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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Tranquillity - Projector cover art
Artist
Album (1999)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Melodic Death Metal

Projector Reviews

  (4)
Reviewer :  level 11   90/100
Date : 
키보드의 적극적 도입, 클린 보컬의 사용, 한층 복잡해진 곡 구성 등 다채로운 시도를 한 앨범입니다.
그로 인하여 '멜로딕 데스 메탈'적인 면은 약화되고, '프로그레시브/고딕 메탈'적인 면이 크게 다가옵니다.
이러한 변화때문에 전작의 팬들에게는 혹평을 받기도 했고, 낮은 평점을 받는 경우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음악적 변화 및 새로운 시도를 환영하는 편이기에 이러한 시도들을 높이 평가합니다.

변화무쌍한 곡 진행으로 지루하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며,
사운드는 꽉찬 느낌으로 풍부하고,
다른 무엇보다 멜로디들이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들의 최고 명반으로 꼽히는 'Damage Done'보다 선호하는 앨범입니다.
다만 후반부의 곡들은 조금 심심한 면이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 리뷰로 남길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글자 수 제한으로 어쩔 수 없이 리뷰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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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85/100
Date : 
Dark Tranquillity의 네 번째 앨범인 Projector는 The Gallery와 함께 밴드의 초기 명반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The Gallery가 Melodic Death Metal이라는 장르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앨범의 선호와 상관없이 명작이라고 칭송받는 것에 비해 Projector는 호불호가 어느정도 갈린다. 그 이유는 당시의 팬들에게 생소했던 클린 보컬의 도입과 키보드의 도입때문이었다. 클린 보컬의 도입이나 키보드가 전작에서 안쓰였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밴드가 만들어내는 음악의 극히 일부요소에 불과했다.

그러나 본작에서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데까지 나아갔다. 이러한 모습은 The Gallery와 The Mind's I에 익숙했던 팬층에 받아들여지는데에 시간이 걸리게끔 하였다. 익스트림 메탈 리스너들의 그로울링에 대한 유별난 집착을 고려해봤을 때 클린 보컬의 전면적인 도입은 기존 팬들에게 이 앨범은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앨범의 내용물도 표준적인 멜로딕 데스메탈의 규격을 벗어나 있었다. 멜로딕 데스메탈 초기의 기본 공식이 데스 or 스래쉬+멜로디였던 점을 감안했을 때 이 앨범은 그 공식과 일정부분 거리를 두고 있다. 부드러운 키보드 연주에 중저음의 클린 보컬이 어우러지는 조용하고 묵직한 곡들은 밴드의 기존 곡조와 궤도를 달리했다. 지금이야 이러한 시도를 행하는 밴드들을 워낙 많이 접하기 때문에 그리 이상할 게 없지만, 초기에 Dark Tranquillity가 이와 같은 기조의 변화를 감행하였을 때에는 비난의 목소리가 상당히 컸었다. 본래 선구자는 비난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도 앨범 자체가 지닌 가치를 숨기지는 못했다. 앨범이 발표된지 오래지 않아 기존 팬들도 앨범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Projector를 변질이 아닌 진화로 인식하는 데에는 그리 긴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아티스트에게 변화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그러나 변화는 항상 상당한 모험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모험이 언제나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으며, 실패하기가 더욱 쉬운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음악사에서 변화에 실패한 밴드는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성공사례보다도 실패사례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보면 될 것이다. Projector는 모범적인 성공사례에 속한다. Dark Tranquillity의 새로운 모험은 이 앨범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된다. 본작은 언제나 혁신을 시도하는 Dark Tranquillity의 기념비적인 역작으로 기억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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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1   92/100
Date : 
Dark Tranquillity만의 감성적인 멜데스를 확립하기 시작한 앨범. 1, 2, 3, 4번이 연속적인 킬링 트랙이며 특히 여성 보컬과 함께한 3번 트랙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키보디스트 Martin Brandstrom를 영입하여, 전작까지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키보드 사운드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하였으며 2집 1번 트랙 Punish My Heaven과 같은 곡에서 아주 잠깐씩 등장했던 Mikael의 클린 보컬이 전면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는데, Mikael의 클린 보컬은 도대체 그동안 왜 별로 사용하지 않았던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하다. 그의 클린 보컬에서는 그의 거친 그로울링 보컬만 듣고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우수에 가득 찬 감수성의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데, 연주도 연주지만 왠지 가을의 고독이 연상되는 그의 목소리만으로도 "Dark Tranquillity"라는 단어 그대로의 밴드의 정체성이 극대화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최근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멜로딕 데스 메탈에의 클린 보컬의 적극적 도입은 이 앨범이 시초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최근의 그러한 경향들이 종종 오히려 감동의 "부촉매"라고 부르고 싶어질 만큼 본말이 전도된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하기도 함에 반해('클린 보컬 라인에의 지나친 집중으로 인한 상대적 연주 멜로디의 소멸'이라고 표현하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이들의 음악에서의 클린보컬은 맛을 풍부하게 해 주는 감동의 "정촉매"로서 제대로 기능한다. 이는 Mikael의 클린 보컬만으로 구성된 곡 Auction을 들어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현재 망가져 가고 있는 일부의 멜로딕 데스메탈 밴드들이 (제발 좀) 본받아야 할 앨범이라고 하겠다.

다만 이 앨범과 Haven 앨범은 일부 팬들로부터 "변절"이라는 혹평을 받았던 앨범이다. 데스메탈 본연의 거침보다는 감성을 극대화하기 시작한 고로, 강렬함 위주의 사운드만을 고집하는 일부 리스너들의 성에 차지 않았기 때문이다(뭐 사실 이들의 이전 앨범들이 크게 강렬한 건 아니긴 했지만).
그러나 필자는 이것이 변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DT는 원래 이런 색채를 띠는 밴드였음을 The Mind's I 앨범의 Insanity's Crescendo와 같은 곡에서 이미 다들 알고 있었을 터. 뭐 백번 양보해서 "변절"이라고 표현함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필자는 그저 이들이 이 앨범부터 "변절"해 주어서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이다. 물론 이들의 이전 앨범들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들이 이전 앨범들의 방향성만 계속 유지했다면 필자는 끔찍(?)하게도, "변절"된 이들만이 창작해낼 수 있는 Damage Done이나 Fiction앨범 같은 음악을 영원히 듣지 못하고 이 세상을 하직하고 말았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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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88/100
Date : 
Dark Tranquillity가 Century Media와 계약을 맺고 발표한 네 번째 정규작 Projector 앨범으로 기존의 기복이 심한 프로그레시브적인 사운드에서 탈피하여 비교적 싱글취향의 소프트한 곡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빠르고 타이트한 맛은 많이 사라졌고 정식으로 키보디스트를 맞이한 만큼 보다 신비스럽고 이색적인 사운드를 펼치며 폭넓은 공간감을 확보하고 있다. Dark Tranquillity의 앨범 중 가장 멜로디가 뛰어난 작품으로 또 하나의 역작으로 기록될 만하다. 역시 The Gallery 앨범에서부터 함께한 Fredrik Nordstrom의 지휘아래 제작되었다.

Best Track  :  Freecard , Undo Control , Auctio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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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Tranquillity - Projector CD Photo by Ea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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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s : 165,589
Lyrics : 216,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