어갔던 놈이고 최근에 들어서야 구매하였고 그와중에도 음반이 넘치고 넘치면서 사자마자 한번 듣는둥 마는둥 하면서 넘어갈뻔 했던 녀석이다.

최근 이런저런 장르를 넘나들며 많은 음반을 접하다보니 뭔가 날카롭고 정교한 음색이 그리웠던 차에 갑자기 이 음반은 나에게 꽂히듯이 다가왔다. 왜 중딩당시 그 형이 2집이 아닌 1집을 가장 추천할만한 명반이라고 추천을 해주었는지 확 와닿도록 느껴지는 뭔가가 있었다는 뜻이다.

사운드 면에서는 2집과 거의 흡사하면서도 데뷔앨범다운 신선함과 촌스러움이 남아있어서 오히려 더욱 강한 인상이 남는것 같다. 익스트림을 대표할만한 곡들이 사방에 포진해있고 신인으로서 무서울것 없이 거침없는 자신감이 듣는 내내 느껴진다. 중간중간 헤비메탈씬에 새롭게 등장한 누노의 시원시원한 기타 음색은 과연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