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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 - The Divine Conspiracy cover art
Artist
Album (2007)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Symphonic Metal

The Divine Conspiracy Reviews

  (5)
Reviewer :  level 9   90/100
Date : 
시모네의 여신포스 터지는 천상의 목소리에 오리엔탈리즘과 페이거니즘, 심포닉이 결합하여 인외지경이 그려지는 앨범.
마치 사망씬을 모으듯 #2, #3, #4, #11, #12 등 다수의 트랙에서 비장/장엄/숭고/신성과 같은 유사 범주의 갖가지 포스를 돌려 뿜어내며 청자를 압살한다.
넘쳐나는 킬링 트랙 중 #7를 가장 좋아하는데, 코러스 부분의 시모네의 오리엔탈한 소프라노가 한번 터질때마다 저 커버 아트 속으로 영혼이 드레인되어가는 것 같은 게, 아, 이것이 바로 행복사인가 싶다.
그 외에도 내용은 아침 드라마지만 시모네의 머릿결 상태가 부각되는 MV가 존재하는 #5 역시 굉장히 좋아하는데, 대중 친화적이고 직관적인 전개로 선호도와는 별개로 아직까지 Epica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이다.

다만 1집부터 꿈틀대던 Progressive 성향이 제대로 윤곽을 나타내기 시작한다는 점(난 프록포비아다.), 서사성에 대한 집착으로 사족이 다소 들어간 듯한 점(브레이크 다운이 연상되는 #10의 중간 부분이나 #6 자체) 등이 좀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2020년 현재까지 Mark가 때렸던 마지막 일격 중 최흉의 러닝타임을 갖고 있는 #13은 분명 일관된 분위기에 괜찮은 전개를 갖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내가 느끼기엔 14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을 커버할 정도의 충분한 흡입력이 존재하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손이 덜 갔게 됐고, 그로 인해 10년이 지난 지금도 감상이 모호할 뿐이다.
테마 정해서 곡을 잘 나누는 양반이 왜 굳이 Part를 다 합쳐 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프론트 우먼 밴드가 만들 수 있는 Symphonic Metal의 완벽에 가까운 앨범이라 평하고 싶다.
개인적인 아쉬움이 적진 않았지만 그 모든 아쉬움을 상회할 정도로 멋진 앨범.
Symphonic Metal에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라도 홀릴만한 앨범이며, 특히 Progressive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수록 완벽에 가까운 감상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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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0   100/100
Date : 
네덜란드출신이며 심포닉메탈이라하면 절대로 빠뜨리면 안되는 밴드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저에게 심포닉메탈의 최강자가 누구라고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저는 반드시 Epica 라고 말할것입니다. 그만큼 본인이 접해보았던 심포닉메탈밴드중에서 가장 완벽하다고 말하고싶습니다. 심포닉메탈만의 오케스트레이션과 여러가지악기활용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는것이 이 장르만의 특징인데, Epica 이분들께서는 이점을 굉장히 잘 활용을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심포닉메탈에서는 세가지 장르로 나눌수있습니다. 오페라같은 아름다운 보컬을 중심적으로 하는 오페라틱메탈. 심포닉메탈보다 더 다양한 악기를 중심을잡은 오케스트럴메탈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장르를 하나로 말하면 심포닉메탈입니다. 이 점을 보고 밴드의 장르를 구분하자면 상당히 까다로운데 Epica 가 이런경우인것같습니다. 차분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슬픔으로 가득찬 오페라틱 보컬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악기를 이용하여 아름다움이라는 모습을 더욱 충실하게 나타냅니다. 가끔식 하쉬보컬과 빠른연주등장으로 고딕메탈만의 난폭한 모습도 느낄수 있습니다. 특히 4번트랙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감상을 해볼수 있으며 이 앨범의 숨겨진 킬링트랙 The Divine Conspiracy 에서는 영화 OST를 듣는듯한 거대한 스케일을 뿜어냅니다.

한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실제로 이 밴드가 라이브공연에서도 오케스트라 연주단과 합창단과 함께 라이브를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 심포닉메탈밴드들은 오케스트레이션만 따로 녹음하고 나머지는 알아서 연주를 하는데 실제로 합창단, 연주단과 함께 하는 경우는 극 소수입니다. 대표적으로 이 Epica, Within Temptation, Apocalyptica 가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실제 공연모습을 보고싶고 자신들이 심포닉메탈이라는것을 보여주는것이 상당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심포닉메탈에 입문을 하신다면 반드시 접해봐야하는 앨범이자 밴드 Epica. Design Your Universe 부터 스타일이 조금 바뀌었더고 이들은 계속해서 심포닉메탈의 최상위권을 차지할겁니다.
Reviewer :  level 10   90/100
Date : 
개인적으로는 심포닉 고딕 메탈이라는 정체성 하에서는
Epica의 감각이 절정에 이른 앨범이 아닌가 싶다
1, 2, 3집이 프로듀싱 상태가 비슷비슷하다보니 사운드적인 차이를 잘 못느낄 수도 있겠으나
1집과 3집을 비교해보면 차이는 확연하게 드러나게 된다
이전 앨범들에 비해서 메탈적인 부분이 훨씬 더 부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오케스트레이션과 조화를 더 잘 이루고 있는 것은 확실히 더 좋은 사운드를 내는 데에 일조했다

시모네의 보컬은 메조 소프라노 쪽에만 치우친 것이 아닌 균형잡힌 목소리를 내고 있고
파워풀한 드러밍과 마크 얀센의 그로울링과 스크리밍은 훨씬 더 맛깔나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The Obsessive Devotion, Chasing The Dragon, Never Enough같은 트랙에서 그것은 빛을 발하게 된다
또한 앨범 자체의 안정성이 상당히 갖춰졌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대곡지향적이고 복잡한 심포닉 메탈의 특성상 편하게 듣기는 힘든 점이 있는데
Epica는 그것을 상당히 잘 풀어내고 있다는 생각이 이 앨범에서부터 들기 시작했다
(전작들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듣기 편해진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앨범 전체의 유기적인 부분이 약화된 것도 아니다
2, 3, 4, 5로 이어지는 트랙의 흐름은 상당히 자연스러우며
6번을 통해서 7, 8, 9번으로 이어지는 The Embrace That Smothers는
1집에서부터 이어지는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전개시키고 있다

이 앨범과 다음 라이브 끝으로 이들의 초기 사운드는 막을 내리고
4집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반기는 이들이지만
본작만큼은 초기의 이들이 어떠한 감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제대로 표현한 수작이라고 생각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Chasing The Dragon과 Never Enough만큼은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계속 찾게되는 곡일 것이다
Reviewer :  level 21   80/100
Date : 
내가 이 앨범을 찾아 들은 것은 대략 2007년 말이었다. 당시 Anette Olzon이 참여한 Nightwish가 신보 Dark Passion Play를 막 발표한 참이었다. 나는 이 앨범이 나오자마자 찾아 들었던 사람 중 하나였다. 이 앨범을 듣고 변함 없는 고퀄리티에 안심하기는 했지만서도, 밴드의 상징이었던 Tarja Turunen의 오페라틱한 목소리가 없는 상황에 무언가 섭섭한 감정이 들었었다. 그렇게 아쉬워하는 가운데 심포닉한 파워 메탈 밴드를 찾아 다니던 중에 Epica를 우연히 발견했다. Nightwish와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The Divine Conspiracy에서 내가 듣고 싶었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취향이 바뀌어서 이 앨범도 예전 만큼 즐겨 듣지는 않게 되었지만, 당시에 내가 이 앨범을 처음 발견했을 때는 한동안 끼고 들었던 적도 있었을 정도로 좋아했던 작품이다.

The Divine Conspiracy는 전체적으로 심포닉한 사운드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가득 차있다. CD 한 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긴 수록 시간은 자칫하면 리스너를 질리게 할 수도 있지만, 이 앨범은 지루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빼어난 멜로디와 구성미를 자랑하고 있다. 밴드 멤버들의 풍성한 연주와 Simone Simons의 오페라틱하면서도 그윽한 목소리는 앨범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심포닉 파워 메탈을 즐기는 메탈 팬들에게 The Divine Conspiracy는 최고의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아마도 당시 Nightwish와 Within Temptation의 노선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팬들에게는 이 앨범은 더더욱 반가운 작품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Reviewer :  level 21   82/100
Date : 
에피카의 3집앨범입니다. 사운드트랙 형식이었던 2005년 The Score 앨범을 제외하면 3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작들은 안들어봐서 잘 모르겠고, 이 앨범만 보자면 일단 심포닉하면서도 아름답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 아름다움을 표현함에 있어서 메조소프라노 보컬 시모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부드럽게 뻗어나가는 고음을 듣고 있노라면 환상적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러한 시모네의 보컬은 맘에 드는 반면에 개인적으로는 남성보컬의 살짝 답답한 그로울링이 좀 아쉬웠습니다. 중간중간에 블랙메틀식 스크리밍을 질러줄때는 좋게 느껴지다가도 대부분 답답한 그로울링을 들려주어서 실망했지만, 시모네의 보컬이 워낙 압도적이라서 어떻게 보면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멜로디가 압권이고 파워풀한 드러밍이 인상적인 상당한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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