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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sphemous Noise Torment - Ancient Insignias cover art
Artist
Album (2011)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Death Metal, Black Metal

Ancient Insignias Reviews

  (1)
Reviewer :  level 20   85/100
Date : 
밴드명에서 오는 느낌일까 굉장히 카오스적인 사운드일거라 생각했다. 그뿐이랴, 카오스적이면서도 온갖 잡음이 다 뒤섞인, 전혀 필터링 안된 사운드로 날카롭게 긁어댈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왠걸, 예상은 빗나갔다.

예전에 Pest라는 밴드를 개인적인 공간에 리뷰한 적이 있다. 여러동명의 pest중에서도 finland의 그룹으로 당시 beherit에 대한 추종(사운드적으론 아닌)을 드러내며 Hail the Black Metal Wolves of Belial이라는 멋진 컴필레이션을 냈었다. 그 정통메탈과 초창기 올드스쿨 스래쉬/블랙메탈을 오마쥬하며 빚어낸, 굉장히 둔탁하면서도 원초적이라 더더욱 어둡고 사악하던 그 기운을 난 좋아한다. Satanic Warmaster의 멤버가 이끌었던 것으로 더욱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당시 느꼈던 그런 기운을 이들 Blasphemous Noise Torment에서 그대로 느끼고 있다.

물론 사운드적인 차이는 약간은 있다. Pest가 찍어누르는 듯한 극도로 단순한 리프와 귀에 익숙한 솔로로 올드스쿨 헤비메탈 중에서도 정통메탈쪽과 스래쉬와의 접점을 끄집어 내었다면, 이들은 스래쉬와 데스메탈, 즉 익스트림의 양대 축의 초창기의 그 난폭함과 거칠음을 그대로 가져오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서 드러나는 분위기는 완전한 올드스쿨 블랙메탈의 그것과 같다.

그래서 이 앨범에 대한 데스/블랙의 표기는 어찌보면 온당한 듯 하나, '개인적'으로는 이 사운드에서 오는 불길함과 불경스러움은 완벽한 블랙메탈의 사악함 그것으로 보기 때문에 나에게는 '블랙메탈'로 구분됄 앨범이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사운드는 아닐지라도 원초적인 초창기의 사운드를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구해서 들어볼 만한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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